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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코레아뉴스 | 이 땅에 전쟁 훈련, 전쟁 기지,전쟁 군대,전쟁 무기 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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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2-09-22 15:29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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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에 전쟁 훈련, 전쟁 기지, 전쟁 군대, 전쟁 무기 필요 없다”

 

전국민중행동 핵항모 입항 반대 기자회견 열어

김 영 란  기자  자주시보  9월 22일 서울 

▲ 전국민중행동은 미국의 핵항모가 한국에 들어오는 것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22일 서울 광화문 미대사관 건너편에서 개최했다.  © 김영란 기자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아래 핵항모)인 로널드 레이건호가 오는 23일 부산에 들어와 동해에서 한미연합훈련을 할 계획이다. 미국의 핵항모가 한국에 들어오는 것은 5년 만이다. 

 

전국민중행동은 22일 오전 10시 서울 광화문 미대사관 맞은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핵항모가 한반도에 들어오는 순간 정세가 어디로 갈지 예측하기 어렵다며, 한미 양국에 핵항모 입항계획 철회를 요구했다. 

 

김은형 민주노총 통일위원장은 “핵항모를 동원한 핵전쟁 훈련은 도대체 누구를 위한 것인가. 한반도 좁은 땅에서 핵전쟁이 나면 누구도 살아남지 못하는데, 누구를 위해 핵전쟁 훈련을 우리나라 동해에서 5년 만에 한다는 것인가”라면서 “전략자산 운용을 강화하겠다는 한미 합의에 따라 앞으로 대규모 한미연합훈련은 더욱 빈번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우려를 표했다. 

 

이어 김은형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은 미국의 요구에 맹종맹동해서는 안 된다. 우리 민족 모두를 공멸로 몰고 갈 핵항모 입항계획을 철회해야 한다. 전쟁 훈련, 전쟁 기지, 전쟁 군대, 전쟁 무기는 이 땅에 필요 없다”라고 일갈했다.

 

▲ “미국의 핵항공모함 한반도 입항 반대한다” 구호를 외치는 참가자들.  © 김영란 기자

 

이경민 진보당 공동대표는 “이번 한미연합훈련에는 미군의 핵잠수함인 아나폴리스도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는 핵항모 강습단과 핵잠수함이 입항하고 미 공군의 전략 폭격기와 전략 정찰기가 한반도 주변에 전개되는 상황은 조치와 훈련이 아닌 평화를 파괴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군사적 도발 행위”라고 비판했다.

 

전국민중행동은 기자회견문에서 “한미 당국은 대북 적대 정책을 철회하고 한반도 전쟁 위험을 높이는 모든 것을 근원적으로 제거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 김영란 기자

 

▲ 핵항모 입항 반대 상징의식을 하는 기자회견 김은형 민주노총 통일위원장(왼쪽)과 김재하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오른쪽)  © 김영란 기자


아래는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전쟁 위기 고조시킬 미국의 핵 항공모함 한반도 입항을 반대한다!

 

오는 23일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 항모강습단이 부산에 입항해 이달 말에 동해에서 한미 연합훈련을 진행한다. 또한 미국의 핵 추진 잠수함 아나폴리스(SSN-760)까지 이번 훈련에 동참한다고 보도되고 있는 형국이다. 우리는 단호히 거부한다.

 

지난 16일 진행된 한미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에서는 레이건 항모강습단의 역내 전개가 전략자산의 시의적절하고 효과적인 역내 전개 약속을 명확히 보여준다고 강조했고, 미국은 연이은 전략폭격기, 정찰기 등 출격시키며 한반도와 한반도 주변의 군사적 긴장을 높이고 있다.

 

2018년 6월, ‘평화번영의 새로운 북미관계’에 합의했던 ‘북미 싱가포르선언’이 이듬해 미국의 일방적인 파탄 책동으로 무산된 직후부터 미국은 대북 적대 정책을 더욱 골몰해 왔다. ‘조건 없는 대화’를 입에 올리면서도 핵 선제타격 전쟁계획에 따른 한미연합군사연습 강도를 높여왔고, 북 수뇌부 참수 작전에 따른 훈련도 수시로 강행해 왔다.

 

윤석열 정부 등장 직후부터는 일본까지 끌어들여 한·미·일 군사동맹에 박차를 가했고, 이를 위해 한국 정부에 무조건적인 한일관계 개선을 강요하고 있다. 최근 윤석열 정부가 일본의 고자세에도 불구하고 굴욕적인 한일협의에 나서고 있는 이유다.

 

미군 세균실험실을 전국의 주한미군 기지에 확대하고 있고, 반북단체들은 대북전단 살포에 혈안이다. 접경지역 주민들은 이러다 또 국지전이 발생하지 않을까 불안에 떨고 있는데, 성주 사드 기지에서는 임시 배치된 사드를 ‘정상화’한다는 미명 하에 사실상 ‘기지 영구화’에 나서면서 마을 주민들과 평화지킴이를 전쟁 같은 상황에 내몰고 있다.

 

세계가 미국의 신냉전 강요에 따른 우크라이나 전쟁, 대만 위기 등으로 격동하는 속에 윤석열 정권 등장과 함께 한반도 전쟁 위기도 비할 바 없이 높아졌다.

 

전쟁 위기 한복판에 들어선 지금, 미국의 핵 항공모함 ‘레이건’호가 곧 부산에 입항, 한미연합군사연습을 벌이겠다는 것은 한반도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매우 위험한 처사다. 2017년, 혹심했던 한반도 전쟁 위기 이후 5년여 만이다. 미국의 핵전력이 한반도로 재진입하는 순간, 정세가 어디로 갈지 예측하기 쉽지 않다.

 

한미 당국은 지금이라도 대북 적대 정책을 철회하고 한반도 전쟁 위험을 높이는 모든 것을 근원적으로 제거해야 한다.

 

당면해서 윤석열 정부는 미국의 핵전력을 한반도로 끌어들이는 핵항모 입항계획을 철회하라.

 

또한 일본을 한반도로 끌어들이는 한미일 군사협력과 굴욕적인 한일관계 개선 시도 역시 즉각 중단하라.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 결정한다’는 민족자주와 민족자결의 원칙에 따라 민족의 단합된 힘으로 평화와 번영, 통일의 미래를 우리 스스로 열어가야 한다. 전국민중행동은 이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 갈 것이다.

 

- 전쟁 위기 고조시킬 미국의 핵항공모함 한반도 입항 반대한다!

- 미국의 전략자산 한반도 전개 반대한다!

- 전쟁 위기 높이는 대북 적대 정책 철회하라!

- 맹목적으로 미국 쫓는 윤석열 정부 규탄한다!

 

2022년 9월 22일

전국민중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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