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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코리아뉴스 | 6.15공동위, 10.4선언 10주년 대회 분산개최..공동호소문 채택(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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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7-09-28 08:35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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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해외, "10.4선언, 낡은정책 청산하자"

6.15공동위, 10.4선언 10주년 대회 분산개최..공동호소문 채택(전문)

조정훈 기자  통일뉴스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의 우리민족끼리 정신에 기초하여 민족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하며, 남북 분열을 조장하는 일체의 법적, 제도적 장벽을 없애 나가야 한다."

 

10.4선언 발표 10주년 대회가 남북.해외 공동으로 성사되지 못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에도 6.15공동선언, 8.15광복절 등 민족대회가 이번에도 분산개최 형식으로 진행된 것. 다만, 6.15공동위원회는 공동호소문을 채택했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는 27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이순신장군 동상 앞에서 '10.4선언 10주년 평화통일대회'를 열었다. 당초, '조국의 평화와 통일,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전민족대회'를 남북.해외가 추진했지만, 남북관계 경색으로 무산됐다.

 

대신, 남북.해외는 '10.4선언 발표 10주년에 즈음한 호소문'을 채택했다. 조헌정 6.15서울본부 대표가 낭독한 호소문에서, 남북.해외는 "10.4선언이 제대로 이행되었다면 남과 북을 오가며 거둔 단합의 성과들이 평화번영의 미래를 힘차게 열어젖혔을 것이며, 겨레는 머지않아 통일로 진입하였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 조헌정 6.15서울본부 대표가 '10.4선언 발표 10주년에 즈음한 남북.해외 공동호소문'을 읽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이들은 "역사적인 10.4선언 발표 10주년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남북관계가 단절되고 한반도의 군사적 위기가 극에 달한 지금, 남북간 상호 존중, 신뢰관계의 회복을 위해 대결시대의 낡은 정책을 남김없이 청산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동족을 적대시하는 제재정책에 동조하면서 대화와 협력, 신뢰회복은 있을 수 없다""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의 우리민족끼리 정신에 기초하여 민족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하며, 남북 분열을 조장하는 일체의 법적, 제도적 장벽을 없애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발언을 언급하며, "우리 민족의 존엄과 미래에 대한 심각한 모욕이며 훼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겨레를 고통에 빠뜨린 전쟁체제를 청산하고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것은 온 겨레의 앞에 나선 중대한 과제"라며 "모두가 민족의 안녕을 지키며 조국의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적극 행동에 나서자"라고 호소했다.

 

▲ 이창복 6.15남측위 상임대표의장은 대회사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태도변화를 촉구했다.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 참가자들이 '제재말고 대화하라'라고 적힌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이날 대회에서 이창복 6.15남측위 상임대표의장은 대회사를 통해, "일촉즉발의 위기가 심화되고 있는 지금, 한반도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수십년간 지속되어 온 대북적대정책을 폐기하고 평화협정 등 관계정상화 조치를 위한 평화협상, 평화대화를 시작하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동족을 적대시하는 제재정책을 국제사회에 앞장서 촉구하면서 대화와 협력, 신뢰회복을 기대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새 정부가 여러 어려움이 있겠지만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한반도 문제의 주도성도 발휘할 수 없다"고 문재인 정부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10년전 남과 북이 합의한 10.4선언은 남북사이의 불신과 대결을 해소하기 위한 법, 제도 정비 문제를 비롯하여 한반도의 전쟁을 끝내고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여러 조치를 담고 있다""지금이라도 그 합의의 정신으로 되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권오희 천주교여성수도회장상연합회 대표, 정진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인권센터 소장, 신한용 개성공단비대위 위원장, 원불교성주성지수호비대위 장상덕 교무, 김혜빈 대학생겨레하나 대표 등이 무대에 올라 각계발언을 했다.

 

또한, 6.15고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 해외측위원회가 각각 연대사를 보내왔다. 15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이날 10.4선언 10주년 기념대회는 참석자들이 손을 잡고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부르며 막을 내렸다.

 

150여 명의 대회 참가자들이 손을 잡고 '우리의 소원을 통일'을 부르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10.4선언 발표 10주년에 즈음한 호소문 (전문)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의 청사진을 담은 10.4선언 발표 10주년이 되었다.

 

10.4선언은 역사적인 통일이정표 6.15공동선언에 기초하여 남북사이의 불신과 대결을 조장하는 법, 제도의 정비 문제를 비롯한 남북 신뢰 강화 조치들, 경제,사회,문화,체육 등 남북관계를 전방위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조치들, 한반도의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노력과 조치들을 천명한 겨레의 소중한 성과물이다.

 

10.4선언이 제대로 이행되었다면 남과 북을 오가며 거둔 단합의 성과들이 평화번영의 미래를 힘차게 열어젖혔을 것이며, 겨레는 머지않아 통일로 진입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지난 10년간 10.4선언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으며, 어렵게 쌓아올린 남북공동선언 이행의 성과들마저 처참하게 짓밟히고 말았다. 한반도 긴장을 부추겨 저들의 패권을 실현하려는 외세의 움직임과 남북공동선언을 외면한 적폐정권의 민족대결 책동으로 말미암아 남북관계의 전면 단절은 물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도 날로 고조되었다. 대규모의 촛불항쟁으로 새로운 정부가 등장했지만, 여전히 전임정부들의 민족분열, 대결정책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의 길을 열어젖히지 못하고 있다.

 

역사적인 10.4선언 발표 10주년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남북관계가 단절되고 한반도의 군사적 위기가 극에 달한 지금, 6.15공동선언실천 민족공동위원회는 고조된 위기를 해결하고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의 새로운 전망을 열어나가기 위해 다음과 같이 호소한다.

 

남북간 상호 존중, 신뢰관계의 회복을 위해 대결시대의 낡은 정책을 남김없이 청산해야 한다. 동족을 적대시하는 제재정책에 동조하면서 대화와 협력, 신뢰회복은 있을 수 없다.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의 우리민족끼리 정신에 기초하여 민족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하며, 남북 분열을 조장하는 일체의 법적, 제도적 장벽을 없애 나가야 한다.

 

한반도의 공고한 평화체제 수립은 민족의 사활이 걸린 과제이다. 최근 북측 전역에 대한 완전한 파괴를 운운하며 군사력 사용을 공공연히 협박하는 미국 정부의 발언과 군사행동은 우리 민족의 존엄과 미래에 대한 심각한 모욕이며 훼손이다.

 

겨레의 운명과 이익을 외세에 내맡겨서는 결코 민족의 미래를 개척할 수 없다. 수십 년 간 이 땅에 또아리를 튼 채 겨레를 고통에 빠뜨린 전쟁체제를 청산하고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것은 온 겨레의 앞에 나선 가장 중대한 과제이다. 모두가 민족의 안녕을 지키며 조국의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적극 행동에 나서자!

 

2017927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

6.15공동선언실천 해외측위원회

 

(자료제공-6.15남측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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