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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코레아뉴스 | 평화 불러온 촛불혁명, 결국 자유한국당 발판까지 무너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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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8-06-14 08:33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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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당선이 확실시 된 후보들의 이름표 옆에 스티커를 붙이고 있다.정의철 기자


평화 불러온 촛불혁명결국 자유한국당 발판까지 무너뜨렸다


촛불 혁명의 여파가 6.13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의 처참한 완패로 이어졌다. 70년 이어진 마지막 냉전의 종식과 평화의 흐름을 부정하는 수구보수세력에 대한 국민들의 단호한 심판이다.

 

무엇보다 '보수의 텃밭'이었던 부산·울산·경남에서도 23년만에 권력의 교체가 이뤄졌다는 점이 주목된다. 대구·경북에서만 겨우 자리를 지킨 자유한국당의 위상은 바닥을 치게 됐다.

 


보수층도 등 돌린 자유한국당, 민주당이 대신 자리 차지


최지현 기자  민중의소리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등이 613 지방선거 투표가 종료된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 마련된 개표 상황실에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김슬찬 인턴기자

 

더불어민주당 14, 자유한국당 2, 무소속 1.

 

촛불 혁명의 여파가 6.13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의 처참한 완패로 이어졌다. 70년 이어진 마지막 냉전의 종식과 평화의 흐름을 부정하는 수구보수세력에 대한 국민들의 단호한 심판이다.

 

무엇보다 '보수의 텃밭'이었던 부산·울산·경남에서도 23년만에 권력의 교체가 이뤄졌다는 점이 주목된다. 대구·경북에서만 겨우 자리를 지킨 자유한국당의 위상은 바닥을 치게 됐다.

 

보수층도 등 돌린 자유한국당, 민주당이 대신 자리 차지

 

지방선거 결과는 예측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4일 오전 1시 기준으로 전국 광역단체장 17곳 중 무려 14곳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할 것으로 확실시 됐다. 그것도 대부분 과반을 넘나드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됐다.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8, 새정치민주연합(민주당 전신)9곳을 각각 비슷하게 나눠 가졌던 4년 전과 비교하면, 이번엔 민주당이 자유한국당의 안방까지 '싹쓸이'한 셈이다.

 

민주당은 1995년 광역단체장 선거가 도입된 이후 한번도 차지한 적 없었던 부산·울산·경남에서 모두 광역단체장 당선인을 냈다. 이는 '꽂으면 당선된다'던 영남의 오랜 지역주의를 흔드는 신호탄이 됐다.

 

6·13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가 사실상 당선을 확정지었다. 방송 3사와 포털사이트에 당선 확정소식이 전해지자 소감을 밝히고 있는 오 후보.ⓒ민중의소리 김보성기자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불리던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가 '드루킹 사건'을 빌미로 한 자유한국당의 네거티브 총공세 속에서도 승리를 거둔 것은 자유한국당에 등을 돌린 보수층의 민심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가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것 역시 마찬가지이다. 자유한국당 나경필 후보는 막판까지 네거티브 공세를 펼치면서 반전을 노렸지만 결과는 처절한 패배였다.

 

광역단체장과 함께 기초단체장 역시 민주당이 사실상 '싹쓸이'를 했다는 점도 밑바닥 민심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보수의 텃밭'인 강남과 송파까지 포함해 사실상 서울의 모든 구청장을 민주당이 휩쓴 것은 자유한국당에 큰 충격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이런 민주당도 끝내 선점하지 못한 3곳 중 2곳은 '보수의 심장부'로 불리는 대구와 경북이었다. 나머지 1곳은 제주로, 바른미래당에서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원희룡 후보가 현직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연임에 성공했다.

 

이를 다르게 말하면 자유한국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대구·경북에서만 자리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영남에서 교두보를 마련하면서 명실상부한 '전국정당'이 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반면, 자유한국당은 '대구·경북판 자민련'으로 전락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대구와 경북에서마저도 전례없는 접전이 펼쳐지면서 자유한국당을 긴장하게 했다. 민주당은 선거운동 막판에 당력을 대구와 경북에 집중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자유한국당은 믿었던 보수층으로부터도 외면을 받으면서 지지기반 자체가 흔들리게 됐다. 자유한국당은 지금도 여전히 100석이 넘는 국회의석을 차지하고 있지만, 이 역시 지역 조직세가 기반이라는 점에서 2년 뒤 총선의 전망도 어두울 수밖에 없다.

 

당장 '미니총선'이라고 불렸던 이번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도 총 12곳 가운데 민주당은 후보를 내지 않은 1곳을 제외한 나머지 11곳을 석권했다. 자유한국당의 완패가 아닐 수 없다.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진행된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출구조사 개표상황을 지켜보던 홍준표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 등 지도부들이 출구조사 완패 소식을 듣고 상황실을 빠져나가 일부 당직자만이 개표상황을 시청하고 있다.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진행된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출구조사 개표상황을 지켜보던 홍준표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 등 지도부들이 출구조사 완패 소식을 듣고 상황실을 빠져나가 일부 당직자만이 개표상황을 시청하고 있다.ⓒ뉴시스

 

촛불혁명, 보수세력 발판 허물었다

 

이러한 전례 없는 선거 결과는 지난 2016년 말의 촛불 혁명에서 기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촛불 혁명은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을 만들어 정권교체를 이끌었고, 그렇게 탄생한 문재인 정부는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평화국면을 만드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이로 인해 냉전과 분단에 기생하던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보수세력의 발판이 허물어졌다는 것이 지방선거를 계기로 확인됐다. 반대로 평화 국면을 이끌어나가고 있는 여당에 압도적인 지지가 몰렸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이날 국회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을 찾아 "우리 국민들께서 지난해 촛불로 만든 나라다운 나라를 잊지 않으시고, 지방의 적폐를 청산하고 새로운 시대에 맞게끔 새로운 일꾼들에게 힘을 실어줬다"며 승리를 선언했다.

 

지방선거 투표율이 60%를 돌파한 것도 이러한 민심이 반영된 결과로 평가된다. 박근혜 탄핵과 대선을 통한 정권교체 등을 거치면서 "내 손으로 정치를 바꿀 수 있다"는 점을 깨달은 이전의 경험이 이번 지방선거에도 적용됐다는 것이다.

 

지방선거 투표율이 60%를 돌파한 것은 1995년 제1회 지방선거(68.4%)에 이어 23년 만이며, 지방선거 투표율(56.8%)보다도 3.4%p 높은 수치다.


자유한국당 회의실 배경 앞을 지나고 있는 김성태 원내대표. 자료사진. 

자유한국당 회의실 배경 앞을 지나고 있는 김성태 원내대표. 자료사진.ⓒ정의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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