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벽예감 694] 동해에 출현한 100문 해상전투종합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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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6-09-18 09:50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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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벽예감 694] 동해에 출현한 100문 해상전투종합체
한호석 정세연구소 소장 자주시보 9월 14일 서울
<차례>
1. 구축함 건조부문에서 세계 판도가 바뀌었다
2. 수직발사관 100문과 미사일 8종
3. 구축함 강건호에 탑재된 인공지능 전략 순항미사일
4. 구축함 강건호에 탑재된 무장장비 13종
5. 구축함 강건호를 돋보이게 만든 무인기와 핵어뢰
1. 구축함 건조부문에서 세계 판도가 바뀌었다
2026년 9월 6일 조선인민군 해군 구축함 강건호 취역식이 원산항에서 진행되었다. 조선의 언론 보도기사에 나오는 표현을 빌리면, 구축함 강건호는 “그 어느 수역에서도 제시된 작전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는 복합적인 전투능력을 갖춘 ‘최현’급 구축함 2호함”이다.
김정은 총비서는 9월 6일 취역식에 참석해 연설하면서 조선의 해군무력건설사에서 강건호의 취역이 지니는 정치군사적 의의에 대해 언급하였다. 김정은 총비서는 연설에서 조선인민군 “해군이 창설된 때로부터 근 80년 동안 해내지 못한”, “강력한 해군을 건설하는 역사적 대업을”, “지금 우리 세대의 노동계급과 과학자, 기술자들이 전체 인민의 열렬한 후원과 기대 속에서 해냈다“라고 밝혔다. 구축함 강건호의 취역이 조선의 해군 무력 건설사의 역사적 대업을 달성한 역사적인 사변이라는 사실을 강조한 것이다.
김정은 총비서는 구축함 강건호를 가리켜 “조선의 자존심이고 의지이며 강인한 정신의 결정체”이고, 조선의 “경제, 국방, 과학기술력의 집합체”라고 하였다. 구축함 건조는 고도로 발전된 경제력, 국방력, 과학기술력을 요구하는 것이므로 아무 나라에서나 구축함을 건조하지 못한다. 경제력, 국방력, 과학기술력이 고도로 발전되지 못한 나라는 구축함에 탑재한 4대 핵심 장비인 고출력 가스터빈엔진, 최첨단 무장장비, 초강력 컴퓨터와 다기능 위상배열레이더, 최첨단 통합전투체계를 만들 엄두도 내지 못한다. 구축함에 탑재되는 4대 핵심 장비를 100% 자력으로 설계, 개발, 제작하는 나라는 이제껏 미제국, 영국, 중국, 로씨야였다. 일본과 한국도 구축함을 자체로 건조하기는 하지만, 미제국에서 수입한 4대 핵심 장비를 구축함에 설치하는 식으로 건조한다.
구축함 강건호가 “조선의 자존심이고 의지이며 강인한 정신의 결정체”로 되는 것은 그 구축함에 외국산 4대 핵심 장비가 설치된 것이 아니라 조선이 간고분투의 노력 끝에 자력으로 만든 4대 핵심 장비가 설치되었기 때문이다. 이에 관해서는 2026년 6월 29일 ‘자주시보’에 실린 「전술핵미사일 탑재하고 어디로 떠났을까?」라는 제목의 글에서 자세히 서술한 바 있다.
조선이 100% 자력으로 건조한 구축함들이 연이어 취역한 올해, 조선은 구축함을 100% 자력으로 건조하는 4대 함선건조강국으로 등장하였다. 이것은 구축함 건조부문에서 세계 판도가 바뀌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정은 총비서는 9월 6일 취역식 연설에서 조선의 국가안보와 동북아시아의 전략 균형에서 구축함 강건호의 취역이 지니는 정치군사적 의의에 대해 언급하면서 “위험한 그림자는 한시라도 빨리 지워버려야 한다”라고 하였다. 김정은 총비서가 비유적 표현으로 언급한 “위험한 그림자”는 “지역의 안정을 파괴하는 적들의 공공연한 군사 적대 행위들”이다. 김정은 총비서가 지적한 동아시아지역의 안정을 파괴하는 공공연한 군사 적대 행위는 2026년 9월 7일부터 11일까지 미제국군이 일본자위대와 한국군을 거느리고 감행한 제4차 ‘프리덤 에지(Freedom Edge)’ 전쟁연습을 뜻한다고 볼 수 있다. ‘프리덤 에지’는 미제국이 제1주적으로 규정한 중국을 공격하기 위한 대규모 전구급 3자 전쟁연습이지만, 미·일·한 전쟁연습이 동아시아지역의 안정을 파괴하는 것이므로 그 전쟁연습은 중국만이 아니라 조선과 중국을 동시에 위협하는 “위험한 그림자”가 아닐 수 없다.
이런 맥락을 이해하면, 김정은 총비서가 9월 6일 취역식 연설에서 동아시아지역의 안정을 파괴하는 미·일·한 3자 전쟁연습을 “한시라도 빨리 지워버려야 한다”라고 말한 것은 미제국이 주도하는 3자 침략전쟁연습을 완전히, 영구히, 불가역적으로 중단시킬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미제국과 일본과 한국은 조선의 핵무기를 완전히, 검증할 수 있게, 불가역적으로 제거하려고 하지만 조선은 3자 침략전쟁연습을 완전히, 영구히, 불가역적으로 중단시키려고 한다. 양측 사이에는 비수처럼 날카로운 대치선이 그어졌다. 김정은 총비서의 취역식 연설에 의하면, 미제국이 주도하는 3자 침략전쟁연습을 완전히, 영구히, 불가역적으로 중단시킬 조선의 강력한 의지의 결정체가 바로 핵무장화된 구축함들이다.
조선이 핵무장화된 구축함을 갖지 못했던 지난 시기에 조선은 미제국 항모타격단이 일본 구축함과 한국 구축함을 거느리고 조선의 “주권 해역 변두리를 횡행하는 것을 지켜보고만 있어야” 했지만, 그런 “과거는 이제 두 번 다시 없을 것”이라고 김정은 총비서는 9월 6일 취역식 연설에서 확언하였다. 일본 구축함과 한국 구축함을 거느리고 조선 근해로 슬금슬금 접근하는 미제국 항모타격단의 무모한 도발을 절대로 허용하지 않으려는 조선의 단호한 결심이 그 확언 속에 담겨있다. 그러므로 상황을 오판한 미제국이 항모타격단과 추종 함대를 조선 근해에 접근시키는 것은 핵무장화된 구축함을 주축으로 편성된 조선인민군 해군 함대의 치명적인 공격을 자초하는 행동이다. 이런 사정은 미제국이 지난 80년 동안 동해와 서해에서 유지해온 해상통제질서가 바야흐로 무너지고, 조선의 새로운 해상통제질서가 수립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핵무장화된 구축함들인 최현호와 강건호가 각각 서해와 동해에 배치된 것이 가지는 전략적 의미가 바로 거기에 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핵무장화된 구축함들인 최현호와 강건호가 각각 서해와 동해에 배치되기 전 서해와 동해에서 조선의 해상통제구역은 한국 영해와 접한 해상국경선을 넘어서지 못하였지만, 이제는 조선의 해상통제구역이 서해 전역과 동해 전역으로 확대된 것이다. 김정은 총비서는 9월 6일 취역식 연설에서 “적수들의 지정학적 위협을 성과적으로 막아내기” 위해 “이제는 우리의 주권을 해상과 수중에서도 바로 행사할 때가 되었다”고 언명하였다.
2. 수직발사관 100문과 미사일 8종
김정은 총비서는 9월 6일 취역식 연설에서 구축함 강건호를 가리켜 “위력한 해상전투종합체”라고 지칭하였다. 만일 구축함 강건호 취역식 현장에서 구축함 무장장비전시회가 진행되지 않았다면, 군사전문가들과 정세분석가들은 이 발언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였을 것이다.
2026년 9월 6일 구축함 강건호 취역식 현장에서 진행된 구축함 무장장비전시회는 그 구축함에 탑재된 각종 무장장비들만 보여주었다. 무장장비는 “위력한 해상전투종합체”에서 가장 중요한 구성요소이지만, 무장장비가 구축함 위력의 전부는 아니다. 구축함의 위력을 구성하는 4대 핵심 장비는 위에 서술한 고출력 가스터빈엔진, 최첨단 무장장비, 초강력 컴퓨터와 다기능 위상배열레이더, 최첨단 통합전투체계다. 그렇다고 해서 조선이 무장장비전시회에서 4대 핵심 장비를 전부 공개할 수는 없으므로 4대 핵심 장비 중에서 구축함에 탑재된 최첨단 무장장비만 전시한 것이다.
2026년 7월 3일 구축함 강건호에 탑재된 무장장비의 성능을 평가하는 시험이 진행되었다. 그것은 구축함 강건호에 탑재된 4대 무장장비인 반함선무기, 반잠수함무기, 반항공무기, 전략공격무기의 성능을 평가하는 시험이었다. 그런데 조선은 4대 무장장비의 성능을 평가한 시험장면 전부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다. 군사기밀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전부 공개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당시 조선의 언론 매체들이 구축함 강건호의 무장장비성능 평가시험에 관해 보도한 내용만 보고서는 그 구축함에 어떤 최첨단 무장장비들이 탑재되었는지 정확하게 알기 힘들었다. 그런데 이번에 ‘조선중앙텔레비죤방송’이 취역식에 나타난 구축함 강건호를 촬영한 동영상 장면들과 구축함 무장장비전시회를 촬영한 동영상 장면들을 세상에 공개함으로써 그 구축함에 어떤 최첨단 무장장비들이 탑재되었는지를 어느 정도 알 수 있게 되었다. 찰나에 스쳐 지나가듯한 동영상 장면들이지만, 구축함 강건호의 최첨단 무장장비들이 그 장면들 속에서 모습을 살짝 드러냈다.
구축함 강건호에는 미사일을 발사하는 수직발사관이 6개 구역으로 나뉘어 설치되었다.
1) 대형 수직발사관 4문 X 2열 = 8문
2) 중대형 수직발사관 12문 X 2열 = 24문
3) 중형 수직발사관 12문 X 2열 = 24문
4) 중형 수직발사관 10문 X 2열 = 20문
5) 중소형 수직발사관 6문 X 2열 = 12문
6) 소형 수직발사관 6문 X 2열 = 12문
위에 열거한 각종 수직발사관들을 합하면, 총 100문이다. 한국 해군이 운용하는 세종대왕급 구축함에는 수직발사관 128문이 설치되었고, 중국 해군이 운용하는 055형 구축함에는 수직발사관 112문이 설치되었다. 구축함 강건호는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수직발사관을 설치한 중무장 구축함이다. 그런데 세종대왕급 구축함의 만재배수량은 10,000톤이고, 055형 구축함의 만재배수량은 12,000톤이다. 그에 비해, 구축함 강건호의 배수량으로 알려진 5,000톤은 승조원, 무장장비, 연료를 최대로 싣지 않은 경하배수량을 말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구축함 강건호의 만재배수량은 7,000톤으로 추산된다. 이런 사정을 살펴보면, 구축함 강건호는 전 세계에서 운용되는 7,000톤급 구축함들 중에서 가장 많은 수직발사관을 설치한 구축함이다.
수직발사관 수량보다 더 중요한 것은 수직발사관에 어떤 미사일이 장착되었는가 하는 것이다. 최첨단 고성능 미사일을 탑재해야 세계 최고 수준의 구축함이라는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구축함 강건호 취역식 현장에서 진행된 구축함 무장장비전시회에서 그 구축함에 탑재된 각종 미사일 8종이 다음과 같이 자기의 모습을 세상에 드러냈다.
함대지 순항미사일 3종
1) 동체가 짙은 파란색으로 도색된 함대지 초음속 전략순항미사일
2) 동체가 벽돌색으로 도색된 함대지 전략순항미사일
3) 동체가 짙은 파란색으로 도색된 함대지 전략순항미사일
함대함 순항미사일과 탄도미사일 3종
1) 동체가 짙은 파란색으로 도색된 함대함 초음속 순항미사일
2) 동체가 파란색으로 도색된 함대함 순항미사일
3) 동체가 하늘색으로 도색된 함대함 탄도미사일
함대공 미사일 2종
1) 동체가 짙은 회색으로 도색된 장거리 함대공 미사일
2) 동체가 흰색으로 도색된 단거리 함대공 미사일
위에 열거한 미사일들 중에서 전략 순항미사일 3종은 전술핵탄두를 장착하고 1,000킬로미터 이상 날아가는 초강력한 미사일들이다. 미사일 명칭에 ‘전략’이라는 글자가 들어있지 않은 미사일들에는 재래식 탄두가 장착된다. 구축함 강건호는 전술핵탄두를 장착하고 1,000킬로미터 이상 날아가는 함대지 전략 순항미사일 3종을 탑재하였다. 전술핵 미사일을 탑재한 구축함은 전 세계에서 최현호와 강건호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조선의 구축함은 무장력이 전 세계에서 가장 강한 구축함이다. 김정은 총비서는 9월 6일 취역식 연설에서 “가장 중요한 변천으로 되고, 가장 의미 있는 발전으로 되는 것은 적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 우리 해군의 핵무장화가 실현되여 억제력 사용에 더욱 적합화, 다각화, 실용화되고 있다는 그것”이라고 말하였다.
3. 구축함 강건호에 탑재된 인공지능 전략 순항미사일
주목되는 것은, 구축함 강건호에 탑재된 각종 순항미사일들에 인공지능기술이 도입되었다는 사실이다. 김정은 총비서는 조선이 자체로 개발한 군사용 인공지능기술이 각종 무장장비들에 도입되었다는 사실을 2026년 2월 18일 평양에서 진행된 600밀리미터 방사포 증정식 연설에서 직접 밝히면서 “인공지능기술과 복합유도체계가 도입된 것으로 하여 이 유일무이한 대구경 초정밀 다연장 방사포 체계는 현대전에서 공인되어 있는 포병의 역할과 개념을 완전히 바꾸어놓았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또한 2026년 5월 26일 조선 미사일총국과 국방과학원이 진행한 다연장 전술 순항미사일 시험발사에서도 전술 순항미사일에 인공지능기술이 도입되었다는 사실이 공개되었다. 조선의 언론보도에 의하면, 그날 시험발사에서 “전술 순항미사일의 인공지능유도 명중정확성을 분석, 평가하였다”고 한다. 조선이 운용하는 600밀리미터 방사포와 전술 순항미사일에 인공지능기술이 도입되었다면, 구축함 강건호에 탑재된 전략 순항미사일에도 인공지능기술이 도입된 것이 분명하다. 조선이 운용하는 장거리 전략 순항미사일은 인공지능 미사일이다.
전략 순항미사일에 인공지능기술이 도입되면, 인공지능이 자동적으로 표적을 획득해 타격정밀도를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고, 비행하는 전략 순항미사일이 적의 반항공망 가동 상태와 조기경보레이더 가동상태를 각각 탐지해 그것을 피한 우회로로 침투할 수 있고, 전략 순항미사일 위성항법체계가 적의 전자전 공격을 받아 신호정보를 수신하지 못하거나 아군 지휘소와 전략 순항미사일 사이의 무선교신이 끊겨도 전략 순항미사일이 자기의 항로를 따라 계속 비행할 수 있고, 인공지능 순항미사일들끼리 상호 연계되어 비행속도와 진입각을 자율적으로 조절해 타격임무를 분담할 수 있다.
유사시 구축함 강건호가 미제국 해군 구축함을 향해 인공지능 함대함 미사일을 발사하면, 어떻게 될까? 미제국 해군 구축함의 다층 반항공망에는 인공지능기술이 도입되었기 때문에 구축함 강건호가 발사한 인공지능 함대함 미사일을 “어느 정도” 막아낼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어느 정도” 막아낼 수 있다는 말은 미제국 구축함의 다층 반항공망이 구축함 강건호에서 인공지능 함대함 미사일 1발을 쏘는 경우 그것을 100% 요격할 수 있지만, 인공지능 함대함 미사일 10발을 동시다발로 쏘면 5발 정도만 요격할 수 있다는 뜻이다.
다층 반항공망에서는 배치의 조밀도가 중요하다. 조밀도가 높으면 요격률이 올라가고, 조밀도가 낮으면 요격률이 떨어진다. 미제국 구축함이 가동하는 다층 반항공망에 인공지능기술이 도입되었지만, 그들의 다층 반항공망은 구축함 강건호의 반항공망에 비해 조밀도가 높지 못하다. 미제국 구축함을 향해 인공지능 함대함 순항미사일 10발과 자폭 공격형 무인기 10대가 동시다발로 날아오면, 그 중에 절반 정도가 조밀도가 높지 못한 다층 반항공망을 뚫고 들어가 함체를 명중하는 것이다.
그런데 한국 해군 구축함의 다층 반항공망에는 인공지능기술이 도입되지 않았다. 따라서 유사시 구축함 강건호가 한국 구축함을 향해 인공지능 함대함 순항미사일 10발과 자폭 공격형 무인기 10대를 동시다발로 쏘면, 한국 구축함은 20대를 얻어맞고 전신마비상태에 빠지거나 침몰하게 된다.
구축함 강건호에 탑재된 함대지 전략 순항미사일 4종은 대형 수직발사관 8문과 중대형 수직발사관 24문에 장착되었다. 그러므로 유사시 구축함 강건호는 전술핵탄두를 장착하고 1,000킬로미터 이상 날아가는 인공지능 전략 순항미사일 32발을 60초 동안 연속적으로 발사할 수 있다. 구축함 강건호가 발사한 전술핵탄두 32발은 적국의 전략거점 32개소를 완전히 초토화하여 국가 자체를 붕괴시킬 엄청난 파괴력을 가졌다. 그러므로 유사시 구축함 강건호 한 척만 출전해도 적국의 국가체제를 붕괴시킬 수 있다. 이것이 조선에서 말하는 강력한 핵억제력이다.
4. 구축함 강건호에 탑재된 무장장비 13종
‘조선중앙텔레비죤방송’이 방영한 동영상을 살펴보면, 구축함 강건호에는 위에 열거한 각종 미사일 8종 이외에 다음과 같은 강력한 무장장비들이 탑재되었음을 알 수 있다. 비유적 표현을 쓰면, 구축함 강건호는 자기 체급을 뛰어넘는 매우 강력한 무쇠주먹을 가진 권투선수다. 구축함 강건호에 탑재된 다종다양한 무장장비 13종은 다음과 같다.
1) 127밀리미터 함상 자동포 – 1문
2) 8연장 속사포 2문과 함대공 단거리미사일 발사관 8문을 연계한 근접방어무기 – 1문
3) 전자장애포 1문과 6연장 속사포 1문을 연계한 근접방어무기 - 2문
4) 고출력 극초단파 전자장애포 – 2문
5) 30밀리미터 쌍신기관포 – 6문
6) 14.5밀리미터 쌍신기관총 – 2정
7) 7.62밀리미터 단신기관총 - 2정
8) 324밀리미터 경어뢰발사관 – 6문
9) 533밀리미터 중어뢰발사관 – 4문
10) 700밀리미터 핵어뢰발사관 - 4문
11) 300밀리미터 12연장 반잠수함 폭뢰발사기 – 2문
12) 200밀리미터 32연장 반잠수함 로켓발사기 – 4문
13) 중형 고정익 무인기 – 다수
위에 열거한 무장장비 13종에서 주목되는 것은, 적의 순항미사일 공격과 무인기 공격을 막아내는 저고도 근접방어무기들이 구축함 강건호에 대거 탑재되었다는 사실이다. 순항미사일과 무인기를 동원한 저고도 공습은 현재도 계속되고 있는 로씨야-우크라이나 전쟁이나 이란-미제국 전쟁에서 나타난 현대전의 새로운 양상인데, 조선은 그런 현대전의 양상을 신속하게 반영해 구축함 강건호에 저고도 근접방어무기들을 대거 탑재한 것이다. 다른 나라 구축함들에 탑재된 저고도 근접방어무기는 속사포와 함대공 단거리미사일이 전부인데, 구축함 강건호에는 거기에 더하여 전자장애포 4문, 기관포 6문, 기관총 4정이 탑재되었다. 구축함 강건호에 탑재된 저고도 근접방어무기들은 요격거리가 1~30킬로미터에 이르는 다층 반항공망을 가동하는 강력한 방벽이다.
조선이 2026년 4월 8일에 진행된 반항공미사일 시험발사에서 쏜 반항공미사일은 약 240킬로미터를 날아갔다. 이것은 이 신형 반항공미사일의 요격거리가 250킬로미터라는 것을 말해준다. 이 신형 반항공미사일이 구축함 강건호에 탑재되었다. 구축함 무장장비전시회에 모습을 드러낸, 동체가 짙은 회색으로 도색된 장거리 함대공 미사일이 바로 그 미사일이다.
구축함 무장장비전시회에서 장거리 함대공 미사일 바로 옆에 전시된, 동체가 흰색으로 도색된 단거리 함대공 미사일은 2024년 4월 19일에 시험발사를 진행한 ‘별찌-1-2형’ 지대공 미사일을 구축함 무기체계에 맞춰 함대공 미사일로 개조한 것이다. 2024년 7월 19일 미제국 전문매체 ‘38노스(North)’에 실린 분석기사에 의하면, ‘별찌-1-2형’ 함대공 미사일의 요격거리는 약 150킬로미터다.
위에 서술한 내용을 종합하면, 구축함 강건호의 다층 반항공망은 1~250킬로미터에 이르는 방대한 공역의 저고도, 중고도, 고고도에 조밀하게 배치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구축함 강건호의 다층 반항공망은 미제국 구축함의 다층 반항공망에 비해 조밀도가 월등히 높다.
주목되는 것은, 구축함 강건호의 다층 반항공망에도 인공지능기술이 도입되었다는 사실이다. 인공지능기술이 도입된 다층 반항공망을 가동하면, 적이 발사한 미사일들이 한꺼번에 강건호를 향해 날아올 때 인공지능이 그 미사일들의 비행 궤적을 실시간 파악하고 어떤 미사일을 어떤 반항공무기로 어느 시점에 요격해야 하는지를 신속하게 계산한 표적 정보를 알려준다. 구축함 강건호는 인공지능기술로 파악한 표적 정보를 사용해 다층 반항공망을 자동적으로 가동한다.
구축함 강건호의 다층 반항공망은 조밀도가 매우 높을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기술까지 도입된 것으로 하여 탄도미사일, 순항미사일, 전투기, 무인기를 전부 요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
5. 구축함 강건호를 돋보이게 만든 무인기와 핵어뢰
구축함 무장장비전시회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처음 보는 중형 고정익 무인기다. 이 무인기의 동체는 유선형이고, 동체 전체가 짙은 회색으로 도색되었다. 동체 뒤쪽에 직사각형 수평날개 1개가 달렸고, 동체 후미에 추진기(propeller) 1개가 달렸다.
구축함 강건호 함미에는 마치 헬기 착륙장처럼 생긴 비행갑판이 있지만, 무인기는 그처럼 비좁은 비행갑판에서는 활주할 수 없다. 그 공간은 비행갑판이 아니다. 그 공간은 무인기 격납고와 붙어있는데, 격납고 안에 들여놓은 무인기 사출기를 그 공간에 꺼내놓고 무인기를 쏘아 올리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구축함 강건호 함미에서 무인기 사출기가 쏘아 올린 무인기는 강건호로 다시 돌아오지 못하는 자폭 공격형 무인기다.
그런데 구축함 무장장비전시회에서 모습을 드러낸 무인기는 동체 길이가 약 1.5미터밖에 되지 않는다. 다른 나라 자폭 공격형 무인기는 동체 길이가 3.5미터 정도 되는데, 구축함 강건호에 탑재된 무인기는 동체 길이가 1.5미터밖에 되지 않는다. 왜 그처럼 작은 무인기를 만들었을까? 일반적으로 반항공 레이더는 1.5미터 이하의 작은 비행체를 포착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구축함 강건호에 탑재된 작은 무인기는 적함의 반항공 레이더망을 뚫고 들어갈 수 있도록 일부러 작게 만든 것이다. 동체가 큰 이란혁명수비군의 샤헤드(Shahed) 무인기나 로씨야군의 게란(Geran) 무인기는 동체 크기가 커서 적의 반항공 레이더망을 뚫고 들어가기 힘들기 때문에 주로 적의 반항공 미사일을 소진시키기 위해 사용되지만, 구축함 강건호에 탑재된 자폭 공격형 무인기는 크기가 작아서 적함의 반항공 레이더망을 뚫고 들어갈 수 있으므로 적함 공격에 최적화된 무인기다.
그런데 동체 길이가 3.5미터 정도 되는 샤헤드나 게란 같은 자폭 공격형 무인기들에는 무게가 50킬로그램 이상 되는 대형 자폭 탄두를 장착할 수 있지만, 작은 자폭 공격형 무인기에는 그런 자폭 탄두를 장착하지 못한다. 다른 자폭 공격형 무인기 앞쪽에는 뭉뚝하게 생긴 탄두부가 있어서 그 안에 자폭 탄두를 장착했는데, 구축함 강건호에 탑재된 자폭 공격형 무인기는 앞이 삼각형으로 생기고, 뾰족하고 얇아서 탄두부 자체가 없다. 자폭 탄두를 장착하지 않은 자폭 공격형 무인기는 아무런 쓸모가 없는데, 왜 그런 무인기를 만들었을까?
구축함 무장장비전시회를 촬영한 동영상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자폭 공격형 무인기 바로 옆에 동체가 흰색으로 도색된 소형 로켓이 전시된 것을 볼 수 있다. 소형 로켓의 첨두형 전투부에는 작은 조종날개 4개가 달렸다. 조종날개는 정밀타격에 필요한 장치다. 구축함 강건호에 탑재된 자폭 공격형 무인기는 바로 그 소형 로켓 1발을 동체 하부에 장착하고 적함을 향해 돌진하는 것이다. 적함을 발견한 그 무인기는 소형 로켓 1발을 발사해 적함의 ‘급소’를 타격하고, 곧이어 무인기 자체도 돌진해 적함의 ‘급소’에 충돌하는 것이다. 구축함 강건호에 탑재된 자폭 공격형 무인기가 적함의 ‘급소’인 레이더를 타격, 파괴하면, 그 적함은 무력화된다. 자폭 공격형 무인기 1대가 거대한 적함 1척을 무력화한다면, 그보다 더 큰 작전효과는 없을 것이다.
구축함 무장장비전시회에는 핵어뢰 발사관이 전시되었다. 구경이 700밀리미터 정도로 보이는 핵어뢰 발사관은 4문을 한 단위로 묶은 것이다. 이것은 유사시 구축함 강건호에서 핵어뢰 4발을 연속 발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조선에서는 수중 핵무기 체계라고 부르고, 다른 나라에서는 핵어뢰라고 부른다.
구축함 강건호에 탑재된 핵어뢰는 2024년 1월 18일에 동해에서 수중시험발사를 진행한 수중핵무기체계 ‘해일-5-23’을 구축함 무기 체계에 맞게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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