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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민련 할머니' 김선분 선생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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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08-05 04:20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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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민련 할머니' 김선분 선생 별세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 2011년 7월 박정숙 선생(왼쪽)과 함께 '동고동락 60년 축하연'을 맞은 김선분 선생. [자료사진 - 통일뉴스]


 

 

범민련 할머니’ 김선분 선생이 4일 오후 7시 30분 서울 녹색병원에서 지병인 간경화 등으로 별세했다. 향년 91세.

 

고인은 언니, 동생 사이로 60여년 고락을 함께해 온 박정숙(99세) 선생을 두고 먼저 세상을 떠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빈소는 서울 을지로 국립의료원에 차려질 예정이며, 장례절차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고인은 1945년 해방공간에서 서울 필동 여맹위원장을 맡았고, 한국전쟁이 발발한 1950년 9월 후퇴시기에 북으로 가 중등교육을 받은 뒤 1952년 남쪽으로 내려왔다가 체포돼 10년 옥고를 치렀다.

 1962년 출소한 고인에게 옥중에서 인연을 맺어 평생 그 인연을 이어가게 되는 박정숙 선생이 찾아왔고, 이후 1975년 반공법으로 나란히 구속되기도 했다.

 

1990년대부터는 양심수후원회와 범민련 남측본부에서 박정숙 선생과 함께 활동해왔고, 1995년 범민련 남측본부 결성 당시 함께 고문으로 추대됐다.

 6.15공동선언 발표 이후에는 금강산과 평양을 다녀오기도 했으며, 2006년 박정숙 선생과 나란히 불교인권상을 받기도 했다.

 

 

   

▲ 지난해 12월 만기출소한 이규재 범민려 남측본부 의장의 출소 환영식에서 카랑카랑한 웅변조로 환영사를 하고 꽃다발을 건넨 김선분 선생. [자료사진 - 통일뉴스]

 

권오헌 민가협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은 “정말 한평생 조국통일의 염원을 안고 살아오셨는데 끝내 보지 못하고 가셔서 너무 안타깝다”며 “박정숙 선생과 떨어져서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65년 가까이 함께 하셨는데 먼저 가시게 돼서 특히 안타깝기 짝이 없다”고 추도했다.

 

권 명예회장은 “누구보다 투철하시고 젊은 후배들에게 조국사랑, 겨레사랑 다짐을 많이 해주신 선생님”이라며 “90수를 넘겨 천수하셨다고 생각한다. 안타깝지만 편안하게 보내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출처: 통일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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