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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줄기 뚫은 촛불대행진, 일본에 충성하는 윤석열을 몰아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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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3-05-27 21:29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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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줄기 뚫은 촛불대행진 “일본에 충성하는 윤석열을 몰아내자!”


서울서 41차 촛불대행진 열려


자주시보 박명훈기자 5월 27일 서울 


“일본엔 충성! 국민에겐 폭압! 윤석열을 몰아내자!”

“일본의 해양투기에 들러리 서는 윤석열을 몰아내자!”

“일본의 핵오염수 해양 투기를 결사 반대한다!”

“인류를 향한 일본의 핵테러 범죄를 막아내자!”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41차 촛불대행진이 강한 빗줄기를 뚫고 27일 서울 시청역-숭례문 앞 대로에서 열렸다. 우산을 들거나 우비를 입고 모인 연인원 시민 5,000여 명이 위같이 힘차게 외쳤다.

 

▲ 빗줄기를 뚫고 41차 촛불대행진에 참여한 시민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김영란 기자

 

  © 김영란 기자

 

“광장에 가득 찬 시민을 보니 힘이 솟습니다. 오늘 촛불대행진도 비가 오지만 여러분의 열화와 같은 함성과 기세로 진행하겠습니다!”

 

촛불행동 자원봉사단에서 활동하는 권오민 씨가 이렇게 말하며 현장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에 응한 한 부부는 “오늘 비가 와서 많은 분들이 안 오실 것 같아서 빨리 자리를 잡으려 나왔다. 이런 날일 수록 나오셔야 한다”라면서 “윤석열을 하루라도 빨리 내쫓아서 일본으로 보내버리자는 마음으로 왔다”라고 말했다.

 

일본, 호주에서 30여 년 동안 살다가 3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고 한 동포 여성은 “윤석열 정권을 처음부터 기대하지도 않았지만 정말 이 정도일 줄은 상상도 못했다”라면서 “일본에 과거를 묻지 않고 사과를 하지 않아도 하는 윤석열에게 분노와 뜨거움을 느끼고 꼭 참석하고 싶어서 이 자리에 왔다”라고 밝혔다.

 

시민들이 양회동 열사,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에게 추모의 마음을 담아 묵념하면서 본대회가 이어졌다.

 

본대회 사회를 맡은 김지선 강남촛불행동 대표는 “폭우, 한파, 폭설 때야말로 윤석열을 끌어내리겠다는 투지가 끓어 넘친다”라면서 시민들의 기세를 북돋웠다.

 

  © 김영란 기자

 

  © 김영란 기자

 

본대회는 국민, 노동자, 야당을 탄압하는 윤석열 정권의 퇴진을 강조하는 발언이 중심이었다.

 

권영국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변호사는 “국힘당과 정부는 야간집회를 금지하고 경찰의 집회시위 대응에 대해선 경찰이 폭력을 행사하더라도 면책을 하겠다는 법을 개정하겠다고 한다. 이런 나쁜 국힘당, 이런 나쁜 윤석열 정권을 그냥 둘 수 없다”라면서 “윤석열은 대통령의 자격이 없다 그 자리에서 내려오는 것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답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 권영국 민변 변호사가 발언하고 있다.  © 김영란 기자

 

박영기 노무사는 “윤석열 검사 정권은 양곡관리법 거부권으로 농민을 거부했고, 간호법 거부권으로 코로나19 방역의 1등 공신 간호사를 거부했다”라면서 “노동자, 농민 국민 대다수를 거부하는 윤석열을 우리가 거부하고 몰아내야 한다. 언제나 함께 투쟁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른바 ‘돈 봉투’ 의혹을 받고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성만 무소속 국회의원도 무대 위에 올랐다.

 

이 의원은 “윤석열 정권의 지지율이 바닥을 치고 어떤 정책도 국민의 호응을 얻지 못하자 언론을 통해서 불법으로 의심되는 녹취록을 공개하고 그걸 방송에 내보내서 가정 파괴, 특정 정당 탄압 우리 국민을 분열시키려 하고 있다”라면서 “‘정치기획쇼’를 하는 검찰이 대한민국 국민을 위한 검찰이 될 수 있도록 검찰개혁에 앞장서겠다”라고 발언했다.

 

이날 대회에는 천도교 중앙대교당에서 열린 한국대학생총학생회연합(한총련) 30주년 문화제를 마치고 온 ‘한총련 세대들’도 참여했다.

 

▲ 한총련 깃발.  © 김영란 기자

 

한총련 세대를 대표해 무대에 오른 문홍 씨는 “한총련은 기나긴 시간 동안 독재 정권을 몰아내고 민주주의와 역사 정의를 실현하는 투쟁과 자주롭고 당당한 대한민국이 되길 바라며 앞장서 싸워왔다”라면서 “한총련 세대들은 연대를 넘어 촛불과 함께 단결해서 불의한 윤석열 정권을 퇴진시키기 위해 함께 나서겠다”라고 강조했다.

 

환경운동가 출신인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를 강력히 규탄하며 길거리강연을 했다.

 

양 의원은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 국힘당이 후쿠시마 원전 1,068개 탱크에 모인 물을 처리수라고 얘기하는데 1,068개 탱크 중에서 70%가 (원래 수치에서) 최고 1만 9,900배 이상까지 오염돼 있다. 이건 핵연료에 담긴 오염수가 아니라 알프스라고 불리는 다핵종제거설비에서 한 번 처리하고 나온 거다. 이것은 오염수다”라면서 “국힘당은 오염수를 왜 오염수라고 부르지 못하는가. 어느 나라를 대변하는 것인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라늄, 플루토늄은 정상적인 원전에서 나오지 않는다. 국힘당 정치인들은 우리나라 원전에서 이런 물질이 더 많이 나온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라며 “후쿠시마현에서 소아갑상선암 발병 비율이 100만 명 당 236명으로 크게 높아졌다. 동해가 일본만의 바다인가 우리 모두의 바다다. 이 오염수를 꼭 막아야 한다”라고 힘주어 외쳤다

 

‘백지의 퇴진뉴스’ 순서에서는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해도 우리 수산물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내팽개치는 윤석열 정권의 행태를 비판·풍자했다.

 

“올해 안에 대선을 치를 수 있도록 함께 싸워나갑시다!”

 

이렇게 외친 김병삼 서울의소리 편집부장은 풍자·개사한 노래 「나는 말한다」, 「질풍가도」를 속이 뻥 뚫리는 ‘사이다 창법’으로 불렀다.

 

  © 김영란 기자

 

  © 김영란 기자

 

중도유적 보존 범국민연대회의의 오정규 대표는 오랜 역사를 지닌 춘천 중도 유적의 훼손을 막기 위해 노숙 농성을 하고 있지만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폭력적인 행정대집행을 강행했다며 “역사를 잃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고 발언했다.

 

▲ 오정규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 김영란 기자

 

민주주의와 자주의 중요성을 강조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생전 발언 영상이 전광판에 흘러나오자 시민들이 눈시울을 붉혔다.

 

  © 김영란 기자

 

사회자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가 되는 해다. 노무현 대통령을 그렇게 떠나보낸 부채감으로 또 소중한 사람을 잃지 말자고 온 힘을 다해 애쓰고 있는 것이 촛불 시민의 마음”이라면서 “사람 사는 세상·자주적인 나라·평화로운 나라를 만들겠다는 그 뜻을 우리가 이어가야 하지 않겠습니까”라고 발언했다.

 

  © 김영란 기자

 

  © 김영란 기자

 

  © 김영란 기자

 

  © 김영란 기자

 

  © 김영란 기자

 

본대회를 마친 시민들은 빗줄기를 뚫고 양회동 열사 빈소와 가까운 대학로 방향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주에 이어 펜스를 치우지 않고 촛불대행진을 방해하는 듯한 행태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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