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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사람들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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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8-11-07 06:23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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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사람들의 추억

 

정치, 평양정상회담에서 본 김정은 위원장 


[NK투데이, 자주시보 공동기획]평양정상회담에서 본 김정은 위원장

 

많은 국민의 관심 속에 9월 평양정상회담이 막을 내렸습니다.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당시 생중계를 통해 본 남북 정상의 23일 모습은 여전히 많은 이들의 가슴 속에 남아있습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과 북한 당국자, 주민의 모습을 생중계로 보는 것은 우리에게 흔치 않은 기회였습니다.

9월 평양정상회담의 무엇이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는지 돌아보기 위해 NK투데이와 자주시보가 공동기획으로 <평양정상회담에서 본 김정은 위원장>을 준비했습니다.

이를 통해 아무쪼록 북한의 모습을 더 정확히 알고 평화통일이 앞당겨지기를 기원합니다.

 

12.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사람들의 추억

 

9월 평양정상회담이 끝나고 돌아온 방문단 성원들은 여러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직접 본 김정은 위원장과 정상회담 전반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하였다.

 

이들의 인터뷰를 보면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다.

 

인터뷰에서 가장 많이 나온 이야기는 김정은 위원장의 인품에 대한 내용이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내가 아직 서울에서 환영받을 만큼 일을 많이 못 했다'고 말했다", "평양 시내 10만 인파가 나와 문재인 대통령을 대환영했는데, 김 위원장도 서울에 오시면 환영받을 것이라고 했더니 겸손한 화법으로 답변한 것"이라고 하였다.

 

"평양 시내 퍼레이드를 할 때 무개차에 하나 있던 자리를 남쪽 경호처장에게 양보했다""그만큼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있었던 것으로, 김정은 위원장이 서울에 오게 되면 그만큼 대접할 수 있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샤이한 스타일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공식적인 자리에서 지도자로서의 단호함과 여유도 있었지만 수줍게 웃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남쪽에서 가신 분들이 북한에 대해 칭찬할 때 김 위원장이 굉장히 수줍게 웃었다"며 겸손한 자세에 대해 이야기했다.

 

"우리가 예전에 생각했던 북한 지도자들과는 달리 상당히 열려있었다""예를 들어 이번 방북에 동행한 최현우 마술사가 탁자 위에다가 카드를 쫙 뽑아놓고 마술을 시키는데 하라는 대로 다 했다",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편안하게 어울리고, 소통하는 모습들도 놀라웠다"고 이야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평양 옥류관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오찬을 마친 후 특별수행원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은 7년 전 김정일 위원장 조문을 위해 방북했던 이야기를 하자 "어머니(이희호 여사) 건강을 물어보면서 3년 전에 어머니가 방문하셨을 때는 그때 만나지 못해서 좀 미안했다, 그런 이야기를 하더라고요"라고 하였다.

 

통일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내용도 있었다.

 

정동영 대표는 "(북측이)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정말 성심껏 준비했다는 느낌"이라며 "배석자가 '김정은 위원장이 메뉴 하나까지 직접 챙겼다'고 얘기하더라"고 하였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김정은 위원장이 식사 자리에서 "많은 사람이 답방을 가지 말라고 하지만 나는 가겠다. 태극기부대 반대하는 것 조금 있을 수 있는 거 아닙니까"라고 말했다고 하였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장이라고 하니까 김 위원장이 대동강 수질이 안 좋다는 얘기를 했다"면서 "서울시로서는 한강의 수질 정화 경험과 상하수도가 발전돼 있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협력하겠다고 얘기를 나눴다"고 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김정은 위원장과 2번 대화하며 평창올림픽 참가해줘서 고맙고 성공에 기여해줘서 고맙다고 했더니 '앞으로 더 잘하도록 합시다'라고 말했다"고 하였다.

 

"모든 일정을 김정은 위원장을 정점으로 북한 주민 모두가 온 정성을 다해 준비했고, 대표단을 환영해줬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남한을 방문하면 어떻게 해야 할 지 걱정할 정도로 열정적으로 정성을 다해 회담을 준비한 걸 느꼈습니다"라고 하였다.

 

김홍걸 상임의장은 "이번에 제가 놀랐던 것이 능라도 5.1 경기장에서도 사실 그런 군중이 모이면 북한의 경우에는 무조건 최고지도자 한 사람만이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것인데 자신이 잠깐 나와서 소개만 하고 문재인 대통령을 주인공으로 만들어주지 않았습니까? 그것은 어떻게 보면 자신감의 표현이라고도 할 수 있고요. 그러니까 남과 북이 함께 가야 한다라는 점을 제대로 인식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고 하였다.

 

김정은 위원장의 통솔력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다.

 

정동영 대표는 "김정은 위원장 얼굴을 유심히 봤는데 검게 탔더라. 현지 지도를 많이 했기 때문"이라며 "김 위원장의 내부 장악력이 확고한 것 같았고, 비핵화 노선에 대한 북한 인민의 지지 역시 확실한 것 같았다"고 하였다.

 

박지원 의원은 "김정은 위원장은 한마디로 아버지 김정일 위원장의 판박이였고 연설도 굉장히 잘했다", "굉장히 진취적이었다. 시대에 맞는 사고를 하고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최문순 지사는 "김정은 위원장의 권력 기반이 굉장히 탄탄하다는 느낌을 받았고 의사결정이 대담하고 정확하다""북한판 탈권위, 새로운 리더십을 보이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언론에는 여러 전문가들이 나와서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 분석을 하지만 아무래도 직접 만난 사람들의 평가가 가장 정확할 것이다.

 

앞으로 김정은 위원장이 서울을 방문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직접 만날 기회가 열릴 것이다.

 

* * * * * * *

 

이 글을 끝으로 12회에 달하는 'NK투데이, 자주시보 공동기획: 평양정상회담에서 본 김정은 위원장' 연재를 마친다.

 

70년 넘는 분단의 상처가 여전히 남아있기에 남북관계는 노선과 정책도 중요하지만 만남의 과정에서 주고받는 눈빛 하나, 손짓 하나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렇게 볼 때 세 번에 걸친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보여준 모습은 북한의 통일 열망을 깊이 확인시켜준다.

 

남북정상회담이 거듭될수록 남북관계 발전과 민족화해, 협력, 통일을 위해서는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 잘 알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머지않아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이 있을 것이며 이 과정에서 많은 국민들이 김정은 위원장을 직접 접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전에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 잘 알아두면 말 한 마디, 행동 하나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를 아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NK투데이, 자주시보는 앞으로도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기획을 계속할 것이다.

 

우리 연재를 애독하고 조언을 아끼지 않은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문경환 기자  NK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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