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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코레아뉴스 | 이석기 전 의원 석방 촉구대회 ‘파란 옷에 묶인 가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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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8-08-26 14:52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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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5시부터 수원구치소 앞에서 이석기 전 의원 석방촉구대회가 열렸다.‘파란 옷에 묶인 가슴이라는 제목으로 열린 이번 촉구대회는 국민주권연대,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5년 째 국가보안법으로 감옥에 갇혀 있는 이석기 전 의원 석방을 촉구하고, 양심수 석방을 외면하며 국민촛불의 성과를 무색하게 만드는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기 위한 취지로 개최되었다. © 자주시보, 박한균 기자

 

국민주권연대, 이석기 전 의원 석방 촉구대회 파란 옷에 묶인 가슴

 

박한균 기자 : ⓒ 자주시보

 

25일 오후 5시부터 수원구치소 앞에서 이석기 전 의원 석방촉구대회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이석기 전 의원이 수감된 수원구치소를 향해 이석기 의원 석방하라’, ‘국가보안법 철폐하라’, ‘양승태를 구속하라는 목소리를 전달했다. © 자주시보, 박한균 기자


이석기 전 의원 석방 촉구대회 파란 옷에 묶인 가슴


25일 오후 5시부터 수원구치소 앞에서 이석기 전 의원 석방촉구대회가 열렸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 당시 사법부에서 일선 판사들에 대한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거나 주요 사건 판결을 두고 청와대와 교감이 이뤄진 문건과 재판거래관련 문건들이 공개되면서 사법농단의 주범인 양승태를 구속하라, 사법적폐 청산하라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져 갔다.

특히 재판거래피해자인 이석기 전 의원 석방을 촉구하는 집회가 각 지역에서 열리고 있다.

파란 옷에 묶인 가슴이라는 제목으로 열린 이번 촉구대회는 국민주권연대,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5년 째 국가보안법으로 감옥에 갇혀 있는 이석기 전 의원 석방을 촉구하고, 양심수 석방을 외면하며 국민촛불의 성과를 무색하게 만드는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기 위한 취지로 개최되었다.

 

▲ 촉구대회는 2018년 통일대행진단에 참여했던 대학생들의 플래시몹 공연으로 시작되었다. © 자주시보, 박한균 기자

 

▲ 사회자 김한성 한국대학생진보연합 공동대표, 청춘의 지성소속 시사정치풍자 개그동아리 이기범 대학생, 이상호 전 경기진보연대 고문. ©자주시보, 박한균 기자


촉구대회는 2018년 통일대행진단에 참여했던 대학생들의 플래시몹 공연으로 시작되었다.


이어 청춘의 지성소속 시사정치풍자 개그동아리 킥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기범 대학생은 저희 동아리에서 민중들을 힘들게 하고, 못살게 구는 적폐들을 알아보고 풍자하는 활동들을 하고 있는데요. 그 적폐들에 대해 공부하는 과정에서 양승태 라는 놈에 대해 처음 들었을 때 정말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우리가 투쟁해왔던 거의 모든 대부분의 사건들이 이 놈과 연결되어있다는 걸 보고 정말 치가 떨리고 화가 더 많이 났던 것 같습니다. 전교조 법외노조와 ktx승무원, 판사 블랙리스트, 세월호를 비롯해 통합진보당 사건까지. 지금 석방되어 있는 이석기 전 의원이 양승태 사법농단의 최대 피해자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양승태 같은 놈이 구속되어야하지 않겠습니까? 양승태 사법농단에 대해 철저한 수사,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지난 촛불혁명 당시에도 이석기 의원을 석방하라 라는 촛불시민들의 외침을 많이 들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우리 촛불의 외침대로 양심수 석방과 양승태 구속이 하루빨리 이뤄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중략) 우리 민중이 승리하고 진실이 승리하는 그 날까지 저를 비롯한 우리 대학생들도 끝까지 행동하겠습니다라고 결의를 밝혔다.

다음 발언자로 나선 이는 2013년 내란음모조작사건에 연루되어 4년 형을 받고 2017년 만기 출소한 이상호 전 경기진보연대 고문이었다. 이 전 고문은 이미 모든 게 조작되었음이 세상에 다 밝혀졌지만, 세상은 아직도 내란음모로 알고 있는 것이 현실이고, 지금도 감옥에 이석기 전 의원과 김홍열 전 도당위원장이 갇혀 있다면서 최근 사법농단, 재판거래의 문건들이 하나둘 드러나면 진짜 내란음모의 주범이 밝혀졌다. 지금까지 드러난 문건만 보더라도 1심의 내란음모와 RO라는 지하혁명조직에 대한 유죄 판결은, 국정원의 대선개입으로 위기에 몰린 국정원 자신과 정권의 정통성에 치명적인 약점을 안게 된 박근혜을 구하기 위한 맞춤 판결이었으며, 2심은 내란음모와 RO를 무죄로 선고하면서도 내란음모 없는 내란선동이라는 비상식적 ,비법률적 판결을 통해 통합진보당해산의 근거를 마련한 헌재를 위한 맞춤 판결이었다고 말했다.

이 전 고문은 이미 드러난 증거만으로도 사법거래의 피해자 이석기,김홍열 동지는 즉각 석방되어야 한다. 또한 재판거래-사법농단의 주범 양승태는 구속시키고, 즉각 재심을 통해 내란음모의 진상을 규명하고, 통합진보당의 명예회복과 국회의원 및 구속자들에 대한 복권이 진행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변은혜 한국대학생진보연합 문화국장, 황선 평화이음 이사, 김성일 국민주권연대 사무처장. © 자주시보, 박한균 기자

또한 변은혜 한국대학생진보연합 문화국장은 담장 안에 있는 이석기 전 의원을 향해 편지글을 낭독했다. 변 국장은 막상 와보니 더 갑갑한 이 곳, 수원구치소에서 선배님은 5년을 사셨습니다. (중략) 담장 너머의 넓은 하늘이 그리운 시간, 가족들이 사무치게 그립던 시간, 곁에 있는 동지들이 너무나도 껴안고 싶던 시간. 사계절을 지나 매 년, 815를 맞이하며, 양심수를 석방하라. ‘이석기를 석방하라라는 구호를 마주할 때면 선배님이 지금 몇 년 째 형을 살고 계신 지가 생각나 화들짝 놀라곤 했습니다. (중략) 그렇게 국가보안법이라는 악법 속에서 있지도 않은 RO 지하혁명조직으로 내란음모를 하진 않았지만 내란을 선동했다라는 이상한 죄목으로 형을 받고 선배님은 벌써 5년 째 그 파란 옷에 묶여 계십니다. 5년이라는 시간 동안, 자주를 알고 민족을 알고 통일을 알고 나니, 통합진보당이 보였고 이를 위해 동지들과 함께 끝까지 싸우시고 헌신하셨던 이석기 선배님이 보였습니다. 선배님과 그 길을 함께 걸어가려는 못난 후배, 이제서야 수원 구치소로 선배님을 뵈러 왔습니다. (중략) 더욱 더 당당하게 외치겠습니다. 통합진보당 해산은 부당한 것이라고. 우리 이석기 선배님은 잘못한 것이 없다고. 잘못은 도둑놈 국정원이 했고, 박근혜 무리들이 했고, 양승태 일당들이 했다고. 그렇게 자주, 민주, 통일은 끝내 승리할 것이라고. 선배님 뒤를 따라 동지들과 함께 끝까지, 함께 이 길을 걷도록 하겠습니다라며 선배 활동가를 생각하는 절절한 마음을 전했다.


황선 평화이음 이사는 이석기 전 의원이 하루빨리 석방되는 그날을 염원하며 시낭송을 했다.

동지여, 가을로 오라.

담장 안,

그 좁은 독방으로

뒤늦게 배달되는 신문의 행간에서

희망을 더듬으며

견디고 있나요?

아니요, 당신은 평창에 있었습니다.

언 손 통일기 흔들며

아리랑을 소리 높이 부르더이다.

한봄엔 류경정주영체육관

치마저고리 입고 봄을 노래하는 처자들의 틈에.

폭염을 가로지르며

평화의 집, 통일각에서

남과 북 마주앉은 무릎 사이.

웃음으로 고무하고 찬양하며

그렇게 있었습니다.

평양냉면을 기다리는 인파와

삼지연 관현악단 경쾌한 음악과 몸짓에.

종전선언! 평화협정!

, 자주통일!

당신의 오래고 고독한 기도는

이렇게 무르익고 있습니다.

70년 세월을 녹이는

이산가족의 눈물과 웃음 속에도,

아무도 모르지만

누구나 알아야 할

우리들의 시간,

국가보안법 제물이 된

가장 의리높은 사람

사람다운 사람들이 흘린

백년의 피와 땀이 비껴있습니다.

보란 듯이 웃으며

철창을 가르고 성큼성큼 담장을 넘어

한 치 앞을 외면하는 비겁을 아프게 깨우치며

그렇게 오시라,

철조망에 걸린 한 많은 영혼들

다 끌어안고

그렇게 오시라, 동지여.

수확의 가을.

가을이 왔다.’

2018. 8. 24.


마지막으로 김성일 국민주권연대 사무처장은 문재인 정부는 국가보안법 철폐하고 양심수를 석방하라는 내용으로 발언에 나섰다.

김 사무처장은 “70%대를 유지하던 문재인 정부 지지율이 지방선거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60%대로 떨어졌다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무엇보다 적폐청산에 소극적인 모습에 실망한 국민들의 여론이 반영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1,700만 촛불로 박근혜를 끌어내린 국민들이 차기 정부, 즉 문재인 정권에 가장 크게 기대한 것이 바로 적폐세력의 철저한 청산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적폐 청산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과제중 하나가 바로 국가보안법 철폐라며 시대의 악법인 국가보안법이 없어지지 않는 한 이 땅의 민주와 인권, 통일은 전진할 수 없다는 것을 우리는 수없이, 뼈저리게 절감해왔다고 강조했다.

또 김 사무처장은 문재인 대통령은 1988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창립 무렵부터 부산에서 인권·노동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1991년 부산·경남지역 민변의 대표를 맡았다부산 민주, 인권 운동의 대표적 인물로 활동해온 경력은 오늘의 문재인 대통령이 있을 수 있게 한 중요한 배경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없이 많은 노동, 공안사건의 변호를 맡아 온 문재인 대통령이 국가정보원, 보안수사대와 같은 공안기관들이 악법 중의 악법인 국가보안법을 악용하여 정권의 시녀노릇을 하는 공안탄압 시스템에 대해 모를 리가 없을 것이라며 그런데 왜 문재인 정권은 공안기관들의 조작에 의한 희생양인 양심수를 석방하지 않는 것인가?” 반문했다.

이어 양심수 석방은커녕 지난 89일 광복절을 앞둔 시점에 통일부 승인을 받아 합법적인 대북경제협력사업을 하고 있던 김 모씨가 국가보안법에 의해 구속되는 일이 벌어졌다혹한의 추위에도 촛불을 들었던 국민들의 적폐청산, 민주의 염원에 비춰 봤을 때 시대를 역행하고 있는 모습과 다름없다고 분노했다.

그는 촛불혁명을 통해 나라의 주인인 국민들은 이전시기와 달리 스스로 정치의 주인으로 나서 정치와 사회를 빠른 속도로 바꿔나가고 있다이런 국민주권시대에 문재인 정부가 안일한 인식으로, 현 지지율에 자족하며 국민들의 요구와 열망을 외면한다면 촛불로 세상을 바꾼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김 사무처장은 한반도 평화와 번영, 통일의 약속인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을 합의한 문재인 대통령은 그 적극적인 이행자가 되어야 한다국가보안법 철폐와 그에 따른 모든 양심수 석방은 민주와 인권, 평화와 통일의 필수조건이라고 강조하면서 국가보안법을 철폐하고 이석기 전 의원을 포함한 모든 양심수를 석방할 것을 촉구했다.

 

25일 오후 5시부터 수원구치소 앞에서 이석기 전 의원 석방촉구대회가 열렸다. © 자주시보, 박한균 기자

 

25일 오후 5시부터 수원구치소 앞에서 이석기 전 의원 석방촉구대회가 열렸다. 한편 이석기 전 의원 석방촉구대회에서는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예술단 대학생들의 공연과 이석기 전 의원을 상징하는 파랑새가 감옥에서 나오고 양승태를 구속'시키는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 자주시보, 박한균 기자


한편 이석기 전 의원 석방촉구대회에서는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예술단 대학생들의 공연과 이석기 전 의원을 상징하는 파랑새가 감옥에서 나오고 양승태를 구속'시키는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또한 참가자들은 이석기 전 의원이 수감된 수원구치소를 향해 이석기 의원 석방하라’, ‘국가보안법 철폐하라’, ‘양승태를 구속하라는 목소리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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