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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명 조선식당 종업원 여성 부모들이 모든 걸 민변에 위임하는 동영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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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5-26 04:28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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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명 조선식당 종업원 여성 부모들이 모든 걸 민변에 위임하는 동영상 -

24일 유튜브에 소개된 북의 우리민족끼리 사이트 동영상 중에 12명 집단탈북(집단납치) 북 식당 여종업원들 부모들이 민변에 보내는 위임장을 작성하는 전 과정을 담은 동영상이 있었다.

동영상에 따르면 지난 18일 평양에서는 12명의 북 식당 여성종업원 부모들이 딸들의 접견과 석방 및 송환관련 모든 일들을 민변(민주화를 위한 변호사 모임)에 위임하다고 말하고 위임장을 작성하였다. 위임장을 작성한 북 부모들은 그것을 재미동포인 정기열 교수에게 민변에 전해달라고 부탁하였다.

 

▲ 한행복 양의 어머니 김정희 여사가 대표로 민변에 모든 것을 위임한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 오른쪽 앞이 정기열 교수 ©자주시보

그 위임장이 민변에 전자메일로 전달되어 24일 민변은 12명 북 종업원 여성들의 인신구제청구 신청서를 법원에 낼 수 있었다.

보통 재산권 문제 등 북 주민들이 관계된 재판의 경우 북 주민들의 위임장을 남측 법원에 제출할 때는 그 위임장을 쓰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도 함께 제출해오고 있는데 이번 동영상은 용량이 너무 커서 정기열 교수가 전자메일로 민변에 보내려다 실패했었다고 어제 민변이 기자회견에서 밝힌 바 있다.

그 동영상이 이번에 북 정부가 운영하는 우리민족끼리사이트에 소개됨으로써 이를 복사하여 법원에 제출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 정부가 운영하는 사이트이기 때문에 공신력이 더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위임장 작성에 앞서 모든 부모들을 대표하여 한행복 양의 어머니 김정희 여성은 딸 자식의 소식을 듣고 여기 앉은 모든 부모들은 지금까지 잠을 제대로 한 숨도 자지 못하고 걱정을 하고 있다며 유엔과 남측 당국에 송환과 접견을 요청했지만 아예 답변조차 없다며 민변에서 꼭 도와주면 고맙겠다고, 민변에 딸들의 접견과 석방 및 송환관련 일들을 모두 위임한다고 말했다.

 

▲ 딸들의 안위를 확인하고 만날 수 있다면 위임장을 수억만장이라도 쓰겠다는 리지예 양 아버지 리경수 씨 ©자주시보

위임장 작성이 끝난 후 리지예 아버지 리경수 씨는 딸들의 생사여부를 확인하고 만날 수만 있다면 위임장을 억만장이라고 써서 보낼 수 있다며 꼭 도와달라고 정기열 교수와 민변 및 남녘 동포에게 절절히 부탁하였다.

 

▲ 사망설이 돌고 있는 서경아 양 부모 ©자주시보

사망성이 돌고 있는 서경아 양의 어머니는 비통한 한숨과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면서 위임의사를 밝히고 위임장을 쓰면서도 계속 눈물을 감추지 못하였으며 그 아버지 서대성 씨는 내 딸이 죽었다고 해도 굴하지 않고 신념을 지켜 싸우다 죽었기에 자랑스럽다내 딸의 시신이라도 꼭 보고 싶다. 꼭 시신이라도 조국의 품에, 김정은 원수님의 품에 안기게 하고 싶다고 꼭 도와달라고 충혈된 눈물젖은 눈빛으로 절절히 말했다.

정기열 교수는 최선을 다해 위임장을 민변에 꼭 절달하겠다고 약속하면서 부모들이 건강하셔야 한다고 당부하였다.

정기열 교수는 전자편지로 위임장을 다 보내고도 혹시하는 마음에 어제 민변 인신구제청구 기자회견장으로 중국에서 비행표까지 끊어 인편으로 직접 위임장 원본을 민변에 보내왔는데 민변은 혹시 모를 국가보안법 시비 문제로 개별적인 사람들과 직접 접촉은 하지 않고 필요한 서류도 국제적십자나 우리 통일부를 통해 받겠다는 방침을 세웠다며 원본은 돌려보냈다. 특히 정기열 교수가 민변 공식 전자우편으로 보내온 위임장 자료가 법적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그것만 있으면 충분하다는 것이었다.

정말 사비를 들여가며 위임장을 책임적으로 전달하려는 정기열 교수의 노력에 취재하는 기자의 마음도 숙연해졌다.

 

▲ 부모들의 넋이 나간 핏기 없는 표정을 차마 눈뜨고 볼 수 없었다. ©자주시보

정말 며칠 사이에 북녘 부모들의 몸과 얼굴이 퍽 축가고 넋이 나간 표정들이어서 차마 눈을 뜨고 보기 힘들었고 그 절절한 절규는 뜨거운 눈물 없이는 들을 수가 없었다.

체제와 이념을 떠나 저렇게 피눈물을 흘리는 북녘 동포들의 걱정을 덜어주는 것은 인도주의의 기본이 아닐 수 없다. 그런 북 주민들의 요구조차 들어주지 못하면서 남녘이 무슨 낯짝으로 인권과 인도주의를 입에 담을 수 있겠는가.

정부는 탈북문제에 관련하여 입만 열면 북녘에 남아 있는 가족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는 이유를 자주 댔었는데 지금 그 부모들이 잠도 자지 못하고 걱정하고 있다.

딸들이 살았는지 죽었는지, 남측 정부 대변인 말이 아니라 딸들이 직접 나와서 하는 말을 듣고 싶어하는 저 북녘 부모들의 너무나 당연하고 평번한 소망마저 들어주지 않고 짓밟는다는 것은 위선이 아닐 수 없다.

 

▲ 북 부모들이 위임장을 쓸 때 납치되었다고 하는 딸이 들어 있는 가족사진을 다들 여러장 가지고 와 보여주었다. © 자주시보

12명 부모가 한 사람 빠짐 없이 위임장을 다 써서 정기열 교수에게 전달하고 함께 사진을 찍었다. © 자주시보

북에 보내지는 못할망정 12명 여성들을 모두 기자들 앞에 세워놓고 자유롭게 의사를 표현하게 하는 것조차 거부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북 여성들이 정말 자유의사로 남측으로 탈북했다면 더욱 그렇다.

기어이 민변 접견을 거부하고 기자회견마저 하지 않는다는 것은 북 여성들을 공개할 수 없는 뭔가 심각한 일을 정부에서 저지른 것이 분명하다는 의구심을 더욱 증폭시키게 될 것이다.

 

민변의 인신구제청구에 대한 법원의 인도주의적이고 현명한 판결을 기대하며 정부도 하루빨리 태도를 바꾸어 여성들의 변호인 접견권을 보장해주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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