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코레아뉴스 | [기획] ① 이란전쟁 중에도 쉬지 않은 한미연합훈련; 트럼프의 의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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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6-04-10 18:07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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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이 휴전에 극적으로 합의하면서 이란전쟁이 일시 중단됐다.
하지만 세계에 평화가 찾아왔다고 하기에는 시기상조다.
무너지는 패권을 지키려는 미국의 절박한 처지, 탄핵 위기에 몰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다급한 상황이 변하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 미국은 이란전쟁을 재개하든, 아니면 다른 곳에서 새로운 전쟁을 하려고 할 것이다.
그중 가장 위험한 곳이 한반도와 대만이다.
지난 3월 9~19일 한미연합훈련 ‘자유의 방패’가 진행됐다.
전면전을 가정해 북한에 대한 선제 타격, 지도부 참수작전, 북한 점령 등의 공격적 내용을 연습하기에 한미연합훈련을 할 때마다 북한이 반발하고 한반도에 전쟁 위기가 고조된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도 ‘자유의 방패’를 두고 3월 25일 “공식적으로는 방어 훈련이라고 발표됐지만 기동의 내용과 동원된 군사 장비를 고려하면 이는 명백한 전쟁 준비와 다름없다”라고 지적했다.
한미연합훈련이 남북관계 개선을 추구하는 정부 정책에도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쏟아지자 국방부는 지난해 14건 배포했던 보도자료를 이번에는 1건만 배포하는 등 언론 노출을 자제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위기가 사라지는 건 아니다.
오히려 북한이 볼 때는 ‘한국 국민 몰래 전쟁 준비를 하기 때문에 더 위험하다’고 여길 수도 있다.
계속되는 연합훈련
다행히 ‘자유의 방패’는 군사적 충돌 없이 끝났다.
그러나 이후에도 한미는 단독으로 혹은 다자 연합으로 크고 작은 대북 군사훈련을 이어갔다.
26-1차 한미 해병대연합훈련(KMEP)이 경기도 김포, 강화도, 파주 등 접경지역을 포함한 전국 곳곳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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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병대항공단과 미 해병대1해병비행사단이 실시한 ‘26-1 KMEP 연합 항공전투제대 훈련’에서 MUH-1 마린온 헬기와 CH-53E 슈퍼 스텔리온 헬기가 기동을 준비하고 있다. [부대 제공] |
이 훈련은 1월부터 4월까지 동계 설한지훈련, 화생방훈련, 기계화훈련, 보병훈련, 제병협동훈련, 항공전투제대훈련, 의무훈련 등 다양한 훈련을 장기간 진행하기에 상당히 강도가 높다.
특히 세계 각지에서 실전 경험을 쌓은 미국 해병대가 한국 해병대에 전투 기술을 전수하는 것을 특징으로 하며 미국 해병대 병력의 한반도 신속 전개를 점검하는 성격도 있어 북한을 크게 자극하는 훈련이다.
그래서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이 있었던 2018년에는 훈련을 중단하기도 했다.
3월 9일 미군 해병대 특수부대 ‘앵글리코’가 연평도와 백령도에서 북한을 타격할 좌표를 잡아 폭격을 유도하는 훈련을 진행하고 이를 서해수호의 날인 3월 27일 공개하는 특이한 일도 있었다.
앵글리코는 적진 가까이 침투해 좌표를 확인한 뒤 전투기와 함정의 공격을 유도하는 최정예 부대다.
이런 부대가 서해 최전선인 연평도, 백령도에서 훈련하는 건 매우 민감한 사안이다.
이 훈련은 2016~2019년 진행하다 중단했고 그동안 공개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 훈련을 재개하고 공개한 건 북한을 자극하려는 조치로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3월 23~27일 총 70여 대의 전투기가 참가한 가운데 공군공중전투사령부가 주관한 2026년 1분기 공대공·공대지 실사격훈련 ▲3월 30일~4월 3일 ‘한미연합 CWMD-TF’가 북한의 대량파괴무기(WMD) 시설에 침투해 연구원을 체포하고 화생방 장비와 물질을 탈취하는 훈련 ▲4월 6~10일 한·미·호주 3국 연합 구조전훈련(SALVEX) 등이 진행됐다.
특이하게 미국에서 진행한 한미연합훈련도 있다.
육군5기갑여단이 2월 19일 출국해 미국 캘리포니아 모하비 사막에 있는 국립훈련센터(NTC)에서 미군 3기병연대와 한 달간 연합훈련을 진행했다.
한미 공군은 4월 10~24일 광주 공군기지에서 26-1차 ‘자유의 깃발’(Freedom Flag) 훈련을 실시한다.
이 훈련은 연 2회 실시하는 대규모 한미연합공중훈련으로 이번 훈련에는 한국 공군의 F-5E/F, F-15K, KF-16, F-16, FA-50, F-35A 전투기 및 KA-1 공중공격통제기, KC-330 공중급유수송기, C-130, CN-235 수송기, E-737 항공통제기 등과 미 공군의 F-16 전투기, E-3G 조기경보기, RQ-4 무인기, 미 해병대의 F/A-18 전투기, MQ-9 무인기 등이 참가한다.
한국을 빼고 한반도에서 진행한 훈련도 있다.
3월 23일~4월 3일 미국, 일본, 네덜란드가 F-35 스텔스 전투기 등을 동원한 연합공중훈련을 북한 동해 공해상에서 진행했다.
이 훈련 때문에 중국과 러시아가 초계기와 정찰기, 정보수집함과 구축함을 동해에 보내는 등 동해에서 긴장이 고조됐다.
전쟁이 절실한 트럼프
미국이 이란전쟁으로 정신이 없는 가운데도 한반도에서 이처럼 전쟁훈련을 끊임없이 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한반도에서 언제든 전쟁을 할 수 있는 만반의 태세를 갖추겠다는 것이다.
물론 북한에 미국 본토를 핵공격할 수 있는 무기가 있기 때문에 미국이 쉽게 전쟁할 수는 없다.
하지만 어떻게든 빈틈이 보이면 전쟁하고자 하는 게 미국의 속성이다.
뉴욕타임스는 4월 7일 자 보도 「트럼프가 어떻게 미국을 이란과의 전쟁으로 이끌었는가」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다수의 참모가 지지하지 않았지만 전쟁을 결정한 과정을 자세히 소개했다.
전쟁이 절실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실현 불가능한 작전을 듣고도 성공하리라 여기고 전쟁을 강행했다.
어쩌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을 앞세워 이란을 공격해 미국의 피해를 최소로 하고 이스라엘이 대신 총알받이를 하는 방식을 한반도에도 적용할 수 있으리라 여길지도 모른다.
계속되는 한미연합훈련과 미군의 움직임이 한반도에 전쟁을 부를 수 있다는 점을 심각하게 봐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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