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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동포뉴스 | 한미 연합군사훈련(UFG) ‘축소’ 가능성 커져... 전략폭격기 ‘전개 계획’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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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7-08-14 18:52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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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핵항모 로널드 레이건호(CVN-76)9, 모항인 일본 요코스카 항으로 귀환한 모습. 항모에 폭격기 등이 없이 텅 비어 있다.ⓒ로널드 레이건호 페북 공개 사진


한미 연합군사훈련(UFG) ‘축소가능성 커져... 전략폭격기 전개 계획도 없어

태평양사령부, B1-B 전폭기 전개 물음에 확답 안 해... 핵항모 로널드 레이건호도 일본으로 귀환

민중의소리 김원식 전문기자

 

한반도 위기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지만, 오는 21일로 예정된 한미 연합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은 상당히 톤다운되어 진행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북한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는 미국의 전략폭격기인 ‘B-1B 랜서도 이 시기를 전후해 한반도에 전개될 계획을 아직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미군 태평양사령부(PACOM) 데이비드 벤험 대변인은 14(이하 현지시간), “B1-B 랜서가 이번 UFG 훈련에 참여하느냐는 기자 질문에 아직 UFG 훈련 관련 언론 발표(release)가 없는 것으로 안다좀 기다려 달라고 답변했다.

 

앞서, 태평양사령부는 지난 10, 공식 트위터를 통해 “B-1B 랜서 폭격기는 명령만 주어진다면, 주한미군의 파이터투나잇(FightTonight)’ 임무 수행을 위해 대기 중이라고 밝혔다. ‘파이터투나잇은 주한미군의 공식 슬로건(slogan)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같은 날 해당 트윗을 자신의 공식 트위터에 리트윗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 압박 강화 차원에서 전략폭격기가 미국령 괌에 항상 대기 중이라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하지만 이날 태평양사령부 대변인은 이례적으로 ‘B1-B 랜서전폭기의 전개에 관해 분명한 입장을 내놓지 않은 셈이다. 데이비드 대변인은 이날 북한의 위협에 맞서 항상 전략자산(전폭기)의 전개가 준비되어 있다는 의례적인 말도 달지 않아 톤다운된 상황임을 시사했다.

 

본보가 이미 단독 보도했지만, 한반도 인근의 또 다른 전략자산으로 손꼽히는 핵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호(CVN-76)’도 비공식적으로 UFG 훈련에 참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단독] 한미 연합군사훈련(UFG) “美 핵항모 참가 안 해”... ‘전략자산전개도 미지수) 지난 9일 레이건호는 남중국 해상 등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모항인 일본 요코스카 항으로 귀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연례적인 한미 연합군사훈련의 시행을 앞두고 한반도에 다시 긴장감이 조성되고 있지만, 북한의 추가적인 강력한 군사적 행동이 없는 한 미군의 전략자산 전개 가능성이 크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북한도 미국이 전략자산 전개 등 대규모 압박에 나설 경우 추가적인 군사 행동 가능성이 커지지만, 미국이 UFG 훈련 기간을 전후해 아무것도 하지 않을 경우 북한이 공언한 이른바 괌 포위 사격가능성도 급속히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관해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UFG 훈련과 미 전략자산 전개는 기본적으로 별개로 운영되는 것이라며 “UFG 훈련은 기본적으로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바탕으로 한 연습이라, 미국의 전략자산이 참가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미 전략자산의 전개는 우리와 협의하지만, 군사기밀이라 일일이 확인해 주지 않는다면서 미리 정해진 훈련 스케줄이나, 한반도 상황에 따라서 전개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미 전략자산 전개에 관해서는) 발표할 내용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 매체 정부 한미 연합군사훈련 조정 검토”, 국방부 외교부는 부인

외교전문가, “강력한 말 위협은 다 나와, ‘톤다운가능성 크다

 

한편, 이날 한 매체는 정부가 한미 연합군사훈련 규모를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고위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정례적이고 방어적인 성격의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합리적인 규모로 조정하는 방안이 외교·안보 부처에서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러한 보도에 관해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외교 라인에서 그러한 논의를 한 적이 전혀 없다고 부인했다. 이 당국자는 한미 연합군사훈련 (축소) 등은 기본적으로 국방부 담당 사안이라면서 국가안보회의(NSC)에 외교부도 참가하고 있지만, 그런 논의를 한 적이 전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국방부도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정부가 한미 연합군사훈련 규모를 조정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에 관해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다. 이진우 국방부 공보과장은 브리핑에서 한미 연합훈련은 한미 상호방위조약에 근거해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실시하는 방어목적의 정당하고 합법적인 연례적 훈련이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하지만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한반도의 전쟁 발발가능성 등 위기가 고조되고 있지만, 실제로 톤다운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다.

 

익명을 요구한 한 외교전문가는 괌과 미 본토 공격 등 북한의 위협이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국내 정치의 국면 전환이 될 수도 있지만, 실제로 위협이 증가하는 것은 트럼프에게도 유리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 전문가는 밀고 당기는 수사(rhetoric)가 난무하지만, ‘화염과 분노괌 포위 사격까지 강력한 수사는 거의 다 나온 후라, 당분간 톤다운(tone down)’될 가능성이 크다따라서 미국과 북한 모두 군사적 행동은 축소(scale down)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김원식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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