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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벽예감 678] 파문 일으킨 ,킬체인, 포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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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6-05-26 08:58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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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벽예감 678] 파문 일으킨 ‘킬체인’ 포기설


한 호 석 정세연구소 소장  자주시보 5월 18일 서울  


<차례> 

1. 특파원 간담회에서 제시된 뜻밖의 견해 

2. ‘킬체인’ 포기설에 대한 한국 국방부의 반응

3. 정찰위성 체계 감시망이 닿지 않는 공간

4. 미사일 발사 화염 탐지하는 ‘우주기반적외선체계’

5. 한국군에 주어진 요격 시간은 약 15분

6. 한국군의 머리 위에서 울리게 될 ‘죽음의 교향악’

  

1. 특파원 간담회에서 제시된 뜻밖의 견해 

 

미제국의 수도 워싱턴에 전략국제문제연구쎈터(Center for Strategic\and International Studies)라는 비정부 연구기관이 있다. 1962년에 설립된 이 연구기관에는 280여 명이 근무한다. 주된 연구 분야는 국제 안보와 미제국의 대외전략이다. 이 연구기관의 아시아 연구부서는 중국, 인디아, 일본, 한국, 동남아시아, 오스트레일리아로 세분화되었는데, 한국에 관한 연구는 한국좌(Korea Chair)에서 담당한다. 한국좌의 연구진은 책임자인 빅터 차(Victor D. Cha)를 위시해 5명의 분석가로 구성되었다. 빅터 차는 1961년 뉴욕 맨해튼에서 태어난 재미동포 2세다. 

 

빅터 차는 2026년 4월 28일 전략국제문제연구쎈터에서 워싱턴 주재 한국 특파원들과 진행한 간담회에서 매우 민감한 사안을 건드렸다. 그는 “킬체인(Kill-Chain)은 선제적 전략이고, 조선의 핵무기 발사를 초래한다. 그래서 내가 추천하는 것 중 하나는 한국이 더 이상 킬체인을 (가동)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킬체인’ 포기설을 제기한 것이다. 한국에서 ‘킬체인’은 매우 중대하고, 민감한 국가안보 사안들 가운데 하나인데, 그런 ‘킬체인’을 포기할 필요가 있다는 빅터 차의 견해가 언론 보도를 통해 한국에 알려지자 파문이 일었다.

 

‘킬체인’이 어떤 것인지 살펴보자. 2011년 한국 국방부는 미제국군의 긴급표적 처리 체계(Dynamic Targeting System)를 모방한 선제타격 개념을 검토하기 시작했고, 2012년에는 선제타격 개념을 구체화해 선제타격 전략을 수립했다. 2013년 2월 12일 한국 국방부는 조선인민군이 미사일을 발사하려는 징후가 나타나면, 30분 안에 조선을 먼저 타격한다는 선제타격 전략을 발표했는데, 그 전략에 붙여놓은 이상한 외래어 명칭이 바로 ‘킬체인’이다.  

 

원래 ‘킬체인’이라는 단어는 미제국군이 써온 군사용어다. 미제국군은 1991년 걸프전쟁 중에 이라크군의 미사일 발사 능력을 제거하기 위한 긴급표적 처리 체계를 처음 검토했고, 1999년 꼬소보전쟁, 2001년 아프가니스탄전쟁, 2003년 이라크전쟁을 거치면서 긴급표적 처리를 작전개념으로 정립했다. 2007년 4월 13일 미제국 합동참모본부는 긴급표적 처리 체계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는데, 그것을 ‘킬체인’이라는 별칭으로 불렀다. 

 

미제국군의 ‘킬체인’을 모방한 한국군의 ‘킬체인’은 조선인민군이 미사일을 발사하려는 징후가 보이면, 한국군은 육해공 영역에서 여러 종류의 미사일을 발사하는 선제타격으로 조선인민군의 미사일 발사 능력을 제거해 전쟁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것으로 요약될 수 있다.   

 

‘킬체인’은 탐지, 확인, 추적, 결정, 교전, 평가로 이어지는 행동 절차에 따라 실행된다. 행동 절차에 들어있는 ‘탐지’는 정찰위성, 고고도 유인정찰기, 저고도 무인정찰기들이 보내주는 수많은 데이터(data) 가운데서 조선인민군이 미사일을 발사하는 징후를 탐지한다는 뜻이다. 행동 절차에 들어있는 ‘확인’은 각종 정찰 수단들을 동원해 표적의 위치를 확인하고 표적 처리 시간을 산정한다는 뜻이다. 행동 절차에 들어있는 ‘추적’은 여러 표적을 우선순위로 구분해 타격 순차를 정한다는 뜻이다. 행동 절차에 들어있는 ‘결정’은 선제타격에 어떤 타격 수단을 사용할 것인지를 결정하고, 타격 임무를 가장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부대에 표적을 할당하고, 지휘부의 승인을 받는다는 뜻이다. 행동 절차에 들어있는 ‘교전’은 타격 명령을 내려 선제타격을 실행한다는 뜻이다. 행동 절차에 들어있는 ‘평가’는 선제타격 결과를 파악하고 지휘부에 보고한다는 뜻이다.  

 

2. ‘킬체인’ 포기설에 대한 한국 국방부의 반응

 

2023년 1월 19일 전략국제문제연구쎈터는 빅터 차의 주도로 작성한 「북조선 정책과 확장억제(North Korea & Extended Deterrence)」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장문의 보고서 중에 ‘북조선에 관한 정책 제안(Policy Recommendations on North Korea)’이라는 소제목으로 서술된 대목에는 “북조선의 임박한 공격을 탐지하고, 북조선이 미사일을 발사하기 전에 미사일 발사 능력을 파괴하도록 설계된 한국의 선제타격계획인 킬체인을 (미제국이) 지원한다”라는 문장이 들어있다. 그런데 그로부터 3년이 지난 2026년 4월 28일 빅터 차는 특파원 간담회에서 ‘킬체인’ 포기설을 거론했다. ‘킬체인’에 대한 그의 견해가 3년 만에 180도로 바뀐 것이다.

 

한국 국방부는 유사시 한국군이 ‘킬체인’을 가동해 선제타격을 하면 조선인민군의 미사일 공격 능력을 제거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맹신에 사로잡혀 있다. 그런 한국 국방부가 빅터 차의 ‘킬체인’ 포기설에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궁금하다. 2026년 5월 12일 한국 국방부가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한국 국방부는 ‘킬체인’ 포기설에 다음과 같이 반응했다고 한다. 

 

“킬체인을 비롯한 한국형 3축 체계의 발전이 북한의 위협을 억제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는 (우리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 빅터 차 석좌의 견해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대응과 관련한 국내외 전문가들 의견 중의 하나이며, 국방부는 다양한 의견과 정책 제언을 참고하는 중이다. 우리 한국군은 한미 확장억제 협력을 내실화하고 독자적 역량인 한국형 3축 체계의 능력과 태세를 획기적으로 강화하겠다.”

 

한국 국방부가 언급한 한국형 3축 체계는 ‘킬체인’을 제1체계,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를 제2체계, 대량응징보복작전(KMPR)을 제3체계로 하는 3단계 전쟁체계를 의미한다. 그런데 만일 한국군이 제1체계인 ‘킬체인’을 포기하면, 제2체계와 제3체계는 조선인민군의 집중 공격을 받고 무너지게 된다. 그러므로 한국군의 견지에서 보면, ‘킬체인’을 포기하라는 말은 한국형 3축 체계를 포기하라는 뜻과 마찬가지다. 이런 사정을 살펴보면, 한국 국방부는 빅터 차의 ‘킬체인’ 포기설을 한국형 3축 체계를 전부 포기하라는 의미로 해석하고, ‘킬체인’ 포기설을 배척한 것이 분명하다. 한국 국방부는 한국형 3축 체계를 “획기적으로 강화하겠다”라고 밝힘으로써 ‘킬체인’ 포기설을 배척한 것이다. ‘킬체인’에 대한 맹신은 ‘킬체인’ 포기설 배척으로 귀결되었다.

 

빅터 차는 4월 28일 특파원 간담회에서 한국군의 ‘킬체인’이 “조선의 핵무기 발사를 초래”하기 때문에 그것의 가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군이 ‘킬체인’을 가동해 조선을 타격하려고 기도하면, 조선인민군은 즉각 공격할 것이다. 조선인민군이 전술핵무력을 동원해 한국군을 공격할 것이라는 사실은 너무도 명백하다. 

 

김정은 총비서는 2024년 10월 7일 김정은국방종합대학 축하 방문 연설에서 “적들이 우리 국가를 반대하는 무력 사용을 기도한다면 공화국 무력은 모든 공격력을 주저 없이 사용할 것입니다. 여기에는 핵무기 사용이 배제되지 않습니다”라고 단언하였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가 2022년 9월 8일에 발표한 핵무력 정책에 관한 법령에는 “국가의 중요 전략적 대상들에 대한 치명적인 군사적 공격이 (줄임) 임박하였다고 판단되는 경우”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명시되었다. 이 법령 조항은 한국군의 ‘킬체인’ 가동이 임박하였을 때 조선인민군이 전술핵타격으로 한국군을 공격할 것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3. 정찰위성 체계 감시망이 닿지 않는 공간

 

빅터 차는 4월 28일 특파원 간담회에서 중요한 문제를 언급하지 않고 넘어갔다. 그가 언급하지 않고 넘어간 중대한 문제는 한국군이 조선인민군의 미사일 공격 징후를 탐지하는 능력을 갖지 못했다는 것이다. 한국군은 조선인민군의 미사일 공격 징후를 탐지하자마자 곧바로 ‘킬체인’을 가동해 조선의 미사일 기지들을 타격하겠다고 하지만, 그 내막을 들여다보면 한국군이 미사일 공격 징후를 탐지할 능력을 갖지 못한 치명적 결함이 드러난다. 

 

최첨단 정찰위성 체계를 운용하면서 지구상 열점들(hot spots)을 24시간 감시한다는 미제국도 조선인민군의 미사일 공격 징후를 탐지하지 못한다. 미제국은 조선인민군의 노출된 군사행동을 탐지할 수 있지만, 조선인민군의 미사일 공격 징후는 탐지하지 못한다. 미제국이 조선인민군의 미사일 공격 징후를 왜 탐지하지 못하는지 살펴보자.

 

미제국의 국가정찰실(National Reconnaissance Office), 중앙정보국(Central Intelligence Agency), 국가안보국(National Security Agency)이 운용하는 정찰위성 체계는 영상정보를 수집하는 키홀(Keyhole) 정찰위성 체계, 야간이나 흐린 날씨에 영상정보를 수집하는 합성개구레이더(Synthetic Aperture Radar) 정찰위성 체계, 적국의 무선통신, 이동통신, 원격측정장치(telemetry)를 감청해 신호정보를 수집하는 오리온(Orion) 정찰위성 체계로 구성되었다. 미제국의 국가정찰실, 중앙정보국, 국가안보국은 그처럼 방대한 규모의 정찰위성 체계를 가동하면서 조선인민군의 노출된 군사행동을 계속 탐지하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조선 미사일총국 관하 미사일부대들이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는 군사행동은 탐지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조선 미사일총국 관하 미사일부대들은 정찰위성 체계 감시망이 닿지 않는 공간에서 은밀하게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기 때문이다. 미제국의 정찰위성 체계 감시망이 닿지 않는 공간은 땅속에 있다. 조선에는 미사일과 발사대차를 땅속에서 생산하는 지하 미사일 생산기지도 있고, 미사일을 땅속 깊은 곳에 보관하는 지하 미사일 보관기지도 있는데, 여기서 주목되는 것은 미사일 발사대차들이 들어가 있는 지하 미사일 작전기지(underground missile operating base)다. 

 

전략국제문제연구쎈터(CSIS)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그들이 위성사진을 분석해 찾아낸 조선의 지하 미사일 작전기지는 약 20개소라고 한다. 그들이 찾아내지 못한 지하 미사일 작전기지들은 더 많을 것이다. ‘뉴욕타임스’ 2026년 5월 12일 보도에 의하면, 미제국 국가정보기관들은 이란혁명수비군이 호르무즈해협 인근에 지하 미사일 작전기지를 30~33개소 건설해놓았다는 정보를 미제국 정책 결정권자들에게 보고했다고 한다. 호르무즈해협 인근에 건설된 지하 미사일 작전기지가 30~33개소라면, 이란 전역에 건설된 지하 미사일 작전기지는 50~60개소에 이를 것이다. 이란은 지하 미사일 작전기지를 건설하는 기술과 공법을 조선에서 전수받아 지하 미사일 작전기지를 건설했는데, 그런 이란에 지하 미사일 작전기지가 50~60개소 있다면, 그들에게 지하 미사일 작전기지 건설기술과 공법을 전수해 준 조선에는 50~60개소보다 더 많은 지하 미사일 작전기지들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한국군은 그처럼 많은 조선의 지하 미사일 작전기지들 가운데 극히 일부의 위치만 알아냈을 뿐이고, 대부분 지하 미사일 작전기지들이 어디에 있는지는 알지 못한다. 조선의 지하 미사일 작전기지들이 어디에 있는지조차 알지 못하는 한국군이 어떻게 지하 미사일 작전기지 안에서 진행되는 미사일 발사 준비를 탐지할 수 있다는 말인가. 이런 사정을 보면, 조선인민군의 미사일 공격 징후를 탐지하지 못하는 한국군의 ‘킬체인’은 사실상 무용지물이라는 사실이 드러난다.

 

조선 미사일총국이 지하 미사일 작전기지를 운용하는 방식은 지하 미사일 작전기지 안에서 미사일 발사 준비를 완료한 발사대차를 지하 미사일 작전기지 밖으로 끌어내 발사 장소로 신속히 이동시켜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이다. 발사 장소는 시원하게 뻗어간 고속도로일 수도 있고, 벼 이삭 익어가는 너른 들판일 수도 있고, 녹음이 우거진 계곡일 수도 있고, 풍치 수려한 해변도로일 수도 있고, 한적한 시골길일 수도 있다. 유사시 미사일 발사 장소는 작전임무를 수행할 붉은기중대에게만 알려준다. 외부인들은 미사일 발사 장소가 어디인지 전혀 예상할 수 없다. 

 

전략국제문제연구쎈터가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조선 미사일총국이 관리하는, 단거리 전술미사일 발사대차들이 들어가 있는 지하 미사일 작전기지들은 조선의 남부국경선으로부터 북쪽으로 50~90킬로미터 지대에 집중적으로 분포되었다고 한다. 조선은 한국군의 포사격 거리에서 벗어난 지대에 지하 미사일 작전기지들을 집중적으로 건설해 놓고 유사시 한국군을 공격할 단거리 전술미사일 발사대차를 그 안에 대량으로 대기시켜 놓았다.    

 

4. 미사일 발사 화염 탐지하는 ‘우주기반적외선체계’

 

한국군의 ‘킬체인’은 조선인민군의 미사일 공격 징후를 ‘조기에(early)’ 탐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 위에 성립된 선제타격 개념이다. 조기에 탐지한다는 말은, 조선 미사일총국 예하 미사일부대들이 단거리 전술미사일을 발사한 직후 발사 징후를 신속하게 알아낸다는 뜻인데, 불행하게도 한국군은 조선인민군의 미사일 공격 징후를 조기에 탐지하지 못한다. 왜 조기에 탐지하지 못하는지를 설명하려면, 다음과 같은 사실을 거론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적국의 미사일 공격 징후를 조기에 탐지하려면 적외선 감지장치를 탑재한 24개의 정찰위성으로 이루어진 미사일 조기경보체계를 우주공간에서 운용해야 한다. 이런 미사일 조기경보체계를 운용하는 나라는 전 세계에서 미제국, 중국, 로씨야 세 나라뿐이다. 미제국은 ‘우주기반적외선체계(Space-Based Infrared System)’를 운용하고, 중국은 ‘불타는 눈’이라는 뜻을 가진 ‘후오얀망(火眼網)’을 운용하고, 로씨야는 ‘둥근 지붕(Dome)‘이라고 부르는 ‘EKS(통합우주체계)’를 운용한다. 한국은 우주공간에서 운용되는 미사일 조기경보체계를 갖지 못했기 때문에 조선인민군이 미사일을 발사한 징후를 조기에 탐지하지 못한다.

 

지하 미사일 작전기지를 건설하지 않고, 지하 시설만 건설해 놓은 한국군의 군사행동은 조선인민군의 감시망에 노출된다. 한국군이 조선인민군의 노출된 군사행동을 탐지할 수 있는 것처럼, 조선인민군도 한국군이 ‘킬체인’ 가동을 준비하는 노출된 군사행동을 탐지할 수 있다. 

 

조선인민군이 ‘킬체인’ 가동을 준비하는 한국군의 군사행동을 탐지하면, 조선 미사일총국 관하 미사일부대들은 주저 없이 한국군에 선제타격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일 조선인민군이 ‘킬체인’ 가동을 준비하는 한국군의 군사행동을 탐지하고서도 선제타격을 하지 않고 주저하면, 곧바로 한국군의 선제타격을 받게 되기 때문에 조선인민군은 탐지한 즉시 무조건 선제타격을 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조선인민군의 선제타격은 한국군의 선제타격을 상쇄하기 위한 기습타격이다. 

 

그런데 미제국이 운용하는 ‘우주기반적외선체계’는 기습타격에서 발생하는 미사일 발사 화염을 조기에 탐지할 수 있다. ‘우주기반적외선체계’가 미사일 발사 화염을 얼마나 신속하게 탐지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자.  

 

‘우주기반적외선체계’가 지상에서 발생하는 여러 종류의 적외선 현상들을 탐지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5~10초다. ‘우주기반적외선체계’는 적외선 영상자료를 분석하는 기능을 갖지 못했기 때문에 자기가 촬영한 적외선 영상자료를 암호화해 미제국 콜로라도주에 있는 버클리 우주군 기지(Buckley Space Force Base)로 계속 전송해야 한다. 그 기지에 있는 우주기반적외선체계통제소는 인공지능기술을 사용해 방대한 분량의 적외선 영상자료들 속에서 미사일 발사 화염을 찾아내는데, 이 공정에 걸리는 시간은 약 20초다. 버클리 우주군 기지에서 미사일 발사 화염을 분석해 미사일 종류를 식별하고, 미사일의 비행 궤도 및 비행 속도를 계산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30초다. 그렇게 분석된 미사일 조기 정보는 합동전영역지휘통제망(Joint All-Domain Command\and Control Network)으로 전송된다. 합동전영역지휘통제망은 미사일방어체계를 운용하는 전술행동 지휘관들(tactical action officers)에게 요격 명령을 내린다. 요격 명령을 받은 전술행동 지휘관은 미사일방어체계를 가동해 요격체를 즉시 발사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그와 동시에 합동전영역지휘통제망은 합참본부에 요격 준비가 완료되었다는 긴급 보고를 올린다. 요격 준비가 완료되었다는 합참의장의 긴급 보고는 전쟁장관을 거쳐 백악관 국가안보회의에 전달된다. 그러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는 요격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최종 결정한다. 이런 복잡한 절차를 거치는데 약 20분 정도 걸린다.  

 

5. 한국군에 주어진 요격 시간은 약 15분

 

작전 종심이 짧은 한반도에서 조선인민군이 발사한 단거리 전술미사일이 한국군을 타격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매우 짧다. 그러므로 위에 서술한, 탐지-분석-보고-결정-요격으로 이어지는 복잡한 절차가 끝나기 전에 조선인민군의 단거리 전술미사일은 한국군을 타격할 것이다. 그래서 위에 서술한 복잡한 절차는 조선인민군 전략군이 미제국 본토로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경우에만 적용될 수 있다. 조선 미사일총국 관하 미사일부대들이 한국의 전략 거점을 향해 단거리 전술미사일을 발사하는 경우에는 위에 서술한 복잡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한국군 페트리어트(Patriot) 미사일방어체계가 한국으로 날아오는 단거리 전술미사일을 탐지, 분석하고 지휘부의 승인을 받는 즉시 요격체를 발사하게 된다. 

 

복잡한 절차를 단순화했다고 하지만, 한국군이 자기들에게 날아오는 단거리 전술미사일을 탐지, 분석해 지휘부에 긴급히 보고하고, 반항공미사일 발사를 준비하는 데 약 10분이 걸린다. 한국의 언론보도에 의하면, 2026년 5월 13일 경상남도 사천시 인근에 있는 사천 공군기지를 방어하는 제8146부대가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 자산인 반항공미사일 천궁-2를 사용한 모의발사훈련을 진행했는데, 가상 상황이 발생한 시각으로부터 가상의 적 탄도미사일을 요격하기까지 약 10분이 걸렸다고 한다.

 

그것만이 아니다. 반항공미사일 부대로부터 긴급 보고를 받은 지휘부에서 한국을 향해 날아오는 단거리 전술미사일을 요격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결정하고, 요격체 발사를 승인하기까지 약 5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위에 서술한 내용은 한국군에 주어진 요격 시간은 약 15분이라는 사실을 말해준다. 조선인민군은 한국군에 주어진 요격 시간이 약 15분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래서 조선은 한국군을 공격할 단거리 전술미사일을 개발할 때 미사일 발사 시각으로부터 4분 안에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조선인민군이 실전배치한 단거리 전술미사일과 600밀리미터 방사포탄이 한국 남해 해안선까지 약 350킬로미터를 날아가는 시간은 다음과 같다. 

 

1) 마하 7의 속도를 가진 화성포-11가 변칙궤도미사일과 화성포-11나 변칙궤도미사일이 350킬로미터를 날아가는 시간은 약 2분 27초

2) 마하 6의 속도를 가진 화성포-11라 변칙궤도미사일이 350킬로미터를 날아가는 시간은 약 2분 51초 

3) 마하 5의 속도를 가진 600밀리미터 방사포탄이 350킬로미터를 날아가는 시간은 약 3분 25초 

 

조선 미사일총국 관하 미사일부대들이 단거리 전술미사일 발사와 600밀리미터 방사포 사격을 준비하는 데 약 30분 정도 걸리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렇게 추정하는 이유는 단거리 전술미사일과 600밀리미터 방사포탄에 각각 전술핵탄두를 장착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그들이 지하 미사일 작전기지 안에서 약 30분 동안 단거리 전술미사일 발사와 600밀리미터 방사포 사격을 준비하기 때문에 한국군이 그들의 발사 준비 행동을 탐지하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이런 사정을 살펴보면, 한국군에 주어진 요격 시간이 약 15분이라는 사실에는 변동이 있을 수 없다. 

 

유사시 조선인민군이 발사한 단거리 전술미사일과 600밀리미터 방사포탄은 발사 시각으로부터 약 2분 27초에서 3분 25초 사이에 한국군을 타격하게 되는데, 한국군에 주어진 요격 시간은 약 15분이다. 이런 사정은 한국군이 운용하는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가 사실상 무용지물이라는 것을 말해준다. 

 

한국군이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한국형 3축 체계 중에서 제1체계인 ‘킬체인’도 사실상 무용지물이고, 제2체계인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도 사실상 무용지물이다. 한국형 3축 체계 중에서 제1체계와 제2체계가 사실상 무용지물이면, 제3체계인 대량응징보복작전(KMPR)은 실행해보지도 못한 채 무산될 것이다.   

 

6. 한국군의 머리 위에서 울리게 될 ‘죽음의 교향악’

 

2017년 8월 15일 조선의 언론매체들이 보도한 영상자료가 세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것은 조선인민군 전략사령부 지휘소를 방문한 김정은 총비서가 전략군사령관으로부터 미제국의 역외영토인 괌(Guam)을 포위사격하는 작전방안을 보고받는 영상자료다. 조선인민군 전략군이 평양에서 약 3,400킬로미터 떨어진 괌을 사방에서 포위하는 형태로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놀라운 능력을 지금으로부터 9년 전에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도 놀라운 것이지만, 그 영상자료에 나타난 작전지도는 더 큰 놀라움을 안겨준다. 영상자료에는 전략군사령부 지휘소 벽면에 ‘남조선작전지대’라는 제목의 지도, ‘일본작전지대’라는 제목의 지도, ‘태평양지역 미제침략군 배치’라는 제목의 지도가 나란히 걸려있었다. 그중에서 세인의 이목을 끈 것은 ‘남조선작전지대’라는 제목의 작전지도다. 그것은 한국 전역을 북쪽에서 남쪽으로 4등분한 작전지도다. 4줄의 선은 조선의 남부국경선 인근 지역, 울진 지역, 포항 지역, 부산 앞바다에 각각 그어져 미사일 타격권이 4등분되었다는 사실을 명백히 보여주었고, 작전지도에 나타난 4개의 도표에는 4등분 미사일 타격권에 들어있는 타격 대상들이 상세히 표기되어 있었고, 타격 임무를 수행할 미사일부대들도 상세히 표기되어 있었다. 4개의 도표는 흐리게 처리되어서 무슨 글씨인지 식별할 수는 없었다. 주목되는 것은, 조선이 4등분 미사일 타격권에 맞춰 4종의 위력적인 타격 수단을 개발했다는 사실이다. 4등분 미사일 타격권을 조준하고 있는 4종의 위력적인 타격 수단들은 사거리가 짧은 것부터 열거하면 다음과 같다. 

 

1) 사거리가 300킬로미터인 화성포-11라 변칙궤도미사일

2) 사거리가 400킬로미터인 600밀리미터 초정밀 방사포

3) 사거리가 600킬로미터인 화성포-11나 변칙궤도미사일

4) 사거리가 800킬로미터인 화성포-11가 변칙궤도미사일

  

유사시 조선 미사일총국 관하 미사일부대들이 한국군에 가할 ‘기습타격’은 세인이 상상하는 전술핵타격이 아니다. 그것은 고도화된 전술핵무력을 동원하는 동시다발적이고, 압도적이고, 치명적인 타격이다. ‘데일리 NK’ 2025년 8월 28일 보도에 의하면, 2025년 8월 9일 평양에서 진행된 당, 정, 군 고위간부 전략회의에서 조선의 전술핵무력을 고도화하는 문제가 논의되었다고 한다. 

 

조선인민군이 보유한 고도화된 전술핵무력은 3축 핵무력이다. 조선인민군의 3축 핵무력은 한국군의 3축 체계에 대응한다. 3축 핵무력은 단거리 전술핵미사일을 지상에서 발사하는 발사대차, 단거리 전술핵미사일을 함상에서 발사하는 5,000톤급 구축함과 전술핵미사일을 수중에서 발사하는 4,000톤급 잠수함, 전술핵미사일을 공중에서 발사하는 뚜폴레브(Tupolev)-16 전략폭격기와 일류신(Ilyushin)-28 전술폭격기를 통칭하는 포괄적 개념이다. 유사시 조선인민군의 3축 핵무력은 공중조기경보통제기의 작전통제에 따라 동시다발적으로, 전 영역에 걸쳐, 전방위로 전술핵타격을 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조선인민군이 3축 핵무력을 동원한 전술핵공격을 시작하면, 한국군의 머리 위에서 ‘죽음의 교향악(symphony of death)’이 울릴 것이다. 미제국 행정부 고위 관리들은 한반도에서 일어날 격전양상을 묘사할 때 ‘죽음의 교향악’이라는 표현을 쓴다. 

 

한국군의 머리 위에서 ‘죽음의 교향악’이 울리는 날, 김정은 총비서가 표현한 것처럼 “대한민국의 영존은 불가능”하게 된다. 김정은 총비서는 2024년 10월 7일 김정은국방종합대학 축하 방문 연설에서 “적들은 우리의 경고를 자기들이 늘 하는 그런 천박한 허세성 발언으로 잘못 들으면 그만큼 더 처절하고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것을 깊이 새겨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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