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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트럼프 “북한과 대화 불가는 어리석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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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6-06 04:41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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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화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자료사진)ⓒ뉴시스/AP

트럼프 북한과 대화 불가는 어리석어

북한과 대화 의지 거듭 천명, “협상에 아무 문제 없어…효과 볼 수도”       김원식 전문기자

미국 대선 공화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가 북한과의 대화 불가는 어리석은 것이라며 북한과의 협상 의지를 거듭 표명했다.

트럼프는 3(이하 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레딩(Redding)에서 선거 유세를 하면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측이 "(일반인들은) 북한과 협상하는 것을 꺼리지 않느냐"며 자신의 북한 협상 가능 방침을 비난했다고 언급, 이를 반박하고 나섰다. 트럼프는 "(북한과 협상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도대체 누가 그것을 신경 쓰느냐"면서 다시 한 번 북한과 협상할 의지가 있음을 강조했다.

트럼프는 "그들(힐러리)은 절대로 대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는데, 얼마나 어리석은 사람들인가"라며 "나는 북한에는 가지 않겠지만, 협상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상이) 아마 효과를 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진실을 알고 싶다면 아마도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트럼프는 "그들(힐러리)은 우리나라(미국)를 못 쓰게 만들고(down the tube) 있으며, 돈을 낭비하고 있다"고 자신의 대북 협상 가능성을 비판하는 세력을 싸잡아 비난했다.

트럼프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의 회담 가능성까지 내비치며 대북 협상 의지를 내비친 데 대해 클린턴 측이 비난을 제기하자, 이에 대한 반응으로 풀이된다. 특히 트럼프가 거듭 대북 협상 가능성과 의지를 강력하게 표명해 앞으로 대선 본선 과정에서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한 대북 정책 공약에 구체적으로 반영될 가능성이 있어 주목된다. 또 이는 북한이 핵 포기의 진정성을 보여주기 전까지 대화하지 않고 현행 압박 정책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오바마 현 행정부의 정책을 그대로 계승하고 있는 클린턴 측 입장과는 상당한 차별성이 있다.

앞서, 트럼프는 주한미군 주둔 비용의 전액 부담까지 요구하며 주한미군을 철수할 수 있다는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트럼프는 또 지난달 17일에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북핵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당시 인터뷰에서 "(김정은)와 대화할 것이며, 대화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관해 클린턴 측은 즉각 성명을 내고 "김정은과 대화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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