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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벽예감 684] 전술핵 미사일 탑재하고 어디로 떠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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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6-06-30 00:03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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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벽예감 684] 전술핵 미사일 탑재하고 어디로 떠났을까?

한 호 석 정세연구소 소장  6월 29일 서울 

<차례> 

1. 최첨단 통합전투체계를 갖춘 구축함 

2. 엄청난 전력 소비와 고출력 가스터빈엔진

3. 핵화염 징벌 능력을 가진 구축함 

4. 구축함 최현호는 왜 서해함대에 배속되었나?

5. 전쟁의 양상 바꿔놓을 구축함 

 

1. 최첨단 통합전투체계를 갖춘 구축함 

 

조선에서 제작된 「신형 다목적 구축함 《최현》호 취역식 성대히 진행」이라는 제목의 영상편집물이 ‘유튜브(YouTube)’에 실렸다. 2026년 6월 23일 남포항에서 진행된 취역식을 보여주는 38분 길이의 영상편집물은 인상적인 마지막 장면으로 끝난다. 남포항에서 취역식과 출항 의식을 마친 후, 작전해역을 향해 떠나는 구축함 최현호의 뒷모습을 보여주는 출항 장면이다. 구축함 최현호의 첫 출항 장면을 보면서 나는 언론매체들이 말해주지 않는 중요한 사실을 세상에 알리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그 충동에 이끌려 이 글을 집필하였다.

 

김정은 총비서는 구축함 최현호 취역식 축하 연설에서 “우리 스스로도 놀랍게 인정하고 있는 강력한 해군 전투체계인 이 구축함이 드디어 해군에 취역”하였다고 선언하였다. 이 선언은 김정은 총비서 자신이 구축함 최현호의 강력한 전투 능력을 놀라움 속에서 인정하였다는 것을 말해준다. 그 구축함은 과연 얼마나 강력한 구축함일까?

  

조선에서는 이지스 구축함(Aegis destroyer)이라는 말을 쓰지 않지만, 이지스 구축함과 같은 급의 전투체계가 구축함 최현호에 도입되었다. 이지스 구축함인지 아닌지는 구축함의 겉모양만 봐도 판별할 수 있다. 구축함 최현호의 겉모양은 그 구축함이 이지스 전투체계를 갖춘 구축함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지스 전투체계는 미제국이 개발한 최첨단 통합전투체계인데, 구축함 최현호는 그런 최첨단 통합전투체계를 갖춘 매우 강력한 구축함이다. 최첨단 통합전투체계는 다음과 같이 3대 구성 부분으로 이루어졌다.

 

1) 약 200개 이상의 비행체를 360도 방향에서, 동시에, 자동적으로 탐지, 추적하는 다기능 위상배열레이더(multi-function phased array radar)  

2) 구축함을 향해 날아오는 전투기, 무인기, 미사일, 포탄 같은 비행체 약 20개를 동시에, 자동적으로 요격하는 함상요격무기체계(함대공 미사일과 속사포)  

3) 다기능 위상배열레이더와 함상요격무기체계를 서로 연동시켜 주는 초강력 컴퓨터(super computer) 

 

위에 서술한 내용은 현대 군사 과학 기술의 종합체인 최첨단 통합전투체계를 개발해야 이지스 구축함을 건조할 수 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그러므로 조선에서 구축함 최현호와 구축함 강건호를 건조한 것은, 다기능 위상배열레이더, 함상요격무기체계, 초강력 컴퓨터로 구성된 최첨단 통합전투체계를 자체로 개발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정은 총비서는 2023년 8월 20일 조선인민군 해군 동해함대 관하 근위 제2수상함 전대를 시찰하였는데, 당시 조선의 언론매체들은 김정은 총비서가 “해상 경계 근무에 진입하게 되는 경비함 661호”에서 전략 순항미사일을 발사하는 훈련을 참관하였다고 보도하였다. 2023년 8월 말에 취역한 경비함 661호는 조선이 자체로 개발한 통합전투체계를 갖춘 2,500톤급 호위함(frigate)이다. 경비함 661호에 도입된 통합전투체계는 구축함 최현호에 도입된 최첨단 통합전투체계보다 성능이 낮은 1세대 통합전투체계다. 구축함 최현호에는 2세대 최첨단 통합전투체계가 도입되었다. 

 

미제국은 조선이 강해지는 것을 막아보려고 지난 수십 년 동안 경제제재를 수없이 가중시켜 왔지만, 미제국의 광란적인 경제제재는 최첨단 통합전투체계를 갖춘 구축함을 건조하려는 조선의 노력을 전혀 막지 못했다. 그러므로 구축함 최현호의 등장은 미제국의 경제제재가 완전히 파탄되었음을 실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최첨단 통합전투체계를 갖춘 이지스 구축함을 자체로 건조하는 함선공업강국은 이제껏 전 세계에서 미제국, 로씨야, 중국, 영국, 프랑스밖에 없었다. 이딸리아, 에스빠냐, 일본, 인디아, 오스트레일리아, 한국 같은 나라들도 최첨단 통합전투체계를 갖춘 이지스 구축함을 운용하지만, 이 나라들은 최첨단 통합전투체계를 자체로 만들지 못해서 미제국산 최첨단 통합전투체계를 면허생산한다. 

 

그런데 놀랍게도, 조선은 최첨단 통합전투체계를 갖춘 강력한 구축함을 보란 듯이 건조했다. 이것은 조선이 미제국, 로씨야, 중국, 영국, 프랑스에 이어 여섯 번째 함선공업강국으로 세계 무대에 등장하였음을 과시한 것이다. 이런 눈부신 성과는 조선이 지난 10년 동안 피땀 어린 노력으로 진전시켜 온 함선공업혁명의 결실이다.  

 

▲ 최현호   

  

2. 엄청난 전력 소비와 고출력 가스터빈엔진

 

2026년 6월 23일 남포항에서 취역식과 출항 의식을 마친 후, 작전해역을 향해 떠나는 구축함 최현호의 뒷모습을 보여주는 출항 장면을 다시 살펴보자. 그 장면 속에 나타난 구축함 최현호는 연돌(연소 설비에서 배출된 배기 가스를 공중으로 뿜어내는 굴뚝)에서 연기를 내뿜지 않았다. 이런 정황은 구축함 최현호가 유황과 납의 함유량이 적은 친환경 연료를 사용한다는 것을 말해준다. 좀 더 정확하게 표현하면, 구축함 최현호는 민수용 친환경 연료가 아니라 군사용 특수 연료를 사용하는 것이다. 

 

미제국 해군 구축함은 ‘MIL-PRF-23699’라는 합성경유(synthetic diesel)를 연료로 사용한다. 합성경유는 이산화탄소와 수소를 원료로 하여 인공적으로 만든 연료다. 합성경유에는 유황과 납 같은 오염물질이 거의 없고, 탄소 배출량도 적다. 연돌에서 연기가 나오지 않는 것을 보면, 구축함 최현호도 조선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합성경유를 사용하는 것이 분명하다.

 

합성경유는 구축함에서 엔진을 가동할 때 사용되는 연료다. 엔진은 구축함에서 가장 중요한 설비다. 고도의 기술력이 없으면 구축함 엔진을 만들지 못한다. 1970년대 초에 조선은 14,000톤급 화물선 왕재산호에 설치된 선박용 엔진을 자체로 만들었고, 2010년대 말에는 2,500톤급 호위함에 설치된 함선용 엔진도 자체로 만들었지만, 당시까지만 해도 구축함 엔진은 만들지 못했다. 지난 시기 조선이 구축함을 건조하지 못한 이유는 구축함 엔진을 만들지 못했기 때문이다. 화물선에 설치하는 엔진이나 호위함에 설치하는 엔진은 구축함에 설치될 수 없다. 구축함 엔진은 함선용 가스터빈엔진(marine gas turbine engine)이다. 

 

구축함 최현호는 무게가 5,000톤이나 되는 무거운 강철 함체다. 그처럼 무거운 강철 함체가 바다 물살을 가르며 시속 55킬로미터의 속도로 빠르게 항진하려면 매우 강한 출력을 내는 함선용 가스터빈엔진을 가동해야 한다.

 

구축함 최현호에 함선용 가스터빈엔진을 설치한 또 다른 이유는, 그 구축함에서 상상을 초월할 만큼 많은 전력이 소비되기 때문이다. 왜 그처럼 많은 전력을 소비하는 것일까? 구축함 최현호에는 사람의 힘으로 움직이지 못하는 육중한 각종 설비, 각종 전자장비와 전기장치들, 각종 무장장비들이 설치되었다. 그것은 자동화된 설비들, 장비들, 장치들, 무장장비들이므로, 전부 전기로 가동해야 한다. 그러므로 전력을 많이 소비할 수밖에 없다.

 

구축함 최현호에서 전기를 많이 소비하는 설비는 전투정보실에서 가동되는 초강력 컴퓨터(super computer)다. 초강력 컴퓨터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data)를 처리하기 위해 약 300킬로와트의 전력을 소비한다. 이것은 수백 세대 가정집에서 사용하는 전력량이다.

 

구축함 최현호에서 전기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설비는 다기능 위상배열레이더다. 이 레이더는 초강력 컴퓨터보다 10배 더 많은 전기를 소비한다. 재래식 레이더는 둥그런 판이 빙글빙글 돌아가는 것인데, 거대한 철판처럼 생긴 다기능 위상배열레이더는 구축함 최현호 함교 4면에 각각 1대씩 부착되었다. 이 레이더 전체의 무게는 약 170톤이다. 다기능 위상배열레이더가 1,000킬로미터 밖에서 날아가는 약 200개의 비행체를 동시에 탐지하고, 구축함을 향해 날아오는 약 20개의 비행체를 동시에 추적하려면 엄청나게 강력한 전자기파 에너지(electromagnetic energy)를 공중으로 24시간 계속 방사해야 한다. 다기능 위상배열레이더가 초강력 컴퓨터보다 10배 더 많은 전기를 소비하는 까닭이 거기에 있다.

 

초강력 컴퓨터와 다기능 위상배열레이더를 계속 가동하면, 매우 높은 열이 발생한다. 고열을 식히지 않으면, 과열로 인한 합선이나 화재가 일어난다. 그래서 구축함 최현호에는 강력한 냉각 체계가 도입되었다. 구축함 최현호는 물을 순환시키는 냉각장치와 산업용 냉풍기(air conditioner)를 24시간 돌리면서 고열을 계속 식히는데, 이 냉각장치와 냉풍기도 상당한 전기를 소비한다. 

 

위에 서술한 내용을 종합하면, 구축함 최현호가 소비하는 전력은 10메가와트(Megawatt=10,000kW) 정도로 추산된다. 10메가와트는 30,000세대가 사용하는 전력량이다. 이것은 거주인구가 100,000명 정도인 도시가 소비하는 전력량과 맞먹는다. 구축함 최현호는 거주인구가 100,000명 정도인 도시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소비하는 것이다. 

 

구축함 최현호에는 10메가와트의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고출력 가스터빈엔진이 설치되었다. 구축함 최현호가 소비하는 막대한 양의 전력을 공급하려면 5메가와트급 고출력 가스터빈엔진 2대와 발전기(generator)를 설치해야 한다. 고출력 가스터빈엔진 2대를 돌려 발전기에서 전력을 생산, 공급하는 것이다.

 

주목되는 것은 고도의 엔진 제작 기술을 가져야 5메가와트급 고출력 가스터빈엔진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이다. 예컨대 미제국의 세계적인 기업체인 제너럴 일렉트릭(General Electric)은 구축함에 설치하는 LM2500 가스터빈엔진을 만들었다. 

 

고출력 가스터빈엔진을 만드는 데서 제너럴 일렉트릭보다 한 수 아래에 있는 프랑스 기업체 나발 그룹(Naval Group)과 이딸리아 기업체 아비오 아에로(Avio Aero)는 상호 협력하여 제너럴 일렉트릭이 만든 LM2500 가스터빈엔진 부품을 수입해 조립한다. 일본 기업체 IHI 코퍼레이션(Corporation), 인디아 기업체 힌두스탄 에어로노틱스(Hindustan Aeronautics), 한국 기업체 한화 에어로스페이스(Hanwha Aerospace)는 제너럴 일렉트릭으로부터 LM2500 가스터빈엔진 설계기술을 수입해 면허생산을 한다.

 

제너럴 일렉트릭은 고출력 가스터빈엔진 시장을 거의 독점하다시피 하였는데, 그 독점망에서 벗어나 고출력 가스터빈엔진을 독자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체는 전 세계에 3개밖에 없다. 이를테면, 영국 기업체인 롤스로이스(Rolls-Royce)는 구축함에 설치하는 MT30 가스터빈엔진을 만들었고, 로씨야 기업체인 UEC-쌔턴(Saturn)은 구축함에 설치하는 M90FR 가스터빈엔진을 만들었고, 중국 기업체들인 시안항공발동집단유한공사(西安航空發動集團有限公司)와 하얼빈전기고분유한공사(哈爾濱電氣股份有限公司)는 구축함에 설치하는 QC-280 가스터빈엔진을 공동으로 만들었다. 

 

이렇게 놓고 보면, 구축함에 설치하는 고출력 가스터빈엔진을 자체로 생산하는 함선공업강국은 이제껏 미제국, 영국, 중국, 로씨야밖에 없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런데 놀랍게도, 미제국, 영국, 중국, 로씨야에 이어 조선이 고출력 가스터빈엔진을 자체로 생산해 구축함 최현호와 구축함 강건호에 각각 설치하였다. 2026년 6월 23일 남포항에서 취역식과 출항 의식을 마친 후, 항로 위에 긴 항적을 남기며 작전해역으로 떠나는 구축함 최현호의 뒷모습은 조선이 고출력 가스터빈엔진을 자체로 생산하는 세계 5대 함선공업강국의 반열에 당당히 올라섰음을 보여준 장면이었다. 

 

‘데일리NK’ 2021년 4월 10일 보도에 의하면,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는 2021년 3월 17일 조선인민군 해군 동해함대 사령부 직할 제597부대 관하 ‘10월3일’ 공장을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군수공업부로 이관하고, 동해안에 있는 선박 건조 공장들과 선박 수리 공장들을 10월3일 공장 산하로 재편, 통합해 대규모 연합기업소를 창설할 데 대한 지시문을 하달했다고 한다. 이런 정황은 조선에서 5,000톤급 구축함에 설치하는 고출력 가스터빈엔진을 제작하는 사업이 2021년에 재편, 통합된 연합기업소에서 추진되었음을 말해준다.  

 

3. 핵화염 징벌 능력을 가진 구축함 

 

김정은 총비서는 2026년 6월 23일 남포항에서 진행된 구축함 최현호 취역식 축하연설에서 다음과 같이 언명하였다. 

 

“(조선인민군) 해군은 전략적 수단을 갖춘 군종으로 당당히 성장하고 있으며 해군의 핵무장화는 자기 이정을 정확히 밟아가고 있습니다. 이는 강력하고 신뢰할 수 있는 핵전쟁 억제력을 더욱 분명히 함으로써 우리 국가핵무력의 다각적이며 효과적인 운용을 실현하고 해상 방위와 전쟁 억제를 위한 군사 활동에서 주도권을 확고히 쥘 수 있게 하는 매우 중요한 전략적 과정으로 됩니다.” 

 

김정은 총비서는 위의 인용문에서 구축함 최현호가 핵무장 구축함(nuclear-armed destroyer)이라고 언명하였다. 조선의 언론보도에 나온 표현을 빌리면, 구축함 최현호에는 “가장 민감한 전략자산들”이 탑재되었다. 여기서 말하는 가장 민감한 전략자산들은 전술핵탄두가 장착된 각종 미사일들을 의미한다. 

 

전술핵 미사일을 발사하는 구축함을 보유한 나라는 전 세계에서 조선이 유일하다. 중국이 운용하는 구축함과 로씨야가 운용하는 구축함에도 전술핵 미사일이 탑재될 수 있으나, 그 두 나라는 구축함에 재래식 탄두를 장착한 미사일을 탑재했다. 지난 시기 미제국은 핵무장 구축함을 운용했었는데, 미제국 해군은 1991년에 전술핵 미사일을 전부 퇴역시켰다. 

 

구축함 최현호는 2026년 3월 4일 전략 순항미사일 연속발사시험을 남포항 앞바다에서 진행했는데, 그 장면을 촬영한 조선의 언론보도 사진에서 “가장 민감한 전략자산들”이 자기의 모습을 세상에 드러냈다. 그것은 전술핵 미사일을 쏘아 올리는 수직발사관들과 경사발사관들이다. 

 

그 장면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 구축함 최현호에는 중형 수직발사관 12문이 설치되었는데, 거기에서 함대함 전술핵 초음속 순항미사일 12발을 발사할 수 있다. 또한 구축함 최현호에는 중대형 경사발사관 8문이 설치되었는데, 거기에서 함대함 전술핵 순항미사일 8발을 발사할 수 있다. 또한 구축함 최현호에는 대형 수직발사관 32문이 설치되었는데, 거기에서 함대지 전술핵 탄도미사일 32발을 발사할 수 있다. 각종 전술핵 미사일을 이처럼 많이 탑재한 구축함은 전 세계에서 조선인민군 해군만 운용하고 있다.

 

구축함 최현호는 평시에 재래식 탄두를 장착한 미사일을 탑재하고 작전 임무를 수행하다가 전시에 재래식 탄두를 전술핵탄두로 교체하는 게 아니다. 전쟁은 평시에 예고 없이 일어날 수 있는데, 전쟁이 일어나자마자 구축함 최현호가 황급히 해군기지로 복귀해 재래식 탄두를 전술핵탄두로 교체하려고 허겁지겁하는 사이에 적의 치명적 공격을 받게 된다. 그러므로 구축함 최현호는 전평시를 구분하지 않고 항시적으로 전술핵 미사일을 탑재하고 격동적인 전투태세를 24시간 유지해야 한다. 이런 사정을 살펴보면, 2026년 6월 23일 작전 임무를 처음으로 수행하기 위해 남포항을 출항한 구축함 최현호에 전술핵 미사일이 탑재되었음을 알 수 있다.

  

상황을 오판한 적국이 구축함 최현호를 향해 또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해 집적대려고 하면, 구축함 최현호는 불시에 전술핵 미사일을 발사해 집적대려고 하는 적국을 핵화염으로 징벌할 것이다. 김정은 총비서는 구축함 최현호가 “강력하고 신뢰할 수 있는 핵전쟁 억제력을 더욱 분명히 함으로써 군사 활동에서 주도권을 확고히 쥘 수 있게” 되었다고 언급했는데, 이 언급은 구축함 최현호가 핵화염 징벌 능력을 가졌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4. 구축함 최현호는 왜 서해함대에 배속되었나?

 

구축함 최현호 취역식에 관한 소식을 전해준 조선의 언론보도에 의하면,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명령에 따라 구축함 최현호는 조선인민군 해군 서해함대에 취역하여 공화국 서해 해상 방위와 전쟁 억제의 영예로운 사명을 수행하게 된다”라고 한다. 이 보도 내용은 구축함 최현호가 조선인민군 해군 서해함대에 배속되었다는 것을 말해준다. 김정은 총비서는 2025년 4월 25일 남포항에서 진행된 구축함 최현호 진수식에서 최현호의 군함기를 조선인민군 해군 동해함대 사령관에게 수여하였는데, 2026년 6월 23일 남포항에서 진행된 취역식에서는 구축함 최현호가 조선인민군 해군 서해함대에 배속되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2025년에 구축함 최현호를 동해함대에 배속시키려고 했던 김정은 총비서는 그 구축함을 왜 서해함대에 배속시킨 것일까? 그것은 2026년에 급격히 악화된 군사 정세에 대처해야 하기 때문이다. 미제국군은 일본자위대와 한국군을 거느리고 서해, 동중국해, 일본 열도, 서태평양에서 중국과 조선에 대한 전쟁 도발 위험을 급격히 고조시켰다. 그 사정은 다음과 같다.  

 

2026년 1월 29일부터 2월 5일까지 미일동맹군은 ‘킨 에지(Keen Edge) 도상핵타격훈련을 감행했다. 

2026년 2월 11일부터 3월 9일까지 미일동맹군은 ‘아이언 피스트(Iron Fist)’ 전쟁연습을 감행했다. 

2026년 2월 16일부터 18일까지 미일동맹군은 미제국 공군 B-52 전략폭격기 4대를 동원한 대규모 공습훈련을 감행했다. 

2026년 2월 18일 한국에 주둔하는 미제국 제8공군 소속 전투기들과 중국인민해방군 전투기들이 서해 상공에서 대치하였다.

2026년 3월 9일부터 19일까지 한미연합군은 ‘프리덤 쉴드(Freedom Shield)’ 전쟁연습과 ‘워리어 쉴드(Warrior Shield) 전쟁연습을 동반적으로 감행했다. 

2026년 3월 28일부터 미제국 공군은 F-35A 스텔스 전투기 48대를 일본 미사와공군기지에 증강 배치하기 시작했다. 

2026년 4월 10일부터 24일까지 한미연합군은 ‘프리덤 플랙(Freedom Flag)’ 전쟁연습을 감행했다. 

2026년 6월 20일 미일동맹군은 ‘레졸루트 드래곤(Resolute Dragon)’ 전쟁연습을 시작하였다.

2026년 6월 22일부터 7월 1일까지 미제국군이 주도하는 다국적 전쟁연습 ‘밸련트 쉴드(Valiant Shield)’가 감행되고 있다.

2026년 6월 24일 미제국군이 주도하는 환태평양훈련(RIMPAC)이 시작되었다. 

 

5. 전쟁의 양상 바꿔놓을 구축함 

 

김정은 총비서는 2025년 4월 25일 구축함 최현호 진수식에서 그 구축함이 “연안 방어 수역과 중간 계선 해역에서 평시작전운용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연안 방어 수역은 서해의 조선 영해 인근 수역을 말하는데, 중간 계선 해역은 어디를 말하는 것일까? 구축함 최현호 진수식을 보도한 ‘조선중앙통신’ 2025년 4월 26일 영문기사를 보면, 중간 계선 해역이라는 단어가 ‘intermediate waters(중간 해역)’으로 번역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런 사정은 중간 계선 해역이 서해 중간에 있는 경계선 인근 해역이라는 사실을 말해준다.

 

서해 중간에 있는 경계선은 김일성 주석과 저우언라이(周恩來) 중국 총리가 1962년 10월 12일 평양에서 체결한 조중변계조약에 규정된 조중 해상 경계선이다. 조중 해상 경계선은 동경 124도 10분 6초가 지나가는 압록강 하구에서 정남쪽으로 내려가 제주도 아래에 있는 이어도 서쪽 해역까지 약 530킬로미터로 이어진다. 다시 말해서, 구축함 최현호는 조중 해상 경계선 약 530킬로미터를 따라 남북으로 오가면서 작전 임무를 수행하기 시작한 것이다. 

 

김정은 총비서는 2026년 6월 23일 구축함 최현호 취역식 축하연설에서 “조선인민군 해군에는 자기의 전함들을 목적하는 임의의 수역으로 진출시킬 항속력이 주어졌으며, 적수국의 군사 자산들과 기지들이 전개되어 있는 수역들에 대한 순시와 선제 구축의 의무가 부여되고 있습니다”라고 말하였다. “적수국의 군사 자산들과 기지들이 전개되어 있는 수역들”은 한미연합군의 군사 자산들과 군사기지들이 전개되어 있는, 조중 해상 경계선이 지나가는 수역들을 의미한다.

 

김정은 총비서는 구축함 최현호 취역식 축하연설에서 그 구축함이 평시에 위에 서술한 수역에서 순시 임무를 수행하다가 전시가 되면 선제 구축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언급하였는데, 평시에 수행하는 순시 임무는 경비 작전 임무를 뜻하고, 전시에 수행하는 선제 구축 임무는 선제타격 임무를 뜻한다.

 

이런 맥락을 이해하면, 전시에 구축함 최현호는 한미연합군 전략 거점들을 선제공격하기 위해 무인전투함대를 앞세우고 조중 해상 경계선을 따라 전속력으로 남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축함 최현호가 전시에 무인전투함대를 앞세우고 유무인협동전투체계를 가동해 선제공격을 할 것이라는 점이 중요하다.

 

2025년 10월 4일 평양에서 개최된 무장장비전시회 ‘국방발전-2025’에 조선인민군 해군이 보유한 무인전투함의 모형이 전시되었다. 조선인민군 해군 무인전투함대가 서해 수평선에 나타나면, 한국 해군 전투함들은 무조건 멀리 퇴각해야 한다. 만일 퇴각하지 않으면, 무인전투함대의 치명적 공격을 받고 격침당할 것이다.  

구축함 최현호가 설정해둔 것으로 추정되는 10개 공격대상을 북쪽에서부터 차례로 열거하면 다음과 같다. 

 

경기도 성남시 한국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

경기도 수원시 한국 공군 제10전투비행단

경기도 평택시 미제국군 전략기지 캠프 험프리스(Camp Humphreys) 

경기도 평택시 미제국 제7공군 오산공군기지

경기도 평택시 한국 해군 제2함대 사령부  

충청남도 서산시 한국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전라북도 군산시 미제국 제7공군 군산 공군기지   

전라남도 광주시 한국 공군 제1전투비행단

전라남도 목포시 한국 해군 제3함대 사령부

제주도 서귀포시 한국 해군 기동함대사령부 

 

위에 열거한 공격 대상들은 한국의 서반부에 위치한 군사 전략 거점들이다. 전시에 한국의 동반부에 위치한 군사 전략 거점들에 대한 공격은 조선인민군 동해함대에 소속된 구축함 강건호가 맡게 될 것이다. 전시에 구축함 최현호는 위에 열거한 군사 전략 거점들에 전술핵 선제공격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시에 구축함 최현호가 전술핵 극초음속 미사일, 전술핵 순항미사일, 전술핵 탄도미사일을 연속 발사하는 것은 한미연합군의 미사일방어망을 돌파하는, 대피 시간을 허락하지 않는 치명적인 공습이다.

  

서해는 동중국해 북부 해역과 연결되었다. 두 해역의 구분선은 모호하다. 전시에 서해와 동중국해 북부 해역은 단일 작전구역으로 통합될 것이다. 따라서 전시에 구축함 최현호는 서해와 동중국해 북부 해역을 포괄하는 작전구역을 종횡무진 누비면서 적을 공격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시에 미제국군 공군 전략폭격기 편대와 미제국 해군 항모타격단은 일본 항공자위대와 일본 해상자위대를 거느리고 동중국해 북부 해역에 출동해 중국인민해방군을 공격할 것이다. 그들은 평소에도 그 해역에서 중국인민해방군을 공격하는 전투연습에 광분해 왔다. 전시에 미일동맹군이 동중국해 북부 해역에서 중국인민해방군을 공격하면, 구축함 최현호는 조선인민군 공군 뚜뽈레브(Tupolev)-16 전략폭격기 편대와 함께 동중국해 북부 해역에 출동해 미일동맹군과 격전을 벌이는 중국인민해방군 북부함대, 전투기 편대, 전략폭격기 편대를 측면에서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과 중국은 혈맹관계이므로, 조선인민군이 중국인민해방군을 지원해 참전하는 것은 당연하다. 조선인민군 공군이 뚜뽈레브-16 전략폭격기를 보유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2025년 12월 8일 ‘자주시보’에 실린, ‘비밀병기는 기념식장에 나타나지 않았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자세히 서술한 바 있다.

 

구축함 최현호가 발사하는 전술핵 극초음속 미사일, 전술핵 순항미사일, 전술핵 탄도미사일, 그리고 조선인민군 공군 뚜뽈레브-16 전략폭격기가 발사하는 공대함 순항미사일은 미일동맹군의 미사일방어망과 한미연합군의 미사일방어망을 뚫고 들어간다. 치명적인 공습이다.

 

만일 조선인민군이 구축함 최현호와 뚜뽈레브-16 전략폭격기를 보유하지 못했다면, 동중국해 북부 해역에 출동해 미일동맹군에 치명적인 공격을 가하기 힘들 것이다. 서해와 동중국해 북부 해역은 앞으로 일어날 동아시아전쟁의 주요 작전구역으로 지정되었다. 구축함 최현호의 등장은 그 격전의 해역에서 전쟁의 양상이 어떻게 바뀔지를 예고해 준 중대 사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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