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코레아뉴스 | 접경지역 주민들, 대북 강경 대응 주장 규탄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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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6-10-06 20:13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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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경지역 주민들, ‘대북 강경 대응 주장’ 규탄 기자회견
“접경지역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볼모로 (한국 정부에) 대북 강경 대응을 요구 말라!”
평화와 연대를 위한 접경지역 주민·종교·시민사회 연석회의가 1일 광화문 북측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북 적대 강경책에 열 올리는 일부 정치권을 향해 위처럼 요구했다.
주최 측은 서부전선 지뢰 폭발 사고 이후 일부 정치권과 언론이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참수훈련 재개 등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태롭게 하는 무책임한 발언”을 쏟아내고 있기에 이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밝혔다.
일부 정치권은 대북 적대 망언을 쏟아내는 나경원, 안철수 국회의원 등이 소속된 국힘당을 가리키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자회견에는 김포 주민인 박희정 김포 민예총 대표, 철원 주민인 김용빈 전농 강원도연맹 의장, 파주 주민인 윤설현 DMZ스테이 대표 등 접경지역 주민들이 참석했다.
김용빈 의장은 “비무장지대 지뢰 사고로 인해 남북이 비상 대치 국면이 벌어지고 접경지역이 다시 얼어붙는 상황을 심각히 우려한다”, “우리 주민들은 지난 윤석열 정권에서 일어난 남북 대치와 긴장 속에서 특히 굉음의 대남 방송으로 밤잠을 설치고 일상생활이 어려웠던 악몽”을 떠올린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지뢰는 아군이나 적군을 가리지 않는다. 지뢰는 군인이나 민간인도 가리지 않는다”라며 “비무장지대는 서로의 신뢰와 소통이 더욱 중요한 곳, 평화가 더욱 소중한 곳”이라고 했다.
이은정 자주통일평화연대 상임대표는 “지금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위험 지역에 대한 안전 관리는 제대로 이루어졌는지, 사고를 막을 수는 없었는지, 다시는 같은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어떤 대책을 세워야 하는지 책임 있게 밝혀내는 것”이라며 “안보의 이름으로 주민들의 삶을 위협”해선 안 된다고 역설했다.
이태호 한반도평화행동 공동집행위원장은 “이 문제(지뢰 사고)는 대화를 통해서 평화적으로 해결하지 않으면 달리 방법이 없다”라면서 “(비무장지대는 그 이름과 정반대로) 세계 최대 무장지대가 된 지 오래됐다”, “군사분계선은 이제 남한, 북한, 유엔군사령부 간 합의점조차 찾을 수 없는 모호한 상태로, 굉장히 불안정한 상태”가 됐다고 지적했다.
주최 측은 기자회견문에서 “사고가 발생한 비무장지대는 정전 이래 약 200만 발의 지뢰가 묻혀 있는 세계 최대의 지뢰 밀집 지대다. 게다가 1953년 설치된 표식 대부분이 유실, 훼손되어 남·북·유엔사가 상정하는 기준선마저 각각 서로 달라 우발적 충돌 위험이 상존하는 곳”이며 “또한 (최근) 사고 발생 지역은 초목이 무성해 감시 장비로 확인조차 어려운 관측 사각지역”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북 강경 대응을 주장하는 정치인들을 향해 “당신들은 단 한 번이라도 접경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어보았는가”라고 일갈하며 “불과 1년여 전까지 파주, 김포, 강화 등 접경지역 주민들은 살인적인 소음 방송 속에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워야 했다”, “주민들은 불면증과 신경쇠약에 시달렸고, 가축조차 병들고 유산하는 생지옥을 견뎌야 했다”라고 강조했다.
주최 측은 “접경지역 주민들과 시민사회는 정치권과 군 당국, 언론에 호소한다”라면서 ▲“더 이상 접경지역 주민들에게 남북 긴장의 대가를 떠넘기지 말라” ▲“더 이상 접경지역 주민들의 평범한 일상을 정치적 수단으로 삼지 말라” ▲“사고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장병과 주민의 생명을 지키는 실질적인 안전 대책을 마련하라” ▲“대북 확성기 재개 등 접경지역의 군사적 긴장을 높이는 무책임한 강경 대응 주장을 멈추라”라고 촉구했다.
![]() © 박명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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