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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서 ‘518민족통일학교’ 준공식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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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06-30 03:12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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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오에서 오월로!, 오월에서 통일로!!                                                담양=최영옥 통신원  |  tongil@tongilnews.com

 

▲ 5.18민족통일학교 준공식이 28일 담양 현지에서 열렸다. [사진 - 통일뉴스 최영옥 통신원]
 “문고리는 어느 집 아이의 세뱃돈, 창문은 어떤 분의 월급, 방바닥은 또 다른 분의 10년 적금입니다. 그렇게 우리는 주먹밥과 피와 하나뿐인 목숨까지도 서로 나누던 518의 후예가 되고 싶었습니다. 위대한 518의 사랑과 투쟁의 정신이 6월 항쟁과 7,8,9노동자대투쟁,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으로 되살아 난 것처럼, 우리 시대 자주민주민생복지평화통일의 새아침이 부활하도록 모두의 힘을 모으는 길에서 이 집은 작은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지난 1년 6개월여의 노정이 함축된 사회자의 개회 선언으로 5.18민족통일학교의 준공식이 시작됐다.

518민족통일학교는 지난 2014년 갑오년, 5월 영령의 투혼이 담긴 5.18묘역 인근 담양에 오종렬 이사장이 부지를 마련하면서 시작됐다.

‘민족민주열사의 정기가 면면히 이어 흐르는 곳에 명상, 공부, 토론, 결의를 위한 공간으로 갑오에서 오월로, 오월에서 통일로 우리의 뿌리를 만들어 갈 곳’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고민을 해온 오종렬 이사장의 첫 삽으로 시작된 5.18민족통일학교는 6월 28일 준공식으로 첫 발을 뗀 것이다.

내외귀빈들이 테이프 커팅을 했다.  준공식 자리에는 615남측위원회 이창복 상임대표의장, 한국진보연대 문경식, 한충목 상임대표, 김영호 전농 의장, 강다복 전여농 회장 등을 비롯한 제 단체 대표자들과 이낙연 전남도지사,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장휘국 광주광역시 교육감 등 민·관을 아울러 300여 명의 각계 인사들이 함께 했다.

이날 강병기 5.18민족통일학교 이사는 경과보고를 통해 “서울, 광주, 경남, 제주에서의 후원의 밤을 비롯해 각계각층의 헌신과 참여 속에서 설립 되었다”면서 “시대정신, 시대창조의 공간으로 만들어 가자”고 전했다.

첫 축사에 나선 이창복 6.15남측위원회 상임대표의장은 “각계각층의 소중한 힘이 모인 남다른 준공식”이라고 하면서 “이 학교는 민족통일 일꾼을 키워내는 사관학교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어 이낙연 전라남도지사는 “통일과 민주주의가 국민들의 주요 관심사에서 멀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민족통일학교는 소중한 의미가 있다”면서 “오종렬 의장님께서 평소 ‘대중의 바다에 녹아들어가는 소금 같은 사람이 되자’고 강조하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통일과 민주주의가 희미해지는 시대에 의장님은 죽비를 드셨다. 후학들은 무엇을 할 것인가 고민해야 한다”면서 통일의 새바람이 되길 기대했던 광주유니버시아드 대회 에 북측 참여가 어려워진 상황에 대한 아쉬움도 전했다.

이어지는 축사에서 장휘국 광주 교육감은 “민족통일학교에서 통일을 이끌어 나갈 인재들이 바르게 자라나길 바란다”는 말로 5.18민족통일학교에 대한 기대의 마음을 전했다.

이날 오종렬 이사장은 축문을 통해 “자주독립, 민생민주, 평등평화, 조국통일로 요약되는 5.18정신은 오늘도 내일도 소중히 간직하고 계승 발전해야 할 우리의 생명줄”이라면서 “민족이 무너진 구덩이에는 민중이 떼죽음 되어 묻히고, 자주성이 상처난 자리에는 백성들의 피가 끝없이 흘러내린다. 자주독립, 민생민주, 평등평화, 조국통일, 5월 정신 계승 없이는 어떤 민주주의도 인권도 평화도, 어떤 복지사회도 다 허상일 수밖에 없다”고 단언하고 “518민족통일학교는 민초의 눈물과 땀이 서린 <만인교사 만인학생> 토론의 전당”이라고 말했다.

준공식 이후 진행된 이사회에서는 2015년 주요사업으로 5.18민중항쟁의 역사를 배우고 체험하는 <518민중항쟁 순례길>, 518민중항생 당시 매일 도청 앞에서 진행된 ‘민주화 대성회’를 계승하는 <난장의 열린 토론 광장> 등 사업을 논의했다.

한편 이날 준공식은 광주진보연대가 자원봉사에 앞장서고 (담양군) 고서면 농민회와 청년회에서 돼지를 잡는 등 마을잔치처럼 흥겹게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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