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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코리아뉴스 | 전국 중,고등학생들로 구성된 '국정교과서 반대 청소년행동’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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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11-02 00:23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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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생들...“수능부담 줄이려고 국정교과서?

국영수부터 손 대던가”
 
“구겨진 종이를 아무리 피려한들, 새 종이가 되겠나”
 
'친일반민족자 후손 박근혜, 김무성'이  국민들의 어마어마한 반대도 아랑곳 하지않고 결사적으로 밀어붙이는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전국의 중,고등학생들이 주말 오후 서울 광화문 네거리에 모였다. 
 
전국 중,고등학생들로 구성된 '국정교과서 반대 청소년행동’은 31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집회를 열고 국정화 중단을 촉구했다.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300여명의 청소년들이 참여했으며, 지난 11일, 17일, 24일 이어 네 번째 대회다.

이날 참가한 수많은 학생들은 “역사는 소설이 아니다” “다양한 관점의 역사를 배우고 싶어요” “한번이라도 제대로 저희들 교과서 읽어보셨나요?” “입맛대로 다져진 역사책 보고 싶지 않아요!” “교육의 주체는 청소년, 획일화된 역사교육 NO” 등의 손수 적은 손팻말을 들었다.  
 
"올바른 역사라는 건 누가 정하는 겁니까!"
 
팩트TV에 따르면 시각장애인 김민태 학생은 발언을 통해 “박정희가 유신을 선포한 뒤 처음 나온 국정교과서는 (10월)유신을 찬양하고 있다. 당시 집필진 중 한 사람도 ‘(문교부가)새마을운동과 유신에 대해 긍정적인 역사를 서술하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가 이를 거부하자 관련내용(새마을운동-유신 찬양 내용)을 누군가가 써서 포함시켰다(고 한다). 이는 얼마든지 정부의 입맛대로 (국정교과서)를 출판할 가능성이 높다”고 질타했다.
 
그는 “김정배 국사편찬위 위원장은 (집필진의)신원을 공개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했다. 누가 썼는지도 모르고, 집필 과정에서 (정부가)개입했는지 안했는지 모르게 될 수도 있따. 이런 걸 어떻게 믿겠느냐”라며 목소릴 높였다. 

그는 나아가 “(정부와 새누리당이)나오지도 않은 교과서 왜 비판하느냐고, 잘못된 거 있으면 수정하면 되는 거 아니냐고 하지만, 국민 목소리도 듣지 않았는데 그 때가서 귀 기울이겠느냐”라고 거듭 성토한 뒤, “국정교과서를 밀어붙이는 이유는 학생들에게 하나의 사상을 집어넣어서 학생들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거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부끄러운 역사를 외면하지 않고 직면했기에…
 
진보원 학생도 “(나치의 만행인)아유수비츠 수용소가 (역사적)가치를 인정받는 데는, 역사를 외면하지 않고, 부끄러운 역사를 직면했기 때문이다. 우리가 역사를 배우는 것은 과거를 직시하면서, 성찰하고 개선해 나가면서 성장을 겪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그는 “교육을 받는 학생으로서, 획일화된 역사를 받아들이게 될 후배들을 걱정하게 될 선배로서, 훗날 역사를 가르치고 싶은 학생으로서 획일화된 역사가 우려돼서 이 자리에 나오게 됐다”면서 “균형잡힌 역사라는 개념도 하나의 편향된 관점 아닌가. 우리 개개인이 역사에서 대화를 하는 주체다. (정부는) 대화에 개입하지 말아달라. 다양성이 존중되는 역사교육을 받고 싶다”며 국정화 철회를 촉구했다..   
 
대구에서 온 김조아(고3)학생도 “조선시대 왕도 역사 기록하는 사관과 사초는 못 건드렸다.”면서 어마어마한 반대에도 밀어붙이는 박근혜를 질타했다.
 
그는 ‘학생이면 공부나 해라 어린것들이 뭘 아냐’고 말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그런데 우리가 당사자다. 우리가 왜곡된 역사책을 배울텐데 어떻게 모른 척하냐. 생각이 마냥 어리지만은 않다. 미성년자가 아닌 한 사람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네가 해봤자 바뀌는 게 뭐가 있느냐’라고 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나 하나면 바뀌진 않지만 ‘티끌모아 태산’이란 말이 있듯이 모이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라며 “있는 그대로의 역사를 사수하자”고 외쳤다.
 
“구겨진 종이를 아무리 피려한들, 새 종이가 되겠나”
 
인천에서 온 이혜원 학생도 “사실을 외면하는 어리석음은 (부끄러운 역사보다)더 어리석은 거다. 시간이 흐른다고 자연스레 발전하는 것은 없다. 오냐오냐만 한다면 아이는 자신의 욕망이 곧 진리라 여기게 된다. 진정한 성장은 자신의 잘못을 마주할 수 있을 때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가의 성장 또한 이와 다르지 않다. 구겨진 종이를 아무리 피려한들 새 종이가 되지 않는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왜 그 종이가 구겨져야만 했을까. 이를 초래하지 않으려면 무엇을 해야할까’ 공부하는 것”이라며 “이미 과거가 되어버린 것을 왜곡한들 무엇이 바뀔까요”라며 국정교과서로 역사를 왜곡하려는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에 일침을 날렸다.  
 
“친일의 잔재들이 권력 잡은 것도 모자라, 역사 왜곡해 정당성까지 확보하려고”
 
성남에서 온 김의윤 학생도 “역사왜곡하는 짓은 민족성을 말살시키는 것이다. 일제는 우리 문화와 역사를 지우고 왜곡시켰다. 그 때의 만행을 박근혜 정권이 그대로 시행하려 하고 있다.”면서 친일·독재를 미화할 국정교과서는 일제 강점기 일본의 만행과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산되지 않은 역사는 되풀이 된다. 친일의 잔재들이 권력을 잡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역사를 왜곡하여 정당성까지 확보하려 한다.”면서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을 규탄한 뒤, “왜곡된 한국사를 배우는 것은 우리 학생뿐만 아니라 우리 자손들일 것이다. 왜곡된 역사를 자손들에게 물려줄 수 없다. 정의롭고 민주적인 나라, 친일파들이 청산된 나라에서 후손들이 살 수 있도록 우리가 행동해야 한다.”며 목소릴 높였다.
 
용인에서 온 김한률 학생도 “배우고 싶은 걸 선택하는 것도 교과서를 선택하는 것도 우리 권리의 밖이었다. 이번 역사교과서 국정화에서 더욱 노골적으로 드러났다”면서 “(국정교과서 반대)1인 시위와 서명도 정치적이라며 탄압당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 학생이 교육의 주체임을 분명히 하고 스스로 교육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가 직접 생각하고, 선택할 수 있는 교과서 선택권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뒤, “역사의 자유를, 교육의 주권을” 이라며 구호를 외쳤다.
 
“수능부담 줄이려고 국정교과서? 국영수부터 손 대던가”
 
파주에서 온 박문호 학생은 박 대통령이 10년전 야당 대표로 있을 당시에 ‘어떤 경우든 역사를 정권이 재단해서는 안 된다’고 했던 말을 언급한 뒤, “이게 무슨 코미디인가”라고 힐난했다. 이어 그는 “대다수 국민이 반대하자 (새누리당과 족벌언론이)‘ 국정 교과서 반대하는 학생들이 전교조에 선동당했다’며 말도 안되는 이야길 한다. (우리 담당교사가)전교조인지 교총인지 아는 학생 있나”라고 성토했다. 
 
그는 이어 정부와 새누리당이 국정교과서 강행 이유로 ‘수능부담 줄이기 위해’라고 강변하는 데 대해서도 “수능부담 줄이려면 국영수부터 건드려야 하는 거 아니냐. 말도 안되는 정책으로 역사를 훼손하려고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앞으로 프리미엄12(세계야구권 선수대회) 관련 기사나 연예인 열애설 관련 기사가 쏟아질 것을 언급한 뒤 “이런 와중에 묻히게 되고, 우리 몰래 시행할 것이다. 잊지 마십시오. 교육은 천년지계다. 간단한 스포츠 경기나 열애설로 잊으실 건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좌편향’을 주장하는 박 대통령과 황우여 교육부 장관 등에게도 “오른쪽에 서있으면 다 왼쪽으로 보인다. 가운데 서서 판단하길 바란다.”면서 일침을 날렸다.  
 
한편 청소년들은 이날 5230명의 서명이 담긴 ‘국정교과서 반대 선언문’을 발표했다. 또한 학생들은 전국 2만여 교사들의 ‘국정교과서 반대 시국선언’을 지지한다는 입장도 청소년들은 시국선언에 참여한 교사들과 함께하겠다는 의미가 담긴 하트 퍼포먼스를 진행하기도 했다.
 
집회를 마친 청소년들은 동화면세점 앞을 출발, 종로3가, 청계광장까지 거리행진을 진행했다.  이들은 “정부의 고시가 철회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다음 주에도, 그 다음 주에도 토요일 오후 3시에 모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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