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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코레아뉴스 | 보수단체,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민주노총 고발, 윤석열 정부의 뻔한 속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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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2-09-02 15:03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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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민주노총 고발..윤석열 정부의 뻔한 속셈

김 영 란 기자 자주시보 9월 2일 서울 

▲ 민주노총이 8월 13일 오후 2시 숭례문 특설무대에서 8.15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김영란 기자

 

“남북노동자들의 자주교류를 막아 나서고 민주노총의 평화통일에 대한 염원을 온갖 거짓 선동과 북풍몰이로 이용한다면 윤석열 정부는 110만 민주노총과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와 통일을 원하는 시민사회단체들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힐 것임을 명심하라!”

 

민주노총이 1일 발표한 성명 「민주노총의 평화통일에 대한 염원과 남북노동자들의 자주교류를 훼손한 수구보수 언론과 세력들의 행위를 규탄한다!」에서 이처럼 밝혔다.

 

민주노총은 지난 8월 13일 ‘8.15 전국노동자대회(아래 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민주노총은 노동자대회를 통해 한미연합훈련 중단과 반미 투쟁을 결의했다. 또한 노동자대회에서는 북한의 조선직업총동맹 중앙위원회(직맹 중앙위)에서 보내온 연대사가 낭독됐다.

 

노동자대회가 끝나자마자 조중동을 비롯한 적폐 언론은 「한미동맹 해체 주장한 민주노총, 어느 나라 노조인가」, 「“반미투쟁” 北이 보낸 글 외친 민노총」, 「민노총 “한미동맹 해체”… 노골적 정치투쟁 본격화」 등의 악의적인 기사를 쏟아냈다.

 

여기에 국힘당도 가세해 “민주노총 집회는 마치 체제 전복을 위한 북한 노동당의 정치선동 집회를 보는 듯했다”, “민주노총은 노동자 단체인가 정치운동 단체인가”라며 악담을 했다. 

 

적폐 언론과 국힘당이 이렇게 난리를 피운 뒤, 지난 8월 31일 자유대한호국단과 ‘뉴스타운’이 민주노총 통일선봉대를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고발했다.

 

보수단체의 고발을 무심히 볼 수 없는 것은 보수 적폐 세력이 진보, 통일운동을 탄압하는 전형적인 방식이기 때문이다.

 

보수정권은 마음에 들지 않는 단체나 인사들에 대해 보수단체가 고발하고 법으로 처벌하는 방식으로 진보, 통일운동을 탄압해왔다.

 

민주노총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과 투쟁을 벌이고 있으며, 하반기에도 강력한 투쟁을 예고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어떻게든 꼬투리를 잡아 민주노총을 탄압하고 싶을 것이다. 

 

여기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지지도가 형편없는 속에서 ‘종북몰이’로 국민의 눈을 잠시 다른 데로 돌리고 싶은 욕망도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민주노총에 대한 적폐 언론의 악의적인 기사와 보수단체의 고발이 이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하나 더 짚을 것은 민주노총이 성명에서 지적한 것처럼 적폐 언론이 문제 삼은 직맹 중앙위 연대사는 한국노총의 통일대회에도 보내졌다는 점이다. 그런데 한국노총에 대해서는 어떤 문제 제기도 하고 있지 않다.

 

윤석열 정부가 민주노총만 문제로 삼은 것은 반미, 통일투쟁에 연대하고 있는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을 이간질하려는 측면도 있다. 

 

윤석열 정부의 뻔히 보이는 속셈은 오래가지 못해 노동자와 국민의 투쟁으로 파탄 날 것으로 예상된다.

 

아래는 민주노총 성명 전문이다. 

 

[성명] 민주노총의 평화통일에 대한 염원과 남북노동자들의 자주교류를 훼손한 수구보수 언론과 세력들의 행위를 규탄한다!

 

8월 13일 민주노총의 8.15 전국노동자대회가 끝나자마자 조중동을 비롯한 수구보수 언론과 국민의 힘 국회의원들이 나서서 민주노총에 대한 비열한 종북몰이에 나섰다. 주요 내용은 ‘노동자들은 경제적 요구를 해야 하지 정치투쟁에 나서면 안 된다’, ‘전쟁 반대 평화실현 구호는 친북 구호다’라며 중상모략하더니 그게 통하지 않자 지난 8월 31일에는 들어 보지도 못한 인터넷 언론사 뉴스타운이라는 곳과 노동자들의 정당한 요구와 투쟁을 일상적으로 고소 고발하는 자유대한호국단이라는 수구보수 단체가 합법적인 남북노동자 교류를 국가보안법 위반행위라며 고소하는 기가 막힐 일을 벌였다.

 

민주노총은 지난 8월 13일 8.15 전국노동자 대회에서 조선직업총동맹에서 보내온 연대사를 낭독했다. 민주노총 8.15 전국노동자 대회에서 발표된 조선직업총동맹의 연대사는 통일부의 남북교류협력 시스템의 합법적인 절차에 따라 수신하게 되었으며 민주노총뿐 아니라 한국노총의 8.15 한국노총 통일대회에도 보내져 낭독되었다.

 

북측에서 보내온 연대사는 노동단체뿐 아니라 6.15공동선언실천을 위한 남측위원회 및 각 부문 단체들의 일상적 남북교류, 연대사업의 하나이다.

 

사실이 이러한데 남북노동자들의 자주통일에 대한 연대의 마음을 불법으로 매도하고 거짓 선동을 하는 수구보수 언론과 수구 단체들의 행각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이들의 행동을 강력하게 규탄하는 바이다.

 

국민의힘을 비롯한 수구세력과 수구 언론들은 취임 100일 만에 20%대 지지로 추락한 윤석열 정권의 위기를 극복시켜보고자 늘 해왔던 공안몰이의 수순을 밟고 있다.

 

이름도 없는 보수 찌라시를 앞세워 그 어떤 법적 근거도 없이 반통일 이데올로기 선동을 자행하고 이를 계기로 공안 세력을 통해 민주노총을 탄압해 나가려는 뻔한 수법을 쓰고자 함을 우리는 정확히 알고 있다. 민주노총은 수십 년 동안 써왔던 공안 세력들의 구태의연한 반통일 이데올로기 공작에 절대 놀아나지 않을 것이다.

 

민주노총은 한반도의 전쟁을 종식시키고 자주와 평화통일을 위해 끊임없이 실천적으로 노력해왔다. 남북노동자들의 자주교류를 막아 나서고 민주노총의 평화통일에 대한 염원을 온갖 거짓 선동과 북풍몰이로 이용한다면 윤석열 정부는 110만 민주노총과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와 통일을 원하는 시민사회단체들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힐 것임을 명심하라!

 

민주노총은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더욱더 힘찬 발걸음을 내딛을 것이며 70년 넘게 분단을 핑계로 민주주의를 말살하고 인권탄압, 사상과 양심의 자유를 유린한 반통일 악법 국가보안법은 폐지를 위한 투쟁에도 앞장설 것이다!

 

2022년 9월 1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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