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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9-07-02 08:17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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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활한 정치적 감각이 불러온 하나의 정치예술

 

<논평> 3차 조미수뇌회담 성공의 비결

 

프레스아리랑 : 박대명 기자

 

역사적인 제3차 조미수뇌 상봉은 김정은 국무위원회 위원장이 자신의 영활한 정치적 감각으로 미국대통령의 급작스런 제안을 받아들임으로써 이루어진 놀라운 하나의 정치예술이었다.

그것은 또한 항상 역경을 순경으로 맞바꾸어나가는 조선식 혁명전통정치가 가져온 하나의 이변이었다.

이번 두 수뇌상봉으로 인해 한동안 제 궤도를 벗어나 교착상태에 빠져있던 조미협상이라는 추진체는 단번에 제 궤도로 재진입하는 놀라운 성과를 달성하기에 이르렀다.

사실 처음에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라는 단순한 문자보내기를 통해 북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기를 원한다는 입장을 표시했을때, 그것이 실제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은 사람은 많지 않았다. 오히려 그것은 평소 짓궂기로 정평난 미국대통령의 치기처럼 비쳐졌다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사실상 고도의 계산된 행위였다. 사실 트럼프 미국대통령의 이번 제안은 겉으로는 싱거운 문자 날리기 형태를 띄었지만 실상은 애원에 가까운 것이었다. 단지 남의 눈이 무서워서 최대한 비공식적으로 개인적인 수단을 채택한 것일 뿐이었다. 이것은 상대가 받아들이면 바로 공식적인 외교행위가 되는 것이고, 안 받아들여도 크게 질타받을 일이없는 사소한 시도정도로 끝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본질에 있어서 그것은 정녕 농담이 아니었다. 이것은 고도로 계산된 트럼프측의 전략이었다. 공식 외교수단을 통해 시도하는 것이 정치적으로 부담스러운 트럼프에게 있어서 그것은 다분히 계산된 최선의 선택이었던 것이다.

세계 정치계의 거물이어서 고수의 진의를 알아보는 것이다. 김정은위원장이 제대로 그것을 파악한 것이다. <악수나 한번 하고 가겠다>는 것은 정치적인 수사일뿐 트럼프가 심심해서 악수한번 하자고 그곳에서 김위원장을 만나겠다고 믿는 순진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김위원장은 다급한 트럼프의 심정을 주저없이 수용한 것이다.

그 촉박한 시간표를 앞에두고 만약 초대받은 측이 외교관행이니 격식이니 따지며 손익계산만 했었더라면 이같은 오늘의 결과는 이미 물건너 간 상황이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김위원장은 이것 저것 따지지도 않고 묻지도 않았다. 오직 민족의 운명과 평화정착을 위해서는 적지에도 단신으로 내려가겠다는 그이의 신념을 그 누구도 막을 수 없었던 것이다.

결과는 놀라운 것이다. 이번 회동은 북미 3차회담을 한 것과 같은 효과를 즉시 발생시켰다. 그래서 제3차 수뇌회담이 된 것으로 규정해야 옳다. 북과 미국에 남측까지 포함된 3정상회담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것이다. 갑자기 만난다고해서 회담이 아닌 것이 아니다.

또한 앞으로의 협상에서 공화국이 원하는 방향으로 일이 풀려 나갈 단초를 미국측이 체면을 구기지 않은 선에서 받아 안았다는데 이번 상봉의 묘미가 있다. 트럼프는 득의양양하게 본국으로 돌아가 자신의 성과를 광고할 수 있도록하는 배려를 받아 안았다.

따라서 제4차회담을 위한 실무진이 구성되고 이어서 백악관 아니면 평양에서 수뇌회담이 열리게 되면 이제 상당한 결실을 보게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이번 상봉은 민족의 이익에 관한 한 어떠한 경우에도 실사구시적인 자세를 취해 기어코 성취시키고야마는 백두산식 돌파정신이 가능케 한 또 하나의 의미깊은 전취물이 되고있다.


이 기사는 프레스아리랑이 코레아뉴스에 보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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