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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코레아뉴스 | *옛날 옛적에 백성공주와 정치못난이가 살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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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10-08 07:07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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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동화 백성공주] 김종인-안철수, 두 욕심쟁이의 '환장 대결'

김영란 기자 : 자주시보


 

*옛날 옛적에 백성공주와 정치못난이가 살고 있었어요.

 

정치못난이- 이야 추석 끝나자마자 국민의힘이 대변신 중이네. 여의도에 400억 원 들여서 당사도 매입하고 중앙 청년위원회 출범까지! 역시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자리 잡으니까 당명도 바꾸고 질서도 바로잡히고 좋네. 저런 열일은 좀 본받아야겠다.

 

백성공주- 그래. 국민을 ‘열나게’ 괴롭히고 있다는 점에서 열일은 열일이지. 우리가 국민의힘을 본받아야 할 건 정말 단 하나도 없어.

 

정치못난이- 무슨 소리야? 잘하는 건 잘한다고 인정해줘야지. 사람이 말이야. 편견을 가지고 비난만 하면 안 된다고. 국민의힘도 잘하는 건 있을 수 있는데 “꼭 그렇게까지 말해야만 속이 시원했냐?”

 

백성공주- 아니, 덜 시원해. 아직 너무너무 답답해. 당사 매입으로 400억이나 썼다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간판 바꾼다고 맛집 되냐”, “혈세를 참 잘 가져다 쓰시네”라며 비난 여론이 빗발치고 있어. 어디 그뿐이니? 국민의힘 소속 중앙 청년위원회가 경악스러운 카드뉴스를 내놨다가 퇴출당했잖아. 

 

정치못난이- 나도 국민의힘 중앙 청년위원회가 자기소개한 카드뉴스 얼핏 봤는데 색깔도 알록달록하고 글자도 큼직큼직하니 B급 감성 같고 보기 좋던데?

 

백성공주- 정치못난이야 너 카드뉴스 내용은 잘 안 읽어봤구나. “하나님의 통치가 임하는 나라 자유보수정신의 대한민국” “미국초딩 입맛 보유자”, “인생 최대업적이 육군땅개알보병 포상휴가 14개”. 이밖에 “2년 전부터 곧 경제대공황이 올 거라고 믿고 곱버스 타다가 한강 갈 뻔함” 이런 내용도 있는데, 이 내용은 대단히 문제가 심각해. 

 

정치못난이- 곱버스? 처음 듣는데 무슨 말이야?

 

백성공주- 곱버스는 주식시장 은어야. 주가가 폭락하면 두 배로 수익을 내는 증권 상품이 있는데, 바로 여기에 투자했다는 거지. 그러니까 “곱버스 타다가 한강 갈 뻔함”이란 건, 한마디로 문재인 정부 기간 동안 경제가 폭망하면 돈을 벌 수 있었는데, 경제가 폭망하지 않아서 손해를 봤다 그래서 ‘자기가 자살할 뻔했다’라고 말한 거야. 

 

정치못난이- 뭐야. 그러면 우리나라 경제가 망하길 바랐다는 거야? 으 끔찍해라! 어떻게 저런 막말을 할 수 있지?

 

백성공주- 그렇지? 누리꾼들은 저 카드뉴스 보고 ‘일베 감성에 절어있다’라고 하더라. 저런 사람들이 앞으로 국민의힘 지도부가 되면 어떻게 되겠니? 아휴.. 일베 감성으로 득시글한 보수정당이라니 생각만 해도 정말 끔찍하다.

 

정치못난이- 음..그래도 주호영 원내대표가 “실수는 젊은이의 특권”이라고 했던데 앞으로 반성 잘하면 부활할 기회는 있지 않을까?

 

백성공주- 아니 전혀 없어. 김종인 비대위가 검토하고 “괜찮겠다” 싶으니 카드뉴스를 공개하라 한 거 아니겠어? 지도부하고 청년위가 통째로 저 꼴인데 부활이 가당키나 하니. 애초 김종인이 청년 정치인 육성을 당 쇄신 계획으로 세웠고 그래서 중앙 청년위가 생긴 거라고. 저런 당에 무슨 기회가 있겠니?

 

정치못난이- 그러면 이건 어때? 최근 국민의힘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영입 시도하면서 외연 확장에 나섰잖아. ‘중도’를 대표하는 안철수 대표가 국민의힘과 함께 하면 누이 좋고 매부 좋고 서로에게 좋은 거 아냐?

 

백성공주-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라... 비유하자면 ‘국민의 짐’과 ‘국민의 적’의 결합이네? 적폐가 하나로 모여 봤자 왕적폐밖에 더 되겠니? 무엇보다 국민의힘 내부에서 안철수를 들이냐 마느냐를 두고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어떻게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겠니? 특히 김종인이 안철수를 아니꼽게 여기고 있다고.

 

정치못난이- 헐 나는 김종인 위원장과 안철수 대표의 결합을 기대했었는데.. 분열이 그렇게 심각해?

 

백성공주- 너 아직 못 들었구나? 우선 김종인은 안철수에 대해 “앞으로 어떤 생각을 갖고 정치활동을 하는지 알지도 못하고 알 필요도 없다”라며 딱 선을 그었어. 안철수는 뭐라고 말했게? “(김종인 위원장이) 100일 넘게 고생하셨지만, 실제로 민심이 변하는 지표는 보이지 않는다. 아무리 마음이 급해도 통합이라든지, 연대라든지, 선거에 대해서 고민하기 이전에 먼저 해야 될 것이 관심과 민심을 얻는 일” 이런 말을 했다고. 이렇다 보니까 국힘당 내부에서도 분열이 일어나고 있어. 장제원은 김종인에게 “속 좁은 꼰대 의식”이라며 직격 비난하더니 아예 안철수를 불러들여 초청 강연까지 열었어. 안철수에게 대놓고 힘을 실어줬다고.

 

정치못난이- 왜 분열이 일어나지? 합당이 좋은 거 아냐? 국민의힘이나 국민의당이나 당명도 닮았고 그런데 대체 왜 싸우지?

 

백성공주- 그 이유는 간단해. 안철수가 보수 진영의 차기 대선 후보 중 하나잖아? 국힘당과 안철수 사이에 합당 논의가 있는 것도 대선을 준비하는 걸로 보이고. 그런데 요즘 ‘노욕’ 김종인이 차기 대선에 나오고 싶어 한다는 소문이 조금씩 퍼지고 있어. 

 

정치못난이- 흠.. 그러니까 대선을 앞두고 김종인 위원장과 안철수 대표 간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는 거구나? 

 

백성공주- 그래. 우선 김종인은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을 맡고 나서 처음엔 내년 4월 재보선까지 하겠다더니 곧 "비대위원장 임기를 정확히 할 필요 없다"라고 말을 바꿨어. 과거 민주당 비대위원장을 맡았을 때도 전권을 요구했고 거기다 비례 2번으로 스스로를 ‘자가 공천’했다고. 김종인은 최근에도 “백종원”, “홍정욱” 같은 외부 인사들을 대선 후보로 언급하더니, 갑자기 “대선 후보는 당내에서 나와야 한다”라며 말 바꾸기도 했고. 어때 노욕이 엄청나지? 이쯤 되면 김종인이 차기 대선에서 스스로를 ‘자가 공천’할 수 있는 것 아니겠어?

 

정치못난이- 세상에나.. 당 바꿔서 비대위원장 감투 쓰고 5선 의원까지 지낸 사람이 나이 80에 뭐가 아쉬워서... 진짜 김종인 위원장의 노욕이 어마무시하네.

 

백성공주- 그래. 김종인이 안철수를 왜 저렇게 싫어하겠니? 자기가 대선 나가려는 마음이 있으니까 그런 거 아냐. 

 

정치못난이- 그러면 안철수 대표는?

 

백성공주- 여기서 안철수도 빼놓을 수 없지. 안철수의 권력욕도 무지막지해. 안철수는 신당 이름을 아예 ‘안철수신당’으로 하려다 막히니까 국민의당을 당명으로 재활용했지. 게다가 국회의원을 지낸 ‘호위무사’ 이태규, 권은희를 비례대표 2, 3번으로 세워 노골적으로 당선시켰어. 여기 어디에 국민을 위한 정치가 있니? 어떻게든 자기 세력 키워 대통령 되려는 안철수의 더러운 욕심만 가득하잖아.

 

정치못난이- 듣고 보니 너 말도 일리가 있는 것 같긴 한데. 그래도 거대여당을 견제하려면 누구라도 있어야 하잖아. 김종인과 안철수라는 간판이 대선 후보로 나서면 그나마 보수 야권에 힘이 실릴 텐데..

 

백성공주- ‘노욕’ 김종인과 ‘철새’ 안철수가 보수세력의 유력 대선후보?? 난 이렇게 말해주고 싶어. “웃기고 자빠졌네!” 김종인, 안철수가 국민의힘, 국민의당이라고 포장은 해 놨지만, 실상은 국민의 적이야 적! 적한테 어떻게 국정을 맡길 수 있겠니?

 

정치못난이- 끙~ 그래 너 말이 다 맞아. 하아.. 김종인도 안철수도 답이 아니라니. 그럼 홍준.. 아 이 사람은 제쳐놓고. 그럼 난 다음 대선에서 어떤 대통령을 뽑아야 하지? 저에게 답을 주세요. 아! (소크라)테스형!

 

백성공주- 정치못난이야. 지금은 국민의힘, 국민의당이 말썽을 부리지만 머잖아 국민의 손에 정리될 거야. 괜히 저번 총선에서 보수 세력이 그렇게 참패했겠니? 김종인, 안철수로 대표되는 ‘국민의 짐’ ‘국민의 적’ 말고 촛불 들고 적폐 청산을 외치는 우리 국민을 믿으란 말이야.

 

* 어휴. ‘노욕’ 김종인과 ‘철새’ 안철수가 대선 후보로 거론된다니, 상상만 해도 머리가 지끈지끈하네요. 두 사람 다 정말 꼴도 보기 싫다는 여론이 높은데요. 김종인, 안철수가 정치를 그만 두고 안 보이는 곳에서 푹 쉴 수 있도록, 서둘러서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을 청산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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