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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코레아뉴스 | 분단 장벽이 무너지고 남과 북을 오고 가는 오솔길이 뚫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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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8-12-13 10:33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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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군사합의 이행 검증단이 상호 검증을 하기로 한 12일 강원도 철원군 중부전선 완전 파괴된 북측 GP(감시초소)로 이동하기에 남측 현장검증반이 북측 안내인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국방부 제공

 

분단 장벽이 무너지고 남과 북을 오고 가는 오솔길이 뚫렸다.

 

1212일 남과 북의 군대들이 비무장 지점에서 만나 남북정상회단에서 합의한 군사적 신뢰관계를 위한 11곳의 GP초소 철수작업 상태를 확인하였다.

65년 만에 남 북의 군대들이 만나 평화를 위한 공동작업을 한 실로 역사적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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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솔길 넘나들며 ‘GP 철수상호 검증한 남북…“65년 분단사 획 긋는 사건


비무장지대 GP ‘완전철수한 걸음…군사적 긴장완화-신뢰구축 이정표 될 것

신종훈 기자 : 민중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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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이 군사적 긴장완화와 신뢰구축의 일환으로 추진한 비무장지대(DMZ) GP(감시초소) 시범철수가 12일 상호 현장검증 작업을 끝으로 마침내 완료됐다. 이로써 남북은 DMZ GP 완전 철수를 통한 실질적 비무장화에 다시 한 걸음 내딛게 됐다.

 

국방부는 이날 "우리 측 시범적 GP철수 검증에 참가했던 북측 검증단은 검증을 마치고, 오후 453분께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해 북측으로 복귀했다"고 밝혔다. 남북 군인들은 서로 담배를 권하면서 환담의 시간을 갖는 등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검증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은 각각 11개 조 현장검증단(154)을 구성해 오전에는 남측이 북측을, 오후에는 북측이 남측을 도보로 넘나들며 상호 GP 철수 상태를 현장 검증했다. 남북은 서로를 연결하는 오솔길을 통해 1GP마다 검증요원 5, 촬영요원 2명을 각각 투입했다.

 

국방부는 "남북의 현역 군인들이 비무장지대 내 오솔길을 만들고, 군사분계선(MDL)을 평화롭게 이동하는 것은 분단 이래 처음 있는 일로 남북군사당국의 합의 이행 의지를 분명하게 보여주는 의미 있는 조치"라고 평가했다.

GP 상호 방문을 통한 군사합의 이행 북측 검증단이 12일 강원도 철원군에 위치한 중부전선 황색깃발 앞에서 안내인원들과 인사를 하고있다. 

GP 상호 방문을 통한 군사합의 이행 북측 검증단이 12일 강원도 철원군에 위치한 중부전선 황색깃발 앞에서 안내인원들과 인사를 하고있다.ⓒ사진공동취재단

 

검증 대상은 동부·중부·서부전선에 걸쳐 지난달 말까지 철수를 완료한 남북 GP 각각 11곳이다. 이중 각 10곳은 완전파괴 작업이 끝났으며, 나머지 각 1곳은 병력·장비만 철수하고 원형은 역사적 상징성 등을 고려해 상호 보존하기로 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남북은 상호 GP 현장 검증 과정에서 화기 및 장비·병력 철수 여부는 물론 각종 시설물, 나아가 지하 연결통로 등 지하시설물의 매몰과 파괴 상태까지 정밀 검증을 진행했다. 특히 남측은 지하 투과레이더(GPR)과 내시경 카메라 등 첨단 장비까지 동원하기도 했다. 이에 북측은 제지하는 기색 없이 적극적인 협조를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의 군사적 대치가 일상적인 DMZ에서 서로를 감시하기 위해 설치된 GP에 검증을 목적으로 상호 방문이 이뤄진 것은 19537월 정전협정 체결 이후 최초의 일이다. 국방부는 "이번 상호 현장검증은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완화 및 신뢰구축을 위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호적 분위기 속 상호 검증…문 대통령 "오늘의 오솔길이 평화의 길 될 것"


남북군사합의 이행 검증단이 12일 강원도 철원군 중부전선 완전 파괴된 북측 GP(감시초소)를 남측 현장검증반이 검증하고 있다. 

남북군사합의 이행 검증단이 12일 강원도 철원군 중부전선 완전 파괴된 북측 GP(감시초소)를 남측 현장검증반이 검증하고 있다.ⓒ국방부 제공


남북군사합의 이행 검증단이 상호 검증을 하기로 한 12일 강원도 철원군 중부전선 완전 파괴된 북측 GP(감시초소) 앞에서 남측 현장검증반이 북측 안내인원으로부터 북측 GP 파괴 현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남북군사합의 이행 검증단이 상호 검증을 하기로 한 12일 강원도 철원군 중부전선 완전 파괴된 북측 GP(감시초소) 앞에서 남측 현장검증반이 북측 안내인원으로부터 북측 GP 파괴 현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국방부 제공

 

이날 완료된 GP 시범철수는 남북 군 수뇌부가 9월 군사분야 합의서에서 합의된 절차에 따른 것으로 ▲모든 화기 및 장비 철수 ▲근무인원 철수 ▲시설물 완전파괴 ▲상호 검증 총 4단계 중 마지막 절차까지 마무리가 됐다.

 

이번에 성공적으로 이뤄진 상호 GP 시범 철수는 향후 DMZ 내 모든 GP를 철수해나가는 데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군은 9월 군사합의서 해설 자료에서도 "GP 시범철수 조치를 통해 DMZ 내 잠재적 위협의 해소를 추진"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DMZ GP 상호 철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 등 실질적 조치를 통해 군사분계선을 중심으로 과도하게 배치된 상호 군사력을 분리함으로써 접경지역에서의 우발적 군사충돌을 방지한다는 구상이다.

 

게다가 정전협정은 군사분계선을 중심으로 남북 각각 2km, 4km 구간을 비무장지대로 규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GP 시범철수 및 완전 철수 조치는 정전협정을 준수하는 절차이며 동시에 가장 획기적인 조치 중 하나로 평가된다. 정전협정 이후 북측은 DMZ 내에 160여개, 남측은 60여개의 GP를 설치 및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청와대 벙커로 불리는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실시간으로 GP 검증 작업을 지켜보며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박한기 합참의장 등으로부터 화상 보고를 받았다.

 

문 대통령은 "이번 상호간 감시초소 철수와 상호 검증은 그 자체만으로도 남북의 65년 분단사에 새로운 획을 긋는 사건"이라며 "군사적으로 서로 팽팽하게 대치하던 비무장지대 안에서 남북이 오솔길을 내고 오가고, 또 서로 대치하면서 경계하던 감시초소를 철수하고 투명하게 검증한다는 것은 과거에는 상상조차 하기 어려웠던 일"이라고 평가했다.

 

또 문 대통령은 "우리 군이 한반도 평화 과정을 든든하게 뒷받침을 해 나간다면 오늘의 오솔길이 평화의 길이 되고, 비무장지대가 평화의 땅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남북 양 정상간 합의를 양측 군이 착실하게 이행하면서 오늘의 신뢰에 이르렀다. 이러한 신뢰야말로 전쟁 없는 한반도 실현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동력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남북군사합의 이행 검증단이 12일 강원도 철원군 중부전선 완전 파괴된 북측 GP(감시초소)를 남측 현장검증반이 검증하고 있다.

남북군사합의 이행 검증단이 12일 강원도 철원군 중부전선 완전 파괴된 북측 GP(감시초소)를 남측 현장검증반이 검증하고 있다.ⓒ국방부 제공

남북군사합의 이행 검증단이 상호 검증을 하기로 한 12일 강원도 철원군 중부전선 완전 파괴된 북측 GP(감시초소) 앞에서 남측 현장검증반이 북측 안내인원으로부터 북측 GP 파괴 현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남북군사합의 이행 검증단이 상호 검증을 하기로 한 12일 강원도 철원군 중부전선 완전 파괴된 북측 GP(감시초소) 앞에서 남측 현장검증반이 북측 안내인원으로부터 북측 GP 파괴 현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국방부 제공

GP(감시초소) 상호 방문을 통한 군사합의 이행 검증단이 12일 강원도 철원군 중부전선 북측 GP에 도착해 현장검증을 하고 있다. 

GP(감시초소) 상호 방문을 통한 군사합의 이행 검증단이 12일 강원도 철원군 중부전선 북측 GP에 도착해 현장검증을 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12일 강원도 철원군 중부전선 GP(감시초소)에서 철거된 북측 GP의 모습이 보인다. 

12일 강원도 철원군 중부전선 GP(감시초소)에서 철거된 북측 GP의 모습이 보인다.ⓒ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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