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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코레아뉴스 | 촛불 2주년 맞아 광장에 모인 시민들의 우려 “개혁이 역주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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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8-10-28 06:54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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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2주년 맞아 광장에 모인 시민들의 우려 개혁이 역주행하고 있다


박근혜 퇴진 촛불 2주년 조직위원회, 서울 광화문광장서 촛불 2주년대회 개최

강석영 기자 민중의소리


27일 서울 광화문 세월호광장에서 열린 ‘적폐청산 뿌리를 뽑자! 개혁역주행 안돼! 끝까지 바꾸자! 촛불2주년 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개혁의 완성을 촉구하는 손피켓을 들고 있다.

27일 서울 광화문 세월호광장에서 열린 적폐청산 뿌리를 뽑자! 개혁역주행 안돼! 끝까지 바꾸자! 촛불2주년 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개혁의 완성을 촉구하는 손피켓을 들고 있다.ⓒ정의철 기자

 

불혁명의 주인공인 시민들이 2년만에 광장에 다시 모여 온전한 적폐청산이 이루어져야 한다, 촛불항쟁의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각 분야 시민들이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촛불혁명 2주기를 맞는 27일 오후 530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촛불2주년 대회가 열렸다.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는 여는 발언을 통해 촛불항쟁 승리로 수많은 변화가 일어났다며 가장 큰 성과로 일촉즉발의 전쟁위기를 겪던 한반도가 평화와 번영으로 가득 찬 것을 꼽았다

 

그러면서도 박 대표는 여전히 수많은 과제가 놓여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충격적인 사법농단과 재판거래 실상이 폭로되고 있지만 적폐 법관들은 사죄는커녕 구속영장 기각으로 수사 방해를 일삼고 있다특별재판부 구성, 사법농단 피해자 원상회복을 위한 특별법 제정, 적폐 법관 탄핵이 당면 과제다라고 강조했다.

27일 서울 광화문 세월호광장에서 열린 ‘적폐청산 뿌리를 뽑자! 개혁역주행 안돼! 끝까지 바꾸자! 촛불2주년 대회’에서 참석자들이 사법농단을 규탄하며 양승태 구속을 촉구하는 손피켓을 들고 있다. 

27일 서울 광화문 세월호광장에서 열린 적폐청산 뿌리를 뽑자! 개혁역주행 안돼! 끝까지 바꾸자! 촛불2주년 대회에서 참석자들이 사법농단을 규탄하며 양승태 구속을 촉구하는 손피켓을 들고 있다.ⓒ정의철 기자


박래군 4·16연대 공동대표는 세월호 참사 이후 촛불항쟁까지 겪었지만 아직 수많은 안전사고가 되풀이되고 있다재난참사가 일어나지 않는 안전한 사회, 생명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대표는 안전한 사회 건설을 위해서는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진상규명이 밝혀져야 한다며 세월호 참사 전면 재조사를 요구했다.

 

정미례 미투운동과함께하는시민행동 집행위원은 성평등을 이루겠다는 개혁 과제가 실종됐다성평등은 민주주의의 완성이다. 미투 운동은 억압·폭력에 침묵을 강요 당해온 죽음의 절규다. 뿌리 깊은 성차별 구조를 바꿔 모두가 공평한 평등의 광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준우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사무차장은 정치개혁을 통해 우리 삶이 바뀌어야 촛불혁명이 완성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적쇄신이 아니라 선거제도를 바꿔야 한다. 다양성이 공존되고 지지율만큼 책임정치를 할 수 있는 국회를 만들어야 한다정치 개혁의 가능성에 냉소적인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2년 전 누가 대통령을 탄핵시킬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느냐고 말했다.

 

27일 서울 광화문 세월호광장에서 열린 ‘적폐청산 뿌리를 뽑자! 개혁역주행 안돼! 끝까지 바꾸자! 촛불2주년 대회’에서 참석자들이 완전한 적폐청산을 촉구하는 손피켓을 들고 있다.

27일 서울 광화문 세월호광장에서 열린 적폐청산 뿌리를 뽑자! 개혁역주행 안돼! 끝까지 바꾸자! 촛불2주년 대회에서 참석자들이 완전한 적폐청산을 촉구하는 손피켓을 들고 있다.ⓒ정의철 기자


김순애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회장은 농민들이 농업·농촌 적폐청산, 농정대개혁을 촉구하며 청와대 앞에서 농성을 진행하고 있는데, 대통령의 바쁜 걸음 속에 농민은 한 번도 등장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이 약속한 농어업특별위원회 설치, 밥 한 공기 300원 쌀 목표가격 실현 등을 이행해 줄 것을 요구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진정한 평화는 민중들의 일상이 바뀌면서 시작된다개혁이 더욱 과감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노동자들이 11월 총파업을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총파업을 통해 노동 적폐인 비정규직 철폐를 요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시민들은 거센 바람에 한쪽 손에 든 촛불이 꺼지자, 다른 손에 들고 있던 피켓을 더 높이 들었다. 광장에는 온전한 적폐청산’, ‘개혁 역주행 안돼등이 적힌 피켓의 물결이 일렁였다.

 

시민들은 집회 중 상영된 촛불항쟁 다큐멘터리를 통해 20161700만 촛불 항쟁을 떠올리기도 했다. 집회 말미 시민들은 대표적인 사법적폐 양승태를 구속하라는 내용이 적힌 플랜카드를 펼치며, 촛불항쟁의 정신을 되새겼다.

 

27일 서울 광화문 세월호광장에서 열린 ‘적폐청산 뿌리를 뽑자! 개혁역주행 안돼! 끝까지 바꾸자! 촛불2주년 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국정원 개혁을 촉구하는 손피켓을 들고 있다.

27일 서울 광화문 세월호광장에서 열린 적폐청산 뿌리를 뽑자! 개혁역주행 안돼! 끝까지 바꾸자! 촛불2주년 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국정원 개혁을 촉구하는 손피켓을 들고 있다.ⓒ정의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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