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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코레아뉴스 | 704개 단체,전쟁은 현실로 될 수 있어,한미연합훈련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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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2-10-27 17:59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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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4개 단체 “전쟁은 현실로 될 수 있어, 한미연합훈련 중단하라”

자주시보  김 영 란 기자 10월 27일  서울 

 

“대북 적대를 멈추고 평화와 대화의 길을 모색하기 위한 노력을 윤석열 정부에게 강력히 요구한다. 한미연합훈련, 한·미·일 연합훈련을 즉각 중단하고 한·미·일 군사동맹 중단하라.”

 

김경민 한국YMCA전국연맹 사무총장은 27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이처럼 강조했다.

 

704개 종교·시민사회단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전쟁을 불러오는 군사훈련 중단을 한미에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 땅에 사는 모든 생명의 안전을 담보로 한 위험한 무력 시위가 반복되고 있지만, 출구가 보이지 않는다. 이대로 가다가는 한순간의 실수로 예기치 않은 무력 충돌이 일어날 수 있고, 전쟁은 현실이 될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이어 “한국군 야외기동훈련인 호국훈련, 한미연합전시증원연습 실기동훈련에 이어 다가오는 10월 31일부터는 한국군과 주한미군의 F-35A 전투기, 주일미군의 F-35B 전투기를 비롯하여 공군 전력 250대가 투입되어 북한의 전략 거점 수백 곳을 동시에 타격하는 내용의 대규모 한미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이 예고되었다. 이 훈련은 더 큰 위기의 시작이 될 수 있다”라며 훈련 중단을 요구했다.

 

 

김은형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2010년 호국훈련으로 인한 연평도 폭격으로 네 명이 사망하는 사고를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 이 위험천만한 호국훈련이 현재 진행 중이다. 그런데 이뿐만 아니라 오는 31일부터 한국군과 주한미군이 공군 전력 250대가 투입되어 북한의 전략 거점 수백 곳을 동시에 타격하는 사상 최대 규모인 한미연합공중훈련을 우리나라 상공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한반도는 미국의 세계 패권을 위한 전초 기지가 아니다. 이 땅은 미국의 전쟁 기지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정수 평화를만드는여성회 상임대표는 “지난 4일 현무 미사일이 오작동해서 군대 안의 골프장으로 떨어졌는데 그 골프장 가까운 곳에 민가가 있었다. 만약 오작동한 현무 미사일이 군사분계선 북쪽에 떨어졌다면 어떤 일이 발생했을까. 아마도 파국적인 일이 현재 일어나고 있었을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는 위험천만한 군사주의적 방식, 힘에 의한 평화라는 접근보다는 평화를 선택하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남기평 목사는 “윤석열 정부와 여당(국힘당)은 동북아시아의 갈등과 대결을 더욱더 첨예하게 만드는 전술핵 배치 논의와 대규모 군사훈련을 반드시 중단해야 한다. 정부와 여당의 이런 노선은 남북의 적대적 긴장 관계를 증폭시킬 뿐만 아니라 일본의 재무장과 한·미·일 삼각 군사동맹의 가능성을 열어 한반도와 동북아시아를 위기 상황으로 몰아가고 있다”라고 성토했다. 

 

허권 한국노총 부위원장은 미국에 군사훈련 중단을 촉구하면서 평화와 통일을 위한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결의를 밝혔다.

 

참가자들은 상징의식을 한 뒤에 기자회견을 마쳤다. 

 

 

아래는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한반도 위기에 대한 기자회견문

 

전쟁을 부르는 군사행동을 멈춰야 합니다

 

오늘 우리는 큰 위기감 속에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전쟁’이라는 말이 그 어느 때보다 가깝게 느껴집니다. 연일 한국과 미국, 북한의 군사훈련이 이어지며 군사적 긴장이 전에 없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판문점 선언도, 싱가포르 공동성명도 제대로 이행되지 않은 가운데 9.19 군사 합의마저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팽팽한 긴장 속에 사고도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군사훈련 중 강릉에 떨어진 미사일은 주민들을 밤새 불안에 떨게 만들었습니다.

 

축소되었던 한미연합군사훈련이 지난 8월 다시 대규모로 진행되었고, 핵추진 항공모함과 같은 미군 전략자산 전개와 한·미·일 연합군사훈련도 강행되었습니다. 이에 따른 북측의 대응도 강경해지고 있습니다. 한국군 야외기동훈련인 호국훈련, 한미연합전시증원연습 실기동훈련에 이어 다가오는 10월 31일부터는 한국군과 주한미군의 F-35A 전투기, 주일미군의 F-35B 전투기를 비롯하여 공군 전력 250대가 투입되어 북한의 전략 거점 수백 곳을 동시에 타격하는 내용의 대규모 한미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이 예고되었습니다. 이 훈련은 더 큰 위기의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이 땅에 살고 있는 모든 생명의 안전을 담보로 한 위험한 무력 시위가 반복되고 있지만, 출구가 보이지 않습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한순간의 실수로 예기치 않은 무력 충돌이 일어날 수 있고, 전쟁은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군사적 위기와 불안한 정세가 지속된다면 사회와 경제 전반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신냉전’이라 진단되는 혼돈의 국제 질서와 격화되는 군비 경쟁 속에서 한반도의 위기가 어떤 위험으로 이어질지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일촉즉발의 긴장 상황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격화시킬 모든 군사행동을 즉각 중단해야 합니다. 특히 한미 대규모 연합군사훈련 계획을 취소해야 합니다. 2018년 이루어진 남북·북미 합의, 북측의 핵·미사일 실험 중단에도 불구하고 한국과 미국은 군사훈련과 군비 증강, 제재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하노이 노딜 이후 결국 협상은 중단되었습니다. 약속의 불이행과 협상의 실패가 오늘의 위기를 만들었습니다. 적대 정책과 무력 시위는 악순환을 심화할 뿐, 결코 해법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냉정하게 인식해야 합니다. 군사적 긴장 완화와 대화 국면으로의 전환을 위한 현실적인 대책이 필요합니다.

 

전쟁은 어느 날 갑자기 일어나지 않습니다. 전쟁을 부르는 군사행동을 멈출 것을 강력히 요구합니다. 적대를 멈추고 판문점과 싱가포르의 정신으로 돌아가는 것 외에 다른 길은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합니다. 지금 멈추면 위기는 기회로 바꿀 수 있습니다. 한반도 평화의 희망을 포기하지 맙시다.

 

2022년 10월 27일

 

704개 종교·시민사회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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