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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6-07-31 16:40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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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진보가 되면 안 된다

진보예술인모임 민들레  자주시보 7월 31일 


쿠팡이 우리 정부를 계속해서 압박하는 깡패 짓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백악관까지 나섰습니다. 이재명 정부도 호락호락 당하고 있지만은 않습니다. 이재명 정부가 쿠팡에 6,246억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과징금을 부과했고, 쿠팡은 불복 소송을 제기하며 우리 정부에 정면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단일 사건 역대 최대 규모인 3,755만 명의 개인정보를 유출하고도 반성은커녕 전방위적 로비를 통해 우리 정부를 연일 압박하는 쿠팡에 대한 국민의 분노는 큽니다. 

 

국민은 ‘탈팡’을 통해 쿠팡을 응징했습니다. 쿠팡보다 배송이 느린 다른 쇼핑몰이나 가까운 동네 마트를 이용하면서 기꺼이 불편을 감수해 온 것입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 다시 쿠팡 사용자가 느는 추세라고 합니다.

쿠팡의 전횡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다시 쿠팡의 이용자가 늘어난다면 쿠팡은 더 건방져질 것입니다. 정부가 강하게 맞서고 있는 때에 국민도 쿠팡 결제액을 급감시켜 쿠팡에 본때를 보여야 합니다. 이러한 때에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아직도 쿠팡을 사용하고 계시진 않나요?

 

말로만 외치는 진보, ‘입진보’

 

촛불집회 현장에도, 사무실 앞에도 우리가 주문한 쿠팡 물품이 버젓이 놓여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가정, 맞벌이하느라 장 볼 여유가 없는 가정 등에서 편의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로 쿠팡을 쓰고 있다고 하소연하기도 합니다. “급할 때는 어쩔 수 없지”, “아무리 찾아봐도 제일 싼 곳은 쿠팡이지”라면서 쿠팡 결제를 합리화하는 것입니다. 대체재가 없다는 이유로 쿠팡을 쓰고 있지만 사실 더 찾아보면 아예 대체재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국민은 대대적인 탈팡으로 쿠팡을 응징하고 있는데 진보 운동을 한다는 우리들은 어쩔 수 없다고 합리화하며 쿠팡을 계속 이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모습이 바로 ‘입진보’가 아닐까요?

 

말로만 진보를 외치고, 실천하지 않는 사람을 통상 ‘입진보’라 부릅니다. ‘입으로만 바른말을 하고 정작 자신은 기득권을 누리는 위선자’라는 의미로도 쓰입니다. 우리 사회에서 ‘입진보’라고 불리는 대표적인 인사는 누가 있을까요?

 

‘입진보’의 전형, 유시민

 

‘입진보’로 자주 거론되는 인사로는 유시민이 있습니다.

 

유시민은 2025년 김어준 방송에 출연해 대선후보였던 국힘당 김문수의 부인인 설난영의 부적절한 언행을 비판하며 설난영을 직격한 적이 있습니다. “노동자가 혼인을 통해 신분 고양을 꾀한다”, “고졸·대졸 간 혼인”이라는 등 구태의연한 차별과 비하의 언어를 사용해 거센 반발을 샀습니다. 2004년 한 대학교 강연에서는 “50대에 접어들게 되면 죽어 나가는 뇌세포가 새로 생기는 뇌세포보다 많죠. 멍청해집니다”라고 발언해 노인 폄하 논란을 일으켰으나 정작 자신은 60대가 되어서도 활발한 ‘비평 활동’을 이어가며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고 있습니다. 입으로는 상식과 연대를 외치지만, 싸울 때는 혐오의 논리를 사용하는 ‘입진보’라는 것이 유시민에 대한 냉정한 평가입니다.

 

최근 다시 회자되는 진보정당 시절의 채무 및 부정 경선 사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2011년 통합진보당 출범 당시, 국민참여당은 8억 원의 빚이 있었습니다. 합당 조건으로 ‘각자 빚은 각자 갚는다’고 구두로 합의했으나, 이를 문서화하자는 민주노동당의 요구에 유시민 측은 ‘신뢰 문제’를 이유로 거부했습니다. 2012년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부정 경선 사태가 터지자, 유시민 등 국민참여당계는 소위 당권파(민주노동당계)를 비난하며 탈당했고, 자신들의 빚 8억 원은 고스란히 당에 남겨두었습니다. 민주노동당계 당원들이 구상금 소송을 제기했으나, 법원은 ‘합당 시 채무도 자동 승계된다’며 패소 판결을 내렸습니다. 결국 남겨진 당원들이 특별당비를 걷어 불어난 이자까지 총 10억 3천만 원의 빚을 갚아야 했습니다. 합당 전에는 책임 있게 변제하겠다고 호언장담하며 진보의 가치를 외쳤으나, 결국 그 부담을 타인에게 전가한 셈입니다. 말과 행동이 다른 ‘입진보’의 전형이라 할 만합니다.

 

2012년 총선 직후 발생한 통합진보당 부정 경선 의혹 제기 과정도 비슷합니다. 온라인 투표 1위였던 유시민계 오옥만 후보가 현장 투표 합산에서 밀려 당선권 밖(9위)으로 떨어지자 이에 반발한 오옥만 후보와 유시민 측은 “당권파가 부정선거를 저질렀다”라며 총체적 부실 선거 프레임을 짜서 당을 대혼란에 빠뜨렸습니다. 그러나 검찰 수사 결과, 조직적 부정선거의 주범은 의혹을 제기했던 유시민계의 오옥만 측임이 드러났습니다. 유시민계가 금배지와 당권에 눈이 멀어 민중의 기대를 한 몸에 받던 진보정당을 파괴했음에도 유시민은 이 사건에 대해 지금까지 어떠한 사과도 하지 않았습니다.

 

비단 특정 인물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최근 민주당의 모습에서도 이러한 한계가 드러납니다. 말로는 늘 ‘내란 청산’, ‘조희대 탄핵’, ‘검찰개혁’을 외치지만, 정작 결단과 행동이 필요한 순간에는 침묵과 무응답으로 일관하는 모습이 위선적이라고 평가받습니다.

 

우리 안의 ‘입진보’

 

‘입진보’의 모습이 우리에게는 더 없을까요?

 

“너는 대기업 다니는 애들보다 더 의미 있는 일을 한다고 생각하지? 근데 왜 더 게을러?”

 

다큐 「낮은 목소리」의 변영주 감독이 친구에게 받은 비판이라고 합니다. 변영주 감독은 이 말을 듣는 순간, ‘마치 머리를 한 대 얻어맞은 것 같았다’고 합니다. 사회와 집단에 의미 있는 일을 한다고 자족하지만, 실은 직장인보다 게으르게 생활하는 운동권에 대한 경종입니다.

 

밖에서는 실천과 투쟁을 호소하고 열렬한 애국자처럼 행세하지만, 정작 집에서는 손 하나 까딱하지 않고 한량처럼 보내기도 합니다. 밤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당연한 듯 다음 날 늦게까지 자는 일도 흔합니다. 직장인이었다면 상상도 못 할 일이겠지요. 또 국민을 하늘처럼 떠받들어야 한다고 말하면서 집에서는 식구들을 홀대하고, 집안일을 하지 않는 등 가부장적인 모습도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담배를 피우고 꽁초를 아무 데나 버리는 모습도 종종 봅니다. 최근 유튜브에서 꽁초를 줍고 다니는 청년들의 영상이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말없이 꽁초를 줍는 행동으로 세상을 달라지게 만드는 청년들의 모습을 보며 느끼는 바가 많습니다. 

 

일상생활에서의 사례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촛불국민은 어떻게든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사람을 광장에 나오게 하려고 애를 쓰는데 정작 우리는 “촛불광장을 키우자”라고 말로만 외쳤지, 실제 2배, 3배를 위해 사람들을 조직하는 일을 등한시했습니다. 실제로 촛불자봉단의 한 분이 말로만 2배, 3배를 외치는 집행부를 향해 “우리들은 이렇게 열심히 한 명이라도 더 광장에 나오게 하기 위해 애쓰는데 집행부는 왜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이냐”라고 질책하기도 했습니다. 어느샌가 우리는 스스로 회원들에게 호소하는 사람이라 여기고, 실천에서는 은근슬쩍 제외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합니다.

 

말보다 실천이 앞서는 국민

 

국민은 늘 말보다 실천이 앞섭니다. 촛불대행진에 피켓을 들고 모이자고 하면 저마다 정성껏 피켓을 써옵니다. 얼마 전에 촛불대행진 사회자가 “공연이 필요하다고 하면 공연을 준비하시고, 발언이 필요하다고 하면 발언을 신청하시고, 긴급하게 모금해야 한다고 하면 아낌없이 후원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200차 촛불대행진을 이어올 수 있었다”라고 했습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몇 주 전에는 촛불대행진에 생수 두 병씩을 얼려오자는 캠페인을 한 적이 있었는데, 자영업을 하시는 촛불자봉단의 한 분이 그 홍보물을 보시고 가게에 생수 백 병을 사서 얼려놓았다가 집회 장소로 직접 가지고 나오신 일이 있었습니다. 생수 두 병씩을 얼려오자는 캠페인만 했지, 실제 자신은 아무것도 챙겨 나오지 않은 한 집행부는 스스로를 ‘입진보’라며 부끄러워했습니다. 200차 전국집중 촛불대행진 때 꼭 LED 화면을 세워야 한다며 200만 원을 후원한 분도 계시고, 지방선거 비용에 보태라며 집안 행사에 쓰려고 아껴두었던 거액을 선뜻 후원한 분도 계셨습니다. 늘 말보다 실천이 앞서는 촛불국민을 따라 배워야 합니다.

 

행동으로 증명하는 진짜 진보 운동가

 

다시 쿠팡 이야기로 돌아와 볼까요?

 

이재명 정부가 미국의 압박에 굴하지 않고 강하게 밀고 나가고 있습니다. 정부가 잘한다, 더 강하게 나가라고 요구만 할 게 아니라 실제로 우리도 쿠팡 응징에 적극 나서서, 할 수 있는 것은 반드시 해야 합니다. 그게 바로 국민주권 실현의 길입니다. 유시민처럼 입으로만 진보고, 생활과 활동은 전혀 딴판이면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국민주권시대는 국민이 주인이고, 국민이 모든 것을 책임지는 시대입니다. 우리가 국민주권시대를 앞에서 개척해야 합니다. 주인답게, 모든 것을 책임지는 진정한 진보가 되어야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고 국민주권시대를 완성해 나갈 수 있습니다.

 

말만 번지르르한 ‘입진보’의 위선이 얼마나 치명적인지 깊이 생각하고, 우리 자신을 철저히 돌아보며 행동으로 증명하는 진짜 진보 운동가가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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