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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코리아뉴스 | 민중총궐기’ 대회에 13만명 참가, 경찰의 물대포 사격으로 70대 농민 생명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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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11-14 23:21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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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저녁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민중총궐기대회에서 한 농민이 차벽에 밧줄을 걸고 당기던 중 경찰의 물대포를 직사로 맞고 쓰러져 있다. 코피를 흘리며 쓰러진 그는 뇌진탕 증세를 보였고, 아스팔트에 누워있다가 구급차로 호송됐지만 현재 생명이 위독한 상태로 전해졌다. 뉴시스

 
문재인 “정부의 살인적 행위 똑똑히 목도…용서 못해”

“국가는 단 한 명이라도 국민 목숨 소중히 여겨야…정부 폭압적 행동 좌시 안해”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5일 민중총궐기에 참가한 농민 백남기(69) 씨가 경찰의 물대포 직사로 위독한 상태인 것과 관련해 "광화문 광장에서 시민에게 벌어진 정부의 폭력을 용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국민들은 백남기 씨를 향한 정부의 살인적 행위를 똑똑히 목도했고 경찰의 무차별적인 진압에 분노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는 최루액이 섞인 물대포로 반인륜적 탄압행위를 자행했다"며 "지금 백남기 씨는 위급한 수술을 마쳤지만 여전히 위독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는 단 한 명이라도 국민의 목숨을 귀중히 여겨야 한다"며 "정통성을 가진 정부라면 그 어떤 비판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백남기 씨의 회복을 간절히 바라며 가족들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저는 정부의 이번 폭압적인 행동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11월 14일 서울 민중총궐기 대회 13만명 참가, 물대포 맞고 쓰러진 69세 농민 ‘생명 위독’ 

같은 장소, 살인적 수압, 정조준, 쓰러져도 계속... 
이것이 진정 정상적인 시위 진압인가



11눨 14일 서울에서 열린 박근혜 정권의 역사교과서 국정화와 노동개악 반대 집회에 13만이 모였다. 집회 행진이 광화문으로 향하자 경찰은 물대포를 머리를 향해 조준발사하여 전남 보성에서 올라온 농민 백아무개(69)씨는 경찰이 발사한 물대포를 맞고 쓰러져 서울대병원으로 후송되었으나 심한 뇌출혈로 생명이 위독하다고 서울의 소식들이 전하엿다. 아래는 서울의 뉴스 종합

14일 오후 서울 세종로사거리 일대에서 전국에서 올라온 10만여명(주최 쪽 추산, 경찰 추산은 6만4천명)의 시민이 참가한 가운데 민중대회가 열렸다. 53개 노동·농민·시민사회단체로 이뤄진 ‘민중총궐기 투쟁본부’가 주최한 이날 민중대회는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 이후 최대 규모의 집회다.
오후 2시께부터 대학로, 서울역, 시청광장 등에서 청년, 빈민, 농민, 노동자 등은 부문별 사전집회를 연 뒤 속속 서울광장으로 모였다. 이들은 집회에서 정부가 추진하는 역사 교과서 국정화, 노동개혁에 반대하고, 청년실업 문제, 쌀값 폭락, 빈민 문제 등의 해결책 마련을 요구했다.


서울광장에 모인 참가자들은 오후 4시30분께부터 광화문 쪽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이미 세종로사거리 일대에 차벽을 세워 놓은 경찰은 해산명령을 했지만, 참가자들은 광화문광장으로 행진했다. 대학로와 서울역에서 출발한 시위대도 종로구청 앞에서 경찰 차벽에 막혔다.
사방에서 빗발치는 물대포…경찰, 최루액까지 난사

경찰은 시위대를 향해 물대포와 캡사이신을 발사했다. 도로에는 물에 섞여 발사된 최루 가스로 쌓여 온통 하얗게 변했다. 심지어 경찰은 쓰러진 사람을 향해 물대포를 쏘거나 멀리까지 조준 발사를 하기도 해 시민들이 거세게 항의했다. 경찰의 무차별 물대포 발사에 부상자도 속출했다.

 특히 전남 보성에서 올라온 농민 백아무개(69)씨는 경찰이 발사한 물대포를 맞고 쓰러져 서울대병원으로 후송됐다. 목격자들의 말에 따르면, 백씨는 시위대의 앞쪽에 있다 경찰이 거의 직사로 발사한 물대포를 맞고 뒤로 넘어졌다. 서울대병원 쪽은 “백씨는 외부 충격에 의한 뇌출혈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백씨는 상당히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수술이 어려울 정도로 매우 위독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백씨는 가톨릭농민회 간부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씨 외에도 여기저기에서 부상자들이 구급차로 옮겨지는 광경이 목격됐다. 시민들은 “살인정권 폭력정권 박근혜 정권 박살내자”는 구호를 외쳤다.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이날 밤 10시 현재 백씨를 포함해 30명가량이 크고작은 부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경찰의 최루액을 맞은 시민들은 어지럼증을 호소하거나 기침을 심하게 하는 등 고통스러워했다. 대학생 이아무개(22)씨는 “캡사이신 농도 기준을 한참 넘은 것 같다. 피부가 따끔거리고 눈도 많이 아프다. 애초 길을 이렇게 막아 놓고 시위대한테 정말 이래도 되는 거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중총궐기대회, 차벽에 균열…경찰, 최루액 살포

대회 참가자들은 경찰 버스에 밧줄을 맨 뒤 잡아당겨 차벽에서 끌어내기도 했다. 한때 동아일보사 앞의 차벽이 뚫리기도 했으나 이내 경찰이 겹으로 쌓은 차벽에 막혔다.

또 경찰이 친 차벽 위에서는 경찰버스를 끌어내려는 노동자와 경찰이 격렬하게 대치했다. 경찰은 버스 위에서 캡사이신을 쏘는가 하면, 시위대가 버스에 오르지 못하도록 버스에 콩기름을 붓기도 했다. 차가 아닌 손으로 발사하는 물대포도 등장했다. 경찰은 버스 위로 오르려는 시위대를 향해 내리꽂듯이 손 물대포를 발사하기도 했다. 격해진 노조원들은 경찰을 향해 물통을 던졌다.

충북 음성에서 21년째 과일 농사를 짓고 있는 농민 유아무개(47)씨는 “농사지어야 돈이 안돼 적자가 심하니까 힘들어서 나왔다. 행복하게 살아야 하는데 그게 안 된다”고 집회 참여 이유를 밝혔다. 유씨는 최루액을 뒤집어 써 온몸이 흥건하게 젖어 있었고 눈은 빨갛게 충혈돼 있었다. 가족과 함께 온 경기 구리시민 강아무개(47)씨는 “해도 너무 한다. 왜 못가게 막는지 모르겠다. 이건 잘못된 거 아니냐”고 했다.

밤이 깊어지면서 시위대 규모가 급속하게 줄어 이날 밤 11시 현재 세종로사거리에는 5000명가량이 남아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시민들은 차벽 앞에서 “차벽은 위헌이다” “박근혜는 물러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일부 흥분한 시민들은 경찰을 향해 횃불을 던지기도 했다. 시민들 사이에선 “차벽을 향해 횃불을 던지지 말라”는 외침이 나왔다. 경찰은 해산명령에 응하지 않으면 강제해산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행진에 앞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함께 싸우면 승리하고 불의한 정권을 갈아치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자. 싸워도 바뀌지 않는다는 패배의 굴레를 벗어던지자”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시위 참가자 중 폭력을 휘두른 26명을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청은 이날 밤 보도자료를 내어 “불법폭력 시위를 벌인 집회 주최자 및 폭력행위자는 물론 배후세력까지 추적해 엄단할 방침”이라며 “경찰버스 등 경찰 장비를 손괴한 시위주도 단체 및 행위자에 대해서도 민사상 손해배상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물대포 맞은 60대 농민 뇌출혈로 생명 위독

14일 민주노총·전국농민회총연맹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30분쯤 농민 백모씨(68)가 서울 종로구청 입구 사거리에서 경찰이 쏜 물대포를 맞고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이 농민은 서을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투쟁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전남 보성군에서 상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씨는 차벽을 뚫기 위해 다른 집회 참가자들과 함께 버스에 묶인 밧줄을 잡아당기던 중 경찰의 물대포를 직격으로 맞아 쓰러졌다.

주변에 있던 이들은 “경찰이 백씨가 쓰러진 이후에도 멈추지 않고 물대포를 쐈다”고 증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성군농민회 회장은 이날 경향신문과 통화에서 “머리를 크게 다쳤서 구급차를 타고 같이 서울대병원으로 왔다”면서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방금 씨티(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를 하러 들어갔다. 의사가 가족들을 부르라고 해서 서울로 올라오는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CT 검사 결과 뇌출혈로 의식이 없는 상태여서 중환자실로 이동했다”면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현장에서 시위를 진압 중이던 경찰은 백씨의 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서둘러 안내방송을 통해 “살수차를 이용해 강제해산 조치를 할 예정이니 기자, 장애인, 노약자는 자리를 피하라”는 방송을 내보냈다.

■물대포·캡사이신 남용이 사고 자초

이번 민중총궐기 투쟁대회도 집회 참가자들이 광화문 광장으로의 진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경찰과 무력 충돌하면서 집회 양상이 점점 험악해졌다. 경찰은 광화문 광장으로 진출하는 동·서·남 측 도로에 차벽을 설치해 진입을 원천 차단했다. 이 가운데 참가자들은 “물대포에 포함된 캡사이신 농도가 높고 발사 빈도가 잦다”는 불만을 토로했다.

53개 노동·농민·시민사회단체로 이뤄진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이날 오후 도심 곳곳에서 단체별로 사전집회를 가진 후 오후 4시부터 세종로사거리 방향으로 집결하면서 장시간 경찰과 대치했다. 집회 참가인원은 주최 측 추산 13만명, 경찰 추산 6만8000명으로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 이후 최대 규모다. 대규모 인원을 상대로 집회 관리를 하면서 최소한의 허용범위 내에서 공권력을 행사해야 했지만 백씨의 사고 이후에도 물대포 난사는 계속됐다.

경찰은 계속해서 참가자들을 향해 물대포와 캡사이신을 분사하며 무차별적인 진압에 나섰다. 백씨 외에도 캡사이신을 섞은 물대포를 맞은 참가자들이 호흡곤란을 호소했다. 대치 과정에서 농민들이 한중FTA와 쌀값 폭락 등에 항의하는 의미로 상여를 끌고 차벽에 접근했다가 물대포를 맞고 저지당하기도 했다. 올해 초 1만여명이 모인 세월초참사 범국민대회 때 보다 현장에 나온 참석인원이 거의 10배 가까이 된다는 점에서 그 사용액이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또 경찰은 지하철 역사를 통한 집회 참가자들의 광화문 광장 이동을 차단하기 위해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1·7·8·9번 출입구를 봉쇄했다. 진입하려는 사람들에게는 캡사이신을 분사해 집회 참가자들은 물론 일반 시민들도 불편을 겪었다.

14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민중총궐기대회를 경찰이 차벽을 설치하고 물대포를 쏘며 막고 있다.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청입구 사거리에서 민중총궐기 참가자들이 경찰과 대치 중인 가운데 경찰 물대포를 맞고 실신한 농민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다.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청입구 사거리에서 민중총궐기 참가자들이 경찰과 대치 중인 가운데 시민들이 경찰 물대포를 맞고 실신한 농민을 구급차로 옮기고 있다.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청입구 사거리에서 경찰이 물대포를 맞고 실신한 민중총궐기 참가자가 탄 구급차에 물대포를 쏘자 시민들이 몸으로 막아서고 있다.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청입구 사거리에서 경찰이 물대포를 맞고 실신한 민중총궐기 참가자가 탄 구급차에 물대포를 쏘자 시민들이 몸으로 막아서고 있다.
민중의 소리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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