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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 러 상원 부의장, 이란, 핵무기 없어 폭격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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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5-06-23 17:54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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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상원 부의장 “이란, 핵무기 없어 폭격 당해”

이 인 선 기자  자주시보 6월 23일 서울 


▲ 콘스탄틴 코사체프 러시아 연방평의회 부의장.  © 러시아 연방평의회

 

이번 미국의 이란 폭격을 두고 이란이 핵무기를 가지고 있지 않았기에 공격당한 것이라는 주장이 러시아에서 나왔다.

 

콘스탄틴 코사체프 러시아 연방평의회(상원) 부의장은 22일 자신의 텔레그램에 “명백한 사실을 말씀드리겠다. 이라크, 리비아 그리고 지금 이란이 미국의 폭격을 당한 것은 대응할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대량살상무기로 미국의 폭격에 대응할 수 없었다. 그들은 대량살상무기를 만들 시간이 없었거나 만들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라고 짚었다.

 

코사체프 부의장은 “서방은 왜 핵 비확산 조약(NPT)에 가입하지 않은 4개국을 폭격하지 않는가? 이 네 나라는 인도, 파키스탄, 북한, 이스라엘”이라며 “이 나라들은 이라크, 리비아, 이란과 달리 실제로 핵무기를 개발하여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모든 ‘임계점’에 이른 국가의 불가피한 결론은 (짐작할 수 있듯이) 서방으로부터 폭격을 당하지 않으려면 강해지고 무장하고 대량살상무기를 만드는 단계까지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라고 보았다.

 

그러면서 “‘대량살상무기 연구·개발’이라는 구실로 이라크를 폭격하고 자발적으로 핵 프로그램을 포기한 리비아의 국가 지위를 파괴한 서방 국가들은 이제 NPT 체제에 있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협력하며 이스라엘을 공격하지 않은 이란을 공격함으로써 인류를 다시 구렁텅이로 몰아넣고 있다. 이란을 공격한 이스라엘은 NPT에 가입하지 않았고 IAEA와 협력하지 않았다”라고 비판했다.

 

끝으로 코사체프 부의장은 “트럼프 정권의 엄청난 실수”라며 “이를 통해 노벨평화상을 노리는 것은 매우 위험하고 추악한 형태”라고 덧붙였다. 

 

한편,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핵무기를 약 90개 정도 가지고 있다. 

 

1950년대 중반 비밀리에 핵개발을 시작해 이미 1960년대에 핵탄두를 보유했음이 1986년 이스라엘 핵과학자의 폭로로 드러났지만, 미국 등 서방은 NPT 미가입국으로 IAEA의 사찰도 거의 받지 않는 이스라엘에 제재나 압박을 가한 적이 없다.

 

이스라엘은 핵무기에 대해 묵인으로 일관하고 있고 미국도 이에 동조하고 있다. 1969년 양국이 ‘이스라엘의 비공식 핵무기 보유를 인정하되 언급하지 않는다’라는 각서에 서명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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