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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코레아뉴스 | 공안 광풍에 투쟁의 들불을 지필 것,금속노조 긴급기자회견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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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3-02-25 09:36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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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안 광풍에 투쟁의 들불을 지필 것”..금속노조 긴급기자회견 열어


김 영 란 기자  자주시보 2월 24일 서울   

▲ 금속노조는 24일 국정원 경남지부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출처-금속노조]  


“윤석열 정권의 전면전 선언에 금속노조는 당당히 저항의 선봉에 설 것이다.”

 

전국금속노동조합(아래 금속노조)가 24일 위와 같이 선언했다.

 

국정원은 지난 23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금속노조 경남본부 사무실과 안석태 금속노조 경남지부장, 강인석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부지회장의 집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에 금속노조는 오늘(24일) 오전 금속노조 경남지부에서 긴급하게 ‘금속노조 투쟁본부 2차 대표자회의’을 열고 윤석열 정권의 공안 탄압에 맞선 투쟁 방침을 결정했다.

 

금속노조는 노조의 지부, 지회에 대한 모든 압수수색을 전면 거부하고 압수수색 시도 시 해당 지역 확대 간부를 집결하기로 했다. 또한 오는 3월 2일부터 10일까지 각 지역 국정원 앞에서 규탄대회와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이 외에도 윤석열 정권의 공안 탄압을 규탄하는 현수막 걸기, 성명서 발표, 헌법재판소에 국가보안법 2조‧7조 ‘위헌 결정 촉구 의견서’ 제출 운동도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금속노조는 이와 같을 방침을 정한 뒤 국정원 경남지부 앞에서 ‘국정원 앞세운 공안정국, 노동 탄압 윤석열 정권 규탄 금속노조 기자회견’을 열었다.

 

▲ [사진출처-금속노조]  

 

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은 “안석태, 강인석 두 동지가 간첩이라면 금속노조 위원장도 간첩이어야 한다”라며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국가보안법으로 전체 금속노조 조합원을 간첩으로 내몰려면 한번 해보라”라고 국정원을 규탄했다.

 

계속해 “민주노총이 5월 총궐기, 7월 총파업을 결심했다. 금속노조는 2월 27일 57차 정기대의원대회에서 5월 총파업 포함 총력 투쟁, 7월 총파업을 결의할 예정”이라며 “윤석열 정권과 국정원의 공안 탄압이 이어진다면 총파업 시기는 빨라지고, 강도는 더 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금속노조는 기자회견문에서 “공안 탄압이란 광풍이 총파업 투쟁의 들불을 키우고 있다. 두려운 것이 없다”라고 윤석열 정권에 정면으로 맞설 것이라고 선언했다. 

 

아래는 금속노조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공안 광풍에 투쟁의 들불을 지필 것

 

이제는 무뎌진 독재정권 시절의 칼날을 윤석열 정권이 다시 꺼냈다. 적폐 청산의 요구를 잊은 국정원은 윤석열 대통령이란 뒷배를 얻고 공안 탄압의 칼자루를 쥐고 춤을 추고 있다. 아니 오히려 민주노조 말살이라는 업적을 달성하기 위한 대통령의 지시에 국정원이 폭주하는 것이 맞겠다.

 

국정원은 해체 대상이다. 세월호 참사 여론을 조작하고, 박근혜 청와대 비선 보고를 자행했으며, 보수단체 활동 자금을 지원, 또 간첩 사건을 조작하는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이 한둘이 아니다. 그런 국정원이 내년 국내 수사권 이관을 앞두고 발악하고 있다. 노동자 투쟁에 북이 개입했다는 망발을 떠벌리면서 말이다. 정녕 국정원은 정권에 저항한 사람을 가두고, 인권을 유린하며, 민주주의를 말살한 그때의 정보기관으로 돌아가고 싶은 것인가.

 

국정원은 노조법 2·3조 개정 논의가 국회에서 박차를 가하자 당사자로 표적을 잡았다. 대우조선 하청 노동자 파업 투쟁을 이끈 간부를 국가보안법 희생양으로 삼은 것이다. 조선 하청 파업은 이미 전 사회적 지지를 얻고, 손배 남용을 금지하고 원청 사용자성을 인정하라는 논의가 국회까지 이어지고 있다. 국정원이 이런 사회적 여론을 무시하고, 대통령의 노조법 개정안 거부권을 엄호하기 위해 공안몰이란 카드를 꺼냈다. 국정이 사회적 여론으로 돌파하기 어렵게 되자 색깔론으로 덮으려는 계획이다. 철 지난 색깔론에 민주주의를 바라는 민심은 윤석열 정권을 떠날 것이다.

 

금속노조는 중앙집행위원회를 투쟁본부 대표자 회의로 전환했다. 이번 겨울이 지나면 총파업 투쟁에 곧장 돌입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 지금 윤석열 정권과 국정원이 그 투쟁의 결의를 오히려 드높이고 있다. 공안 탄압이란 광풍이 총파업 투쟁의 들불을 키우고 있다. 두려운 것이 없다. 윤석열 정권의 전면전 선언에 금속노조는 당당히 저항의 선봉에 설 것이다.

 

2023년 2월 24일 

전국금속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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