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벽예감 690] 오마하에서 진행된 집단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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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6-08-24 11:04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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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벽예감 690] 오마하에서 진행된 집단토론회
<차례>
1. 전략사령부가 주최한 집단토론회
2. 전쟁부가 우려하는 극단적인 상황
3. 핵작전으로 대응하겠다는 미제국
4. 트럼프 집권 1기부터 시작된 새로운 핵교리 준비사업
5. 이동식 핵폭탄 보관함까지 만들었다
1. 전략사령부가 주최한 집단토론회
2026년 8월 5일 미제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Omaha)시에서 주목할 만한 행사가 진행되었다. 미제국 전략사령부(Strategic Command)가 주최한 ‘억제 집단토론회(Deterrence Symposium)’다. 미제국 전략사령부는 핵억제, 지구적 타격, 미사일방어를 전담하는 통합전투사령부이며, ‘억제 집단토론회’는 미제국 전략사령부가 해마다 주최하는 연례행사다. 미제국 전략사령부가 주최한 집단토론회에서는 외부에 공개할 수 없는 중요한 핵정보가 거론되기 때문에 비공개로 진행된다.
2026년도 ‘억제 집단토론회’는 미제국 전략사령부 기획정책부장이며 해군 소장인 토머스 부캐넌(Thomas Buchanan)의 개회사로 개막되었다. 미제국 전략사령관이며 해군 대장인 리처드 코렐(Richard Correll)이 환영사를 하였다. 미제국 전쟁부(Department of War) 간부 9명, 고위급 군사간부 15명, 국무부 간부 1명, 국가핵안전관리청(National Nuclear Security Administration) 간부 1명, 민간인 전문가 5명이 집단토론회에서 발언했다. 집단토론회가 진행된 순서는 다음과 같다.
주제토론 : “전략적 위협 경로에 대처하여(Confronting Strategic Vectors)”
방담 : “국가방위전략의 형태와 구성 (The Shaping\and Formation of the National Defense Strategy)”
분과토론
기조연설 : “미국의 전략과 세계의 안정(U.S. Strategy\and Global Stability)”
주제토론 : “미국 본토 방어(Defend the U.S. Homeland)”
주제토론 : “미국의 동맹국들 및 협력국들과의 임무 분담을 증대시킬 데 대하여(Increasing Burden-Sharing with U.S. Allies\and Partners)”
미제국 국무부 국비통제, 비확산 및 안정 담당 차관보 크리스토퍼 여(Christopher Yeaw)가 ‘미국의 전략과 세계의 안정’이라는 제목으로 기조연설을 하였는데, 미제국 언론매체들은 기조연설에 주목하지 않고 ‘국가방위전략의 형태와 구성’이라는 제목으로 1시간 동안 진행된 방담(Fireside Chat)에 주목했다. 그것은 미제국 전쟁부 정책담당 차관 엘브리지 콜비(Elbridge A. Colby)가 방담에 발제자로 참석해 중대한 핵문제를 거론했기 때문이다. 방담은 발제자가 토론 내용을 발표하고, 참석자들과 질의, 응답을 주고받는 식으로 진행되었다.
콜비의 발제는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지만, 미제국 언론매체들은 그의 발제 중에서 핵심 내용을 간추려 보도했다. 미제국 언론매체들의 보도를 종합하면, 미제국 전쟁부가 2026년 8월 현재 핵교리(nuclear doctrine)를 수정, 보완하고 있다는 중대한 사실을 알 수 있다. 미제국 언론매체들은 미제국 전쟁부가 핵정책(nuclear policy)을 검토(review)하고 있다고 보도했지만, 핵교리를 검토, 수정, 보완하고 있다는 표현이 더 정확하다.
![]() ▲ 엘브리지 콜비 미국 전쟁부 정책담당 차관. © 미국 전략사령부 |
핵정책은 핵무기를 개발, 생산, 유지, 감축하는 핵활동, 동맹국들과 핵무기 운용을 공유하는 핵활동, 확장억제전략을 수행하는 핵활동, 핵문제에 관한 외교활동에 관한 지침이고, 핵교리는 핵무기를 실전에서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하는 핵작전(nuclear operation)에 관한 지침이다. 또한 ‘검토’라는 말은 기존 핵교리에 문제가 없는지 살펴보는 행동을 의미하는데, 지금 미제국 전쟁부는 기존 핵교리를 검토하는 작업만이 아니라 그것을 수정, 보완하는 작업을 진척시키고 있다. 기존 핵교리를 검토, 수정, 보완하는 것은 새로운 핵교리를 준비하고 있다는 뜻으로 이해된다.
집단토론회가 끝난 때로부터 몇 시간 뒤, 미제국 ‘NBC 뉴스(News)’는 미제국 전쟁부가 새로운 핵교리를 준비하고 있는 사정에 대해 알고 있다는 익명의 인사 5명의 발언을 인용해 콜비의 발제내용을 간략하게 보도했고, 그 뒤를 이어 미제국의 주요 언론매체들이 앞을 다투어 그와 관련된 내용을 유사한 논조로 보도했다.
방담 중에 콜비는 자신이 새로운 핵교리를 준비하는 사업의 책임자라는 사실을 말하지 않았지만, 그가 실무 책임자로서 새로운 핵교리를 준비하는 사업을 이끌고 있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새로운 핵교리 준비사업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는 외부에 공개할 수 없는 국가기밀이므로 콜비는 방담에서 새로운 핵교리를 어떻게 검토, 수정, 보완하고 있는지 발설하지 않았다. 방담 발제에서 콜비는 새로운 핵교리에 관한 정보가 외부에 공개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2. 전쟁부가 우려하는 극단적인 상황
미제국의 군사전문매체 ‘브레이킹 디펜스(Breaking Defense)’는 자기들이 콜비의 방담을 촬영한 동영상을 가지고 있다고 하면서, 그 동영상에 관련된 보도기사를 2026년 8월 7일에 내보냈다. ‘브레이킹 디펜스’는 콜비가 방담 발제 중에 언급한 발언을 다음과 같이 인용, 보도했다.
“내가 미제국 본토에 대한 대량 공격(mass attack)보다 더 우려하는 것은 재래식 전쟁에서 핵무기를 사용하는 위험이 고조될 수 있는 지역전쟁(regional war)이다.”
해설 – 콜비는 로씨야-우크라이나 전쟁, 서아시아전쟁, 한(조선)반도의 전쟁 위험을 중국과 미제국의 전쟁 위험에 비해 부차적인 것으로 본다. 그런 견해는 그의 발언을 통해 이미 세상에 알려졌다. 콜비만 그런 게 아니라 트럼프 행정부 전체가 중국과 미제국의 전쟁 위험을 우려한다. 누구나 아는 것처럼,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을 미제국에 가장 위협적인 존재로 보면서, 중국을 제1주적으로 규정하였다.
미제국 언론매체들은 콜비가 방담 발제에서 언급한 ‘지역전쟁’이 중국과 미제국의 지역전쟁 또는 로씨야와 미제국의 지역전쟁을 뜻한다고 해석했지만, 중국을 미제국의 제1주적으로 규정한 트럼프 행정부의 시각에서 보면 콜비가 위의 인용문에서 언급한, 핵무기가 사용될 수 있는 위험을 안고 있는 지역전쟁은 중국과 미제국의 지역전쟁으로 해석되어야 한다. 또한 위의 인용문에 나오는 ‘재래식 전쟁’은 중국의 대만해방전쟁을 의미하는 것이므로, 그 인용문을 풀어서 쓰면 콜비는 중국의 대만해방전쟁에서 핵무기를 사용하는 위험이 고조되어 그 전쟁이 중국과 미제국의 지역전쟁으로 비화되는 것을 우려한다는 뜻으로 말한 것이다.
중국인민해방군이 재래식 전쟁(대만해방전쟁)에서 핵무기를 사용하면, 대만해방전쟁이 중미전쟁(지역전쟁)으로 비화될 것이라는 콜비의 예상과 관련해 다음과 같은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중국은 중국인민해방군이 어떤 전시상황에서도 핵무기를 먼저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선제 불사용 입장(no-first-use stance)을 밝혔지만, 그것은 대외적으로 천명한 입장이다. 중국은 선제 불사용 입장을 적용할 수 없는 예외적인 사태가 발생하는 경우, 다시 말해서 선제 핵공격을 택할 수밖에 없는 극단적인 상황에도 대비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 언론매체 ‘교도통신(共同通信)’이 2011년 1월 5일 보도한 기사에서 그런 사실을 알 수 있다. 보도에 의하면, 중국인민해방군 전략미사일부대가 내부적으로 사용하는 「핵위협의 장애물을 낮춘다」라는 제목의 해설문서에는 적이 중국의 원자력발전소나 수력발전소 또는 수도를 포함한 중국의 주요 도시를 공격할 위험이 임박한 경우 그리고 전세가 중국에 매우 불리해져 국가가 존망위기에 처한 경우 선제 핵공격을 택할 수 있다는 내용이 들어있다고 한다.
그 보도기사가 나온 때로부터 15년이 지난 오늘 중국의 원자력발전소나 수력발전소 또는 중국의 수도권을 공격하려는 적수가 나타났다. 그 적수가 바로 대만군이다. 오늘 대만군은 베이징(北京), 텐진(天津), 허베이(河北)를 포함하는 중국의 수도권 ‘징진지(京津翼)’를 공격할 수 있는 칭톈(擎天) 초음속 순항미사일을 실전 배치했고,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중국의 쌴샤 언제(三峽堰堤:싼샤 댐)를 공격할 수 있는 슝성(雄昇) 순항미사일도 실전 배치했다. 또한 대만군은 중국의 수도권을 공격할 수 있는 미제국산 전략무인공격기 MQ-9B 4대를 2026년에 구입하게 되고, 중국 내륙 깊숙한 지역을 공격할 수 있는 자국산 전략무인공격기 텡윈(騰雲)-2를 개발해 실전 배치를 앞두고 있다. 이런 사정은 대만해방전쟁 초기에 중국인민해방군이 대만 총통부를 습격하는 ‘참수작전’에 돌입하면, 그에 강하게 반발한 대만군이 중국의 수도권과 쌴샤 언제를 공격할 것이라는 예상을 불러온다.
그런데 위에 인용한 중국인민해방군 전략미사일부대의 해설문서에 의하면, 대만군이 순항미사일과 전략무인공격기로 중국의 수도권이나 쌴샤 언제를 공격하려는 징후가 나타나면 중국인민해방군이 먼저 대만군 전략 거점들을 핵공격으로 파괴해 대만군을 조기에, 신속히 제압한다는 것이다. 바로 이것이 중국의 선제 불사용 입장이 적용될 수 없고 선제 핵공격을 택할 수밖에 없는 극단적인 상황인 것이다.
콜비의 방담 발제에 의하면, 미제국 전쟁부는 중국이 선제 핵공격을 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할 것을 우려하는 것이다. 그런 극단적인 상황에 대한 미제국 전쟁부의 심각한 우려는 새로운 핵교리 준비사업을 추진하게 만든 내적 동인이다.
3. 핵작전으로 대응하겠다는 미제국
2026년 8월 7일 ‘브레이킹 디펜스’는 콜비가 방담 발제 중에 언급한 두 번째 발언을 다음과 같이 인용, 보도했다.
“미국은 합리적인 핵선택(rational nuclear options)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해설 – 대만해방전쟁 초기에 중국인민해방군이 대만 총통부를 습격하는 ‘참수작전’에 돌입하면, 그에 강하게 반발한 대만군이 중국의 수도권과 쌴샤 언제를 공격하려고 할 것이고, 공격 징후를 포착한 중국인민해방군은 선제 불사용 입장을 포기하고 선제 핵공격으로 대만군을 조기에, 신속히 제압하는 씨나리오에 미제국은 어떻게 대처하려는 것일까? 이 질문에 대한 콜비의 단순한 답변은 “미국이 합리적인 핵선택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라는 것이다.
콜비가 언급한 ‘합리적인 핵선택’은 구체적으로 무슨 뜻일까? 누구나 아는 것처럼, 핵선택(nuclear option)은 핵작전(nuclear operation)을 의미하므로 콜비는 미제국이 대만해방전쟁에 개입해 중국에 핵공격을 감행하게 될 것임을 예상한 것이 분명하다. 그러므로 지금 미제국 전쟁부는 대만해방전쟁의 전세가 대만군에 매우 불리해진 상황에서 그 전쟁에 불법적으로 개입해 중국에 핵공격을 감행하는 극단적인 씨나리오를 구상하고 있으며, 그런 극단적인 구상을 핵작전으로 구체화한 새로운 핵교리로 작성하고 있는 것이다.
대만해방전쟁의 단계적 확대를 예상한 씨나리오를 추론하면 다음과 같은 전쟁 상황이 드러난다.
1) 대만해협에서 중국인민해방군과 대만군의 우발적 무력충돌이 일어난다.
2) 중국인민해방군이 우발적 무력충돌에 대응한 대만포위공격훈련을 진행하다가 불시에 그 훈련을 대만해방전쟁으로 전환시킨다.
3) 중국인민해방군의 맹렬한 포위공격을 받고 전세가 매우 불리해진 대만군이 중국 수도권과 싼샤 언제를 공격하려는 징후를 보인다.
4) 공격 징후를 포착한 중국인민해방군이 선제 불사용 입장을 포기하고 선제 핵공격으로 대만군을 조기에, 신속히 제압한다.
5) 대만군이 궤멸 위기에 빠지면 판단력과 자제력을 상실한 미제국은 대만을 구원한다는 명분을 내걸고 일본에 대기시킨 제7함대 항모타격단을 급파해 중국인민해방군을 공격한다.
6) 중국인민해방군은 대만해방전쟁에 불법적으로 개입한 미제국군에 즉각 반격을 단행한다.
7) 미제국군의 공격과 중국인민해방군의 반격은 중미전쟁으로 비화된다.
다른 나라의 내전에 대한 무력개입은 제국주의 침략행위로 규정된다. 대만해방전쟁은 중국의 내전이며, 중국의 내전에 대한 미제국의 무력개입은 국제법상 중국에 대한 침략행위로 규정된다. 중국이 자기에 대한 미제국의 침략을 격퇴하기 위해 무력을 사용하는 것은 국제법상 정당방위(legitimate self-defense)로 인정된다.
미제국의 무력침공으로 대만해방전쟁이 중미전쟁으로 비화되면, 중국인민해방군은 미제국 제7함대 항모타격단을 향해 둥펑(東風)-21D 항모타격 미사일을 집중 발사할 것이고, 일본에 있는 미제국군 군사 거점들을 향해 둥펑-26 중거리 탄도미사일과 둥펑-17 극초음속 미사일을 연속 발사할 것이다. 이런 격돌 상황은 곧 중미전쟁을 의미한다.
주목되는 것은 지금 미제국 전쟁부가 위에 서술한 양상으로 전개될 중미전쟁에 핵작전으로 대처하기 위해 새로운 핵교리를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새로운 핵교리에 어떤 핵작전 지침이 담기는지 구체적으로 알 수 없지만, 미제국 언론매체 ‘팍스 뉴스(Fox News)’ 2026년 8월 7일 보도기사가 그에 관한 궁금증을 약간이나마 풀어주었다. 그 보도기사를 심층적으로 독해하면 미제국 전쟁부가 준비하고 있는 새로운 핵교리는 미제국이 전략 핵무기를 사용하는 대규모 핵전쟁을 피하면서, 지역전쟁에서 전술 핵무기를 사용하는 핵작전 지침을 밝혀주는 것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다시 말해서 미제국은 전략 핵무기를 사용하는 제3차 세계대전을 피하면서 전술 핵무기를 사용하는 동아시아 지역전쟁을 하겠다는 것이다. 미제국이 “합리적인 핵선택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라는 콜비의 말은 전술 핵무기를 사용하는 지역전쟁을 하겠다는 뜻이고, 미제국군이 중국인민해방군에 전술 핵공격을 가할 것임을 예고한 것이다.
전략 핵무기는 적의 선제공격을 받았을 때 보복하는 공격수단이고, 전술 핵무기는 적의 공격이 임박한 징후가 나타났을 때 적을 제압하기 위해 사용하는 선제공격수단이다. 그러므로 미제국 전쟁부가 새로운 핵교리 준비사업에서 구상하는 전술 핵무기 사용은 선제적인 전술 핵공격이다. 미제국 전쟁부는 2019년 4월 1일에 발표한 「핵선제사용금지정책의 위험성(Dangers of a Nuclear No-First-Use Policy)」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미제국군이 선제 핵공격을 하지 못하게 금지하는 핵교리에 반대한다고 밝혔는데, 이런 사정은 미제국 전쟁부가 유사시 중국에 선제 핵공격을 가할 것이라는 예상을 불러온다. 그러므로 미제국 전쟁부가 준비하고 있는 새로운 핵교리에서 핵심적인 내용은 미제국이 중국의 대만해방전쟁에 개입해 중국에 선제적인 전술 핵공격을 가한다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중국의 대만해방전쟁에 대한 미제국의 불법적 개입은 미제국군이 단독으로 중국인민해방군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일본자위대를 끌어들여 함께 싸우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미일동맹군이 전술 핵무력과 재래식 핵무력으로 중국인민해방군을 공격하는 것이다.
이런 전쟁 상황을 예상한 일본은 미제국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으면서 중국을 공격하기 위한 장거리 타격능력을 보유했다. 2022년 12월 일본은 이른바 ‘3대 안보전략’을 수정해 중국을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기로 결정했으며, 그런 결정에 따라 사거리를 1,000킬로미터로 늘린 장거리 미사일을 개발해 2025년 봄 중국에서 가까운 규슈(九州) 구마모또(雄本)현에 배치했고, 사거리가 1,600킬로미터인 미제국산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탑재한 구축함을 중국에서 가까운 규슈 나가사끼(長崎)현에 있는 사세보(佐世保) 해군기지에 배치했다. 일본은 미제국산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400발을 2025년부터 단계적으로 수입해 구축함 5척에 순차적으로 탑재하고 있다. 이런 사정은 일본이 중국에 대한 미제국의 전술 핵공격에 재래식 공격으로 합세하게 될 것임을 예고해준다. 그러므로 전시에 미일동맹군은 핵-재래식 통합작전(conventional-nuclear integration)으로 중국을 공격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이 미일동맹군의 핵-재래식 통합공격을 받으면, 지체 없이 미일동맹군에 전술 핵반격으로 보복할 것이다. 따라서 중국인민해방군과 미일동맹군의 전쟁은 전술 핵공격을 주고받는 핵교전 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미일동맹군에 전술 핵반격을 가하는 것과 때를 같이하여 중국과 혈맹관계를 맺은 조선도 미일동맹군을 공격할 것이다. 중국이 전쟁상태에 처하면, 조선은 중국을 군사적으로 지원하는 동맹조약의 의무조항을 이행해야 한다. 1961년 7월 11일 중국 베이징에서 체결된 ‘조중 우호협조 및 호상원조에 관한 조약’ 제2조는 “체약 일방이 어떠한 한 개의 국가 또는 몇 개 국가들의 연합으로부터 무력침공을 당함으로써 전쟁상태에 처하게 되는 경우에 체약 상대방은 모든 힘을 다하여 지체 없이 군사적 및 기타 원조를 제공한다”라고 규정하였다.
조선이 전쟁상태에 처하면, 조선과 혈맹관계를 맺은 로씨야도 미일동맹군을 공격할 것이다. 로씨야는 전쟁상태에 처한 조선을 군사적으로 지원하는 동맹조약의 의무조항을 이행해야 한다. 2024년 6월 19일 평양에서 체결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로씨야련방 사이의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 제4조는 “쌍방 중 어느 일방이 개별적인 국가 또는 여러 국가들로부터 무력침공을 받아 전쟁상태에 처하게 되는 경우 타방은 유엔헌장 제51조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로씨야련방의 법에 준하여 지체 없이 자기가 보유하고 있는 모든 수단으로 군사적 및 기타 원조를 제공한다”라고 규정하였다.
중국이 전쟁상태에 처하면, 중국과 전략적 군사협력관계를 맺은 로씨야는 동맹조약의 의무조항을 이행하기 위해 미일동맹군을 공격할 것이다. 중국과 로씨야가 2001년 7월 16일 모스크바(Moskva)에서 체결한 ‘중로 선린우호협력조약’ 제9조는 “체약 일방이 평화를 위협받거나 훼손당하거나 안보이익이 관련되거나 침략위협에 직면하는 경우에, 체약 상대방은 그런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즉시 접촉, 협의한다”라고 규정하였다.
이런 맥락을 이해하면, 3각 동맹관계를 맺은 조선, 중국, 로씨야는 유사시 미일동맹군에 대한 3자 협공을 실행하게 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콜비는 방담 발제에서 미제국 전쟁부가 중국과의 지역전쟁에 대비해 새로운 핵교리를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암시적으로 언급하였으나, 조선, 중국, 로씨야의 3자 협공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무런 암시도 하지 않았다. 콜비가 미제국의 최고 군사기밀에 속하는 핵교리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기 위해 암시하지 않았을 수 있지만, 유사시 미일동맹군이 제아무리 기를 쓰고 발버둥 쳐도 조선, 중국, 로씨야의 3자 협공을 막아내지는 못할 것이다.
4. 트럼프 집권 1기부터 시작된 새로운 핵교리 준비사업
2026년 8월 7일 ‘브레이킹 디펜스’는 콜비가 방담 발제 중에 언급한 세 번째 발언을 다음과 같이 인용, 보도했다.
“지금 우리는 전략사령관의 책임이나 전쟁부장관의 권한 등을 넘어선 사용 지침(employment guidance)을 검토하고 있다.”
해설 – 위의 인용문에는 ‘사용 지침’이라는 다소 모호한 용어가 나오는데, 그것은 핵무기를 사용하는 지침이라는 뜻이다. 위의 인용문에서 콜비는 미제국 전략사령관의 책임이나 미제국 전쟁부장관의 권한을 넘어선 핵무기 사용 지침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것인데, 전략사령관의 책임이나 전쟁부장관의 권한을 넘어선다는 말은 최고 권력자인 대통령이 책임적인 권한을 행사하는 새로운 핵교리를 준비하고 있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서, 미제국 전쟁부는 새로운 핵교리를 완성해 미제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Donald J. Trump)의 승인을 받으려는 것이다. 위에서 서술한 것처럼, 새로운 핵교리에는 미제국군이 중국인민해방군에 전술 핵무기를 사용하는 선제 핵공격에 관한 핵작전 지침이 담겨질 것이다.
미제국 전쟁부가 새로운 핵교리를 완성하면, 미제국 합동참모본부는 그것에 기초한 새로운 작전계획(전쟁계획)을 작성하게 된다. 트럼프가 새로운 작전계획 실행을 승인하면, 미제국군은 전술 핵무기를 사용하는 선제 핵공격을 실행하게 된다.
미제국 언론매체들은 미제국 전쟁부가 새로운 핵교리를 준비하고 있다는 콜비의 발언을 인용하면서, 새로운 핵교리 준비사업이 이번에 처음으로 추진되는 것처럼 보도했지만, 그것은 오보다. 미제국은 이전에도 새로운 핵교리 준비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교도통신’과 ‘도꾜신문(東京新聞)’이 2019년 7월 29일 각각 보도한 바에 의하면, 미제국 합동참모본부는 2019년 6월 11일 「핵작전(Nuclear Operations)」이라는 제목의 문서를 발표했는데, 그 문서는 유사시 미제국이 핵무기를 제한적으로 사용하는 새로운 핵교리를 명시한 것이라고 한다. 여기서 말하는 핵무기의 제한적 사용은 전술 핵무기를 사용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문서는 트럼프가 2017년 1월 20일에 집권한 이후 미제국 전쟁부가 새로운 핵교리 준비사업을 추진해왔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5. 이동식 핵폭탄 보관함까지 만들었다
미제국 전쟁부는 트럼프 집권 1기부터 새로운 핵교리 준비사업을 추진하면서, 그것을 실행하기 위한 핵무력 증강사업에 집착했다. 그들은 신형 핵무기를 개발하고 기존 핵무기를 갱신했다. 그들은 집권 2기에 들어와 핵무력 증강사업을 더욱 광란적으로 다그치고 있다. 그들이 추진해온 핵무력 증강사업에서 전술 핵무력을 증강하는 사업을 살펴보자.
2020년 2월 4일 미제국 전쟁부는 핵추진 잠수함에서 발사하는 W76-2 전술 핵탄두를 실전 배치했다고 발표했다. W76-2는 W76 전술 핵탄두의 폭발력을 5킬로톤으로 줄인 갱신형 전술 핵탄두다. 미제국 해군은 W76-2 전술 핵탄두를 잠수함에서 발사하는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장착했다.
2023년 10월 28일 미제국 전쟁부는 B61-12 전술 핵폭탄 생산을 완료하고, B61-13 갱신형 전술 핵폭탄을 추가로 생산하겠다고 발표했다. 미제국 전쟁부의 방침에 따라 각종 핵무기를 개발, 생산하는 쌘디아국립연구소는 2024년 말에 B61-12 전술 핵폭탄 생산을 완료했고, 2025년 5월부터 갱신형 B61-13 전술 핵폭탄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B61-13 전술 핵폭탄은 미제국 공군 전투기에서 발사하는 중력 핵폭탄(nuclear gravity Bomb)이다. B61-12 전술 핵폭탄의 폭발력은 50킬로톤인데, B61-13 전술 핵폭탄은 폭발력을 50킬로톤 이상 조절할 수 있게 설계되었다. 또한 B61-13 전술 핵폭탄은 비행 중에 소형 발동기와 신형 유도장치를 가동해 표적으로 유도비행을 할 수 있게 설계되었다. 다시 말해서, B61-13 전술핵폭탄은 정밀유도기능을 가진 전술 핵폭탄인 것이다.
2025년 12월 미제국 전쟁부는 W88 Alt 370 전술 핵탄두 생산을 완료했다. 이 전술 핵탄두는 미제국 해군이 잠수함에서 발사하는 트라이든트(Trident) 2-D5 미사일에 장착되었다. 미제국 전쟁부는 이 전술 핵탄두를 개발, 생산하기 위해 약 34억 달러를 투자했다.
미제국 전쟁부는 2018년부터 전술핵탄두를 장착한 신형 잠수함 발사 순항미사일(SLCM-N)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이 미사일은 2030년경에 실전 배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 10월 30일 트럼프는 시진핑(習近平) 총비서와 정상회담을 시작하기 약 1시간 전 자신이 핵시험을 재개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사실을 밝혔다.
2025년 11월 2일 크리스토퍼 롸이트(Christopher A. Wright) 미제국 에너지부장은 ‘팍스 뉴스’와 대담하면서 트럼프의 지시에 따라 재개된 핵시험은 핵폭발이 일어나지 않는 비임계 핵시험(noncritical nuclear test)이라고 밝힌 바 있다. 비임계 핵시험은 핵폭발이 임계점에 이르기 직전 핵폭발을 중지시키는 핵시험이다. 실제로 2024년 5월 14일 미제국 에너지부 산하 국가핵안보관리청은 네바다주에 있는 지하연구시설에서 비임계 핵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위에 열거한 사실들은 미제국 전쟁부가 지난 10년 동안 핵무력 증강사업을 얼마나 광란적으로 다그쳐왔는지를 보여준다. 광란적인 핵무력 증강사업을 다그친 미제국은 2026년 현재 전술 핵탄두와 전술 핵폭탄을 약 370발 보유했다. 이런 사정은 중국의 대만해방전쟁이 일어나면 미제국이 그 전쟁에 불법적으로 개입해 중국에 전술 핵공격을 감행하려는 의도를 갖고 그처럼 많은 전술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2025년 7월 쌘디아국립연구소는 전술 핵폭탄을 이송, 보관할 수 있는 이동식 핵폭탄 보관함을 만들었다. 커다란 금고처럼 생긴 이 보관함은 온도 조절장치와 감시 장비를 갖추었는데, 지하시설에서 보관하던 전술 핵폭탄을 꺼내 전선으로 이동할 때 안전하게 이송, 보관하기 위해 만든 것이다. 이동식 핵폭탄 보관함을 사용하면, 핵공격 준비시간을 대폭 단축해 선제 핵공격을 할 수 있고, 전술 핵폭탄들을 여러 곳에 분산 배치할 수도 있다. 이런 사정은 중국의 대만해방전쟁이 일어나면 미제국이 그 전쟁에 불법적으로 개입해 중국에 선제적인 전술 핵공격을 감행하려는 의도를 갖고 이동식 핵폭탄 보관함까지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유사시 미제국군이 조선, 중국, 로씨야의 3자 협공을 받으면 제압당할 수밖에 없다. 조선, 중국, 로씨야가 전술 핵공격을 중추로 하는 3자 협공으로 미제국군을 사면팔방에서 맹렬히 타격할 것인데, 그런 압도적인 공격을 무슨 수로 막아낼 수 있겠는가. 미제국 전쟁부가 준비하는 새로운 핵교리는 동아시아 전쟁에서 통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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