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위안부' 할머니들의 목소리 들으라" > 코레아뉴스

본문 바로가기
코레아뉴스

남코리아뉴스 | "반기문, '위안부' 할머니들의 목소리 들으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2-07 04:35 댓글0건

본문


“‘위안부정의를 지지하는 영국그룹5(현지시간) 영국 런던을 방문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강연장 앞에서 항의 차원에서 살아있는 소녀상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왼쪽이 살아있는 소녀상대비 김 씨Justice for ‘Comfort Women’ UK 제공

[인터뷰]반기문, ‘위안부할머니 목소리 들으라런던의 살아있는 소녀상

위안부 합의박근혜 용단찬사 반기문, 런던서 항의시위 직면

런던에 온 반기문에 항의 시위, ‘살아있는 소녀상대비 김 씨                                  최명규 기자

 

한국-일본 정부의 12.28 일본군 '위안부' 합의가 나오자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은 "우리를 왜 두 번 죽이나"라고 울분을 토했다. '굴욕 협상'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하지만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올바른 용단"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피해 할머니들의 눈물이 반 총장에게는 보이지 않았던 것일까.

 

영국을 방문한 반 총장은 5(현지시간) 런던에서 항의 시위에 직면했다. "'위안부' 정의를 지지하는 영국그룹"(Justice for ‘Comfort Women’ UK)은 이날 영국 유엔협회 및 채텀하우스 공동 주최 유엔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반 총장을 향한 항의 차원에서 '살아있는 소녀상'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행사장 안에서는 반 총장 연설 직전 한 영국 남성이 "'위안부'를 위한 정의"(Justice for Comfort Women), "·일 협상 무효"(Annul Japan-South Korea Deal)라고 적힌 노란색 손피켓을 청중들에게 펼쳐 보이며 항의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민중의소리'6'살아있는 소녀상' 대비 김(Debbie Kim, 40) 씨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 씨는 현재 런던에 살고 있어 인터뷰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메신저를 통해 이뤄졌다.

 

김 씨는 약 5년 전부터 제주 강정해군기지, 세월호 참사, '위안부' 문제와 같은 한국 이슈에 관심을 가지고 영국 사회에서 이를 알리기 위한 행동을 전개하고 있다. 반 총장 앞에서 노란색 손피켓을 들었던 영국인 '앤디' 역시 그와 함께하고 있다.

 

굴욕 협상비판을 받고 있는 한국-일본 정부의 일본군 위안부합의에 박근혜 대통령의 올바른 용단이라고 찬사를 보냈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5(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항의시위에 직면했다. “‘위안부정의를 지지하는 영국그룹은 이날 영국 유엔협회 및 채텀하우스가 공동으로 주최한 유엔 70주년 기념식에서 반 총장이 연설을 하기 직전 “‘위안부를 위한 정의”(Justice for Comfort Women), “·일 협상 무효”(Annul Japan-South Korea Deal)라고 적힌 노란색 손피켓을 청중들에게 펼쳐 보였다.

굴욕 협상비판을 받고 있는 한국-일본 정부의 일본군 위안부합의에 박근혜 대통령의 올바른 용단이라고 찬사를 보냈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5(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항의시위에 직면했다. “‘위안부정의를 지지하는 영국그룹은 이날 영국 유엔협회 및 채텀하우스가 공동으로 주최한 유엔 70주년 기념식에서 반 총장이 연설을 하기 직전 “‘위안부를 위한 정의”(Justice for Comfort Women), “·일 협상 무효”(Annul Japan-South Korea Deal)라고 적힌 노란색 손피켓을 청중들에게 펼쳐 보였다.Justice for ‘Comfort Women’ UK 제공

 

"반기문에 항의하고 '위안부' 합의 진실 알리기 위해 기획"

 

김 씨는 "반 총장에게 항의의 뜻을 전달하고, ·일 합의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이번 깜짝 시위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그는 "반기문 총장이 런던에서 강연을 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127일 집회를 함께한 분들과 얘기를 하고 기획했다""반 총장이 한국인이라서가 아니라 유엔 사무총장이라는 지위에서 공개적으로 말도 안 되는 12.28 협의를 지지했다는 데 대해 모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협의'(위안부 피해) 생존자들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고, (일본의) 진실한 사과와 법적 배상도 없는 말도 안 되는 굴욕적인 것"이라며 "이런 '협의'를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공개적으로 칭송했고, 두 정부의 발표를 그대로 베껴 나오던 기사들에 힘을 실어줬다. 유엔 사무총장의 자리에서 해서는 안 될 일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이날 건물 입구에서 흰색 저고리와 검은 치마, 노란 모자 차림으로 '살아있는 소녀상'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함께한 사람들도 "'위안부'를 위한 정의", "우리는 공식 사죄를 요구한다"(We demand an official apology), "일본은 창피한 줄 알아라"(Shame on Japan), "아베(安倍)는 창피한 줄 알아라"(Shame on Abe)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침묵 시위를 벌였다.

 

이에 대해 런던 시민들도 많은 관심과 지지를 보내줬다고 김 씨는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소녀상 퍼포먼스를 하는 동안 여러 시민들이 '진심으로 지지한다', '일본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했고, 엄지를 올려 보여주거나 온화한 미소, 목 인사로 지지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반면 '아베가 사죄하지 않았느냐, 왜 이런 걸 하느냐'는 질문을 하는 노년 여성도 있었다고 한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직접 사죄한 것으로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김 씨는 "워낙에 (영국 언론) 기사들이 두 정부의 발표만 그대로 베껴 써서 많은 분들이 그렇게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씨는 질문을 한 여성에게 "제대로 된 사과가 아니고 생존자들은 (사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일본 정부에서 최근 유엔에 '위안부' 강제성이 없다는 서신을 보냈다"고 답변해 줬다고 전했다.

"작은 행동이 모여 큰 힘, 한국에서도 힘을 발휘해 달라"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페이지  |   코레아뉴스  |   성명서  |   통일정세  |   세계뉴스  |   기고

Copyright ⓒ 2014-2024 "반기문, '위안부' 할머니들의 목소리 들으라" > 코레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