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서 열린 '통일 굿'...'5.24조치 해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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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05-26 12:44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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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4대북제재조치 발표 5주년이 되는 2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5.24해제를 촉구하는 시민 사회, 종교, 경협 단체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남북경협기업비상대책위원회,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 6.15민족공동행사 서울준비위원회와 종교 및 시민사회 1,00여개 단체로 구성된 ‘남북 해원상생을 위한 5.24 ‘GOOD콘서트’ 추진위원회’는 24일 오후 광화문 중앙광장에서 ‘5.24 GOOD콘서트, 날아라~통일굿’을 개최, 5.24조치 해제와 남북교류 재개, 그리고 6.15민족공동행사 성사를 촉구했다. 이날 행사는 1, 2부로 나뉘어 오후 5시 30분부터 9시가 넘도록 이어졌으며, 1천여 명의 시민들이 대부분 끝까지 자리를 함께 했다. 특히, 1부 콘서트 중에 이날 아침 평양을 출발해 오전 북측 판문각 행사를 마치고 경의선 도라산출입사무소 경로를 통해 입국한 ‘위민크로스DMZ’ 대표단 중 김반아 국제대표와 아비게일 디즈니 등 일부 참가자가 행사장을 깜짝 방문, 시민들로부터 큰 환영을 받았다. 1부 콘서트에는 기타리스트 김태원을 리더로 하는 록그룹 ‘부활’과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희아’, 노래패 ‘우리나라’, 구로구립소년소녀합창단, 가수 안치환 씨가 순서대로 각자의 간절한 소망을 담아 열창의 무대를 꾸몄다. 2부 ‘통일기원 나라 굿’에서는 인간문화재인 김정숙 명무를 비롯, 국가중요무형문화제 이수자인 황해도 무당 김혜숙·손유희와 무당시인 오무열, 무당 금파 등이 무대에 올라 보기 힘든 ‘작두굿’ 등을 펼치며, 남북의 해원과 통일을 기원하는 ‘통일굿’을 선보였다.
행사를 기획한 유동호 남북경협비대위 위원장은 “오늘 우리는 대한민국의 심장인 광화문광장 한복판에서 5.24조치 5주기가 되는 날을 맞이하여 굿을 올린다”며, “굿은 모임이고 역동성이며, 소통이고 축제이자 기쁨과 희망을 주는 변화”라고 설명했다. 유동호 위원장은 “광복70년인 올해 분단으로 인해 정체되고 막혀있는 우리 민족의 장애를 극복하고 미래비전을 열어나가고자 하는 의미에서 행사를 준비했다”며, “이 축제를 통해 남과 북이 서로에게 겨누고 있는 날선 미움과 냉대를 거두기를 희망하며 서로를 향한 화해와 상생의 흐름에 족쇄를 채우는 소모적인 장치를 지혜롭게 내려놓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천호선 정의당 대표는 “북을 고립시키고 고통을 준다고 해서 평화와 통일이 다가오며, 남한에 이익이 되고 북의 태도가 부드러워진다고 믿는 것은 주관적인 희망”이라며, “정부가 5.24조치를 해제하고 남북관계를 평화적이고 주도적으로 이끌어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홍익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5.24조치의 실효성은 없고 남북 분단과 화해·협력을 가로막는 상징성만 남아있다”며, “남북관계의 문을 확 열어야 할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홍익표 의원은 “2010년 5.24조치 발표 당시 법적으로도 문제가 있고 기약도 없기 때문에 과연 이 조치가 적절하냐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었다”며, “차라리 그 당시에 아예 남북경협을 하지 않겠다, 금강산 문을 닫겠다는 태도를 분명히 했으면 지금 이 정도로 고통 받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석민 민주노총 통일위원장은 “남과 북이 진행해 온 경협은 단순한 경제 활동이 아니라 미래 통일한국을 만드는데 필요한 경제적 토대를 만드는 중요한 과제였다”며, “5.24조치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제도 있지만 가장 중요하게는 급변하는 동북아 외교에서 남북이 주변국들과의 관계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 정세에서 중국과 미국의 경제·군사적 패권경쟁이 매우 치열한데, 6.15남북공동선언이 발표된 2000년과 같이 남북관계가 좋을 때는 주변국에 힘있는 외교를 펼쳤다는 것이다. 박석민 위원장은 또 지난 4월 30일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 준비를 위한 양대노총과 북측 직총과의 3단체 대표자회의를 통일부가 불허한 일을 언급하며, “광복70주년을 맞아 축구를 통해서 남북관계 개선과 통일로 나갈 수 있는 새로운 기운을 만들자는 노력을 정부가 허락하지 않는 근거가 5.24때문이라면 노동자들이 앞장서서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사출처 : 통일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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